1.최근의 설악산 장수대B.C를 벗어나 화천군에 위치한 이곳에 민박집과 연계하여 여름휴가를 보내고나니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슴을 느끼게 된다.
금요일 오후2시경 인천을 출발하여 자유로 초입에서 장혜영씨와 합류하여 옥수골에 들른후 반암골을 거슬러 올라 첫번째 다리위에 도착하니(18;00) 텐트3동이 먼저 눈에 보인다.아마도 일가친척들이 모인듯하고 계류 한편에는 원주민인듯한 인상의 텐트2동이 쳐져 있고...
우리는 50여미터위의 널찍한 암반위에 텐트를 치고서 준비해간 음식을 들며 첫날밤을 그렇듯 보낸다.밤9시경 허남훈씨가 합류하고.
2.자정무렵부터 내리는 비가 토요일 아침까지 계속된다.비가 잠깐 멎는순간을 이용하여 조식후 짐을 챙겨 옥수골을 빠져나와 봉오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3.일요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조식후 대가족이 도착한 은주씨 내외를 도와 반암골에 B.C를 설치한는것에 도움을 주려 장정4명이 지원을 나갔다가 옥수골로 돌아오는 도중에 하오현 초입과 광덕그린농원에 들러 주변관광후 다시 족대를 챙겨들고 이성균씨등과 함께 봉오천으로 향했다.전날밤에 원주로 떠난 허남훈씨에 이어 장혜영씨도 김포로 떠나고...
다슬기와 꺽지 그리고 퉁가리와 수수 미꾸라지들이 그날밤 매운탕이 되어 옥수골 204호에 저녁찬으로 오르며 또 하룻밤을 접는다.
4.월요일 아침에 모처럼 비가 멎는다.오늘은 반암산을 오르기로 하고 덕골로 들어가 재운씨 누님내외분,그리고 어머님을 모시고 임도를 거슬러 올라 반암산 정상을 경유하여 능선을 타고 은주씨네B.C로 되돌아 내려온후 물가에서 수영과 탁족을 즐기며 모처럼 여유를 느껴본다.
5.화요일은 푸른하늘이 눈을 부시게 하고 남은 일행은 봉오천과 갈목계곡에서 천렵과 물놀이를 병행하며 산좋고 물맑은 강원도 화천 오지의 한산함을 가슴으로 느껴본다.
6.수요일은 아침부터 하늘이 어두워진다.짐 정리후 옥수골을 빠져나와 화악터널앞의 약수터에 들러 약수를 싣고 다시 봉오천으로 향하던중 실내고개를 넘어 갈려는 찰나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폭우가 들이붓다시피 내린다.봉오천을 포기하고 다목리,와수리,철원을 경유 적성,문산을 거쳐 자유로로 내달리며 2003의 여름휴가를 마무리 한후 인천에 도착하니 오후3시를 갓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