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차(餠茶)'와 유자보이차(柚子普洱茶)에 대한 자료
떡차(餠茶)란 어떤 茶를 말하는 것인가?
떡차란 찻잎을 쪄서 절구에 찧은 후 떡처럼 틀에 박아내서
둥글납작한 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고형차(固形茶)를 말합니다.
차를 떡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떡을 만들어 먹던 사람들이 차를 만들 때 떡의 모양을 모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떡차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때에 떡은 귀족들의 귀한 음식이었음으로
차를 떡처럼 귀하게 여겨 떡을 모방해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는 떡차는
귀족 사회에 빠른 속도로 성행을 하기에 이르렀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선비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셔온
우리만의 독특한 茶였습니다.
떡차는 만들어서 말리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편이나
운반과 보관이 매우 쉽고 끓여 마시기에 편리한 茶이기도 합니다.
떡차는 단차(團茶), 혹은 차떡(茶餠)이라고도 하였는데,
그냥 '茶'라고도 불리었다고 합니다.
또한 동그란 모양 가운데에 구멍을 뚫었으므로 전차(錢茶)~~
꼬챙이에 꿰어 말리므로 곶차(串茶)~~
끈에 꿰었으므로 벼리차(綱茶)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떡차는 대개 첫물차를 이른 봄에 먼저 딴 후에, 잎이 피기를 기다렸다가
두물차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내용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다신계절목(多信契節目)에서
곡우(4월 20일, 21일)날 눈차(嫩茶)를 따서 배로에 말려 엽차 한 근을 만들고
입하(양력 5월 5일, 6일쯤) 전에 늦차(晩茶)를 따서 떡차 2근을 만든다고 한
내용으로도 알 수가 있습니다.
떡차의 모양은 대개 둥글거나, 네모지거나, 또는 오각, 육각, 팔각, 원추형이나
새나 물고기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떡차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증제 떡차와 둘째는 부초 떡차입니다.
증제 떡차란 찻잎을 증기로 익혀서 만든 것이고,
부초 떡차란 찻잎을 가마솥에 넣어 볶아서 틀에 박아내서 만든 茶를 말합니다.
증제 떡차를 만드는 방법은 생차 잎을 시루에 넣어 쪄낸 다음,
일정 시간 발효 과정을 거쳐 절구통에 넣고 찧어 내
틀에 박아내서 건조시킨 덩어리 차를 말합니다.
이러한 떡차의 종류는 병차, 뇌원차. 유차, 전차 등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초 떡차는 찻잎을 볶고 비비고, 건조해서
잎차를 만든 다음 선별해서 강한 증기로 쪄서 틀에 넣어 박아내서 만든 잎차 떡차입니다.
이런 떡차는 보이차처럼 찻잎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게 특징이랍니다.
이런 차의 종류로는 금릉월산차, 백운옥판차, 보림백모차 등이 있다고 합니다.
1900년대 전후의 떡차는 크기가 직경이 보통 4~5.5cm 정도였으나
1.5cm인 작은 것도 있었으며, 두께는 0.1~0.9이고
구멍 크기는 0.4~0.6cm였다고 합니다.
금방 만든 떡차는 녹색이지만 마르는 도중에 발효된다거나,
흙지붕의 처마 밑에 보관되어 고온 다습한 여름을 몇 번 지내면서
자연히 후발효차(黑茶)가 된 것이 많아 차의 탕색이 붉고
중국의 보이차와 맛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19세기에는 중국이 보이차를 마신 기록이 흔히 있는데,
오래 묵은 떡차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북경에서는 좋은 茶의 등급이 보이차, 백호차, 청차, 황차의 순서였다고 하는데,
1920년대에 조사된 죽천 단차의 차의 탕색이 홍차와 같이 붉었다는 것으로 보아
떡차가 발효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떡차를 만들어 끓여 마셔보면,
어두운 녹색 빛깔의 떡차는 차의 탕색이 주황색이고
검은 다갈색의 떡차는 홍차(black tea)와 같이 짙은 홍색을 나타내며
쓰고 떫은맛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이 귀한 떡차를 직접 만들어 마셔본다면
신선과 다름이 없이 마냥 행복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유자보이차(柚子普洱茶)란 어떤 茶를 말하는 것인가?
추운 겨울, 따뜻한 茶 한 잔을 마시고 나면
금방 온몸이 따뜻해져 옴을 느끼게 됩니다.
깊어가는 겨울 밤~~
유자보이차(柚普洱茶)를 직접 만들어 마셔보면 어떨까요?
유자는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이 많은데
차와 미생물과 혼합되면 유자에 있는 비타민이
종합비타민처럼 성분이 변화합니다.
이것을 많이 먹게 되면 몸에 아주 이롭습니다.
유자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동그랗게 뚜껑을 자르고
속을 파고 유자를 빼냅니다.
이때 유자는 속과 껍질이 잘 분리 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빈 유자 속을 차로 가득 채웁니다.
차는 떡차를 진하게 우린 물(미생물이 살아 있는 따뜻한 물)을 조금 부어
적당히 불리면 차가 부드러워져서 유자 안에 밀어넣기가 좋습니다.
유자가 차로 가득 채워지면 뚜껑을 닫고 호일로 감싸서 꽁꽁 압력을 줍니다.
유자 속을 가득히 채워 압력을 주지 않으면
속이 떠서 유자와 차가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이를 9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 유자보이차가 완성 됩니다.
유자보이차는 일년 후가 되면 완전히 중성이 되므로
이상적인 맛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과일입니다.
남은 유자 속은 씨를 빼서 얼굴에 팩을 하거나
유자차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으며, 유자씨는 볶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유자보이차는 기능성 발효차입니다.
발효차는 차가 효소를 통하여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것으로
우리 몸에 아주 이롭습니다.
녹차 성분은 발효가 되어 사라지는데, 20%, 50%, 80% 등
발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발효차는 사람의 체질에 상관없이 이로우며
몸에 흡수율이 좋습니다.
유자보이차는 녹차 특유의 쌉싸래하면서도 떫은 맛과
유자의 그 톡쏘는 듯한 향~~
단맛이 없는 유자차의 맛과 녹차의 담백한 맛이 비슷하게 만나서
잘 어우러지는 특별한 별미차입니다.
유자보이차는 겨울에는 뜨거운 차로 마셔도 좋고
여름엔 상큼한 아이스티로 마셔도 좋습니다.
유자보이차는 일반적이지 않아서 차생활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도
쉽게 접하지 않은 차입니다.
유자보이차의 맛은 연한 유자향과 함께 약간의 한약 느낌이 나는 듯 하면서도
깊은 맛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유자보이차는 유자의 속을 비운 후 발효된 녹차를 넣어 쪄서
제조한 것입니다.
그 모양이 흡사 우리가 흔히 호일에 고기와 야채를 싸서
모닥불에 구워내 듯 호일에 싸서 구운 듯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효차를 생산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제다업체별로 한 두 종류의 발효차를 선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그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현재 시중에는 10여 종류의
대표적인 발효차가 판매가 되고 있는데,
각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간단하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발효차로는 15~20% 정도 발효시킨 청차 계열의
'청향녹차'와 40% 정도 발효된 '고월명차', 70% 이상 발효된
'금황녹차'를 들 수 있겠습니다.
발효 정도가 강할수록 맛과 향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청향녹차'는 맑은 탕색과 부드러운 맛으로
발효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몸에 열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발효가 많이 된 차 보다는
청차 계열이 좋다고 합니다.
'고월명차'는 이미 인터넷 카페가 생길 정도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차라고 합니다.
구수한 맛과 향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마신 뒤 열을 내게 해 속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가장 발효도가 높은 '금황녹차'는 탕색이 암갈색이고
달콤한 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위나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또한 70%이상 발효된 '오룡차'는 몸에 열을 많이 나게 하고,
발효된 녹차를 대나무통에 넣어 찐 '청죽차'는
대나무향과 시원한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차의 하나인 '떡차'도 요즘 다도교육을 위해서나
떡차의 그 구수한 맛에 매료되어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자의 속을 비운 후 발효된 차를 넣어 찐
유자보이차와 월계수 꽃을 넣어 향을 더한 월계수녹차 등도
색다른 맛과 향으로 젊은 차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 차생활을 해 오신 어떤 분께서는
발효차에 대해서 이렇게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질은 무시하고 무조건 녹차만을 마실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발효차를 직접 맛보고 자신의 몸에 맞는 차를 찾아보라"고.
그럼 발효차란 과연 무엇일까요?
발효차는 발효를 억제한 녹차와 달리 10~80% 정도의
발효를 거쳐 가공한 차를 말하는 것이지요.
차에는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Polyphenoles)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찻잎의 산화효소와 작용함으로써 색과 맛,
향이 변화되는 것을 발효라고 한답니다.
발효정도에 따라 반발효차(10~65% 발효)와
발효차(85% 이상), 후발효차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발효차에는 우롱차와 자스민차, 청차, 백차 등이 있고
발효차로는 홍차가, 후발효차로는 보이차가 유명하지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발효차는 대부분 반발효차에 속하는데,
독특한 향기와 다이어트 효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발효차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고
녹차의 찬 성질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고 합니다.
첫댓글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항상 고맙게 공부하고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