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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영산원
교법원리도해[식형성입출도]: 설영우교우
서기: 한다익교우/ 사회: 최무진교우
운치있는 봄비가 내리는 오후 조불회 다섯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조불회에서는 교법원리도해의 '공원정공부'장을 공부한 이후로 하나씩 아래와 같이 한가지씩 표준을 잡았습니다.
현성 - 양공 합공 은솔 - 용정 현정 현진 - 용공 현공 여원 - 양정 합정
세원 - 관원 각원 여주 - 관원 각원 성원 - 관공 오공 원주 - 양공 합공
다익 - 용공 현공 평화 - 관공 오공 경도 - 용원 현원 영우 - 관정 각정
첫번째 순서로 그 표준을 갖고 살았던 감상을 공유했습니다.
다익- 비우려고 보니까 먼저 무엇이 차있는지 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뭐가 원인지 모를 감정이 무명처럼 깜깜하게 가득찬 기분이 들었었다.
아 우선 뭐가 차있는가 봐보자 하고 하나하나 계기가 되었을 법한 것들을 적어보았다.
그렇게 적고보니 정리가되고 비워지더라.
현진-다익과 비슷한 감상이다. 일이 잘 안되었을 때 원인을 알 수 없었는데 차분히 돌아보니 지혜가 어두웠더라.
답답하고 꽉막힌 느낌이 들었다, 가만보니 내가 상을 가지고 있었구나 알아졌다. 상이 없어야 겠구나 그런 감상이 들었다.
대적공실 법문에[세존이 열반에 드실 때에 내가 녹야원으로부터 발제하에 이르기까지 이 중간에 일찍이
한 법도 설한 바가 없노라 하셨다 하니 그것이 무슨 뜻인가.] 한 이법문이 공자리에 대한 말씀아닌가? '했다'
라는 상이 없다는 경지, 무상보시 응용무념의 경지를 말씀하신 것이아닌가 하는 감상이 들었다.
여주-관원각원, 요즘은 어떻게 모든 도반의 마음을 편착 되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하게 마음을 쓸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한다.
나의 표준 착 없음, 거래 없음을 정했다. 최근에 아침에 일어나는 중에 마음에 거래가 생기려했다.
상시육조로 분별을 대치했다. 그날 유달리 아침좌선이 잘되더라.
거래없는 한생각 영지가 드러나서 그랬던것같다. 심무거래가 원이라 하신 말씀이 좀 알것같더라,
관원각원 표준이 참 좋더라. 원광원식구들 주변인연들 등 착없이 두루 챙길 수 있다.
여원-정자리를 단련중이다. 정을 세우니 더 많이 보였다. 일에만 매몰되지 않고 내마음 일 멘티 무진 모두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더라. 활생의 덕이 나타나야 그것이 정이겠구사 생각이 들었다. 해룡고 그룹 멘토링(여원무진 같은조) 중 온전 생각 취사를 설명해야할 시간에, 내가 바로 설명을 하려고 하다가 이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무진교우가 전체를 살피고 있더라. 무진이 설명해보라 넘겨보았더니 잘 설명하더라. 핀트가 약간 나가자 아이들이 분별이 생기는 순각 , 확 정을 찾고 무진에게 믿음이 확 가서, 무진을 믿자 아이들도 무진을 믿고, 조금 핀트가 나가더라도 완전 틀린 것이 아니다.
두번째 순서는 좌산상사님의 교법원리도해[식형성입출도]를 4학년 설영우교우님께서 강연해주셨습니다.
간사시절 모시고 살았던 스승님의 법문이라 그랬는지 이구동성으로 강연에서 정성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식형성입출도_교법원리도_설영우
[식형성 입출도]
‘식형성 입출도’라는 말은 우리 마음 속에 식이 형성되는데
식이 형성되어 들어가는 과정과 또 형성된 식이 어떻게 표출 되느냐 하는 과정을 도표로 그린 것이다. 그래서 입과정과 출과정으로 나누었다.
좌산상사님께서는 식이 밖에 경계를 통해서 그것이 점차 우리 색수상행식으로 이어져서
아뢰야식(잠재의식저장탱크)에 형성되었다가 다시 그것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불교의 유식사상을 집약해서 표현한 표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한 것이다.
1) 식(識)
식(識)이란 무엇인가?
바깥 경계를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마음의 작용이다. 업식이라고도 한다.
식을 이해하려면, 색수상행식(오온)에 대해서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색수상행식(오온)이란? 우리 육신과 정신의 업 덩어리를 말한다.
색(色)은 형상과 색깔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말하는데 주로 육신을 말한다.
육신은 영혼이 사는 집이다.
나머지 수상행식은 마음작용, 정신작용의 모든 것을 말한다.
수(受)은 경계를 받아들이는 것,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밀하게 말하면, 안이비설신의 육근이 그 대상인 색성향미촉법의 육경으로부터 감각하여 받아들이는 모든 것을 말한다.
즐겁다. 괴롭다.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다는 것(순경·역경·공경)을 감수하여
무형한 마음에 감각한 경험들을 쌓아 모아놓는 것이다.
눈 - 각종 색깔과 모양을 받아들임
귀 - 각종 사물에서 나오는 고저장단의 소리를 받아들임
코 - 냄새를 받아들임
입 - 각종 맛을 받아들임
몸 - 각종 부드러움과 따뜻함과 차가움 등의 감촉을 느껴서 받아들임
이렇게 몸이 주체인 안이비설신 오근이 받아들인 것을 정신작용인 의식이 있어서,
오근을 통합하여 저장하게 된다.
그래서 이 의식이 어떤 감각을 받아들일 때, 자기의 욕망과 일치하는 것이 들어오면 그 경험을 축적하여 두곤 한다. 이 감수한 것이 축적되어 있다가 다음에 그 소리가 감수되면 즐거운 마음이 나온다. 그런데 요구하는 것이 감수되지 않으면 괴로워진다. 그리고 어떤 색깔에 대하여 손해보았던 경험이 쌓이면 그런 색깔에 대하여 이익 여부를 불구하고 괴로워한다.
(범부는 이런 이치를 알지 못하고 자기가 감수한 습관 때문에 괴로워지고, 불보살은 이런 이치를 알기 때문에 감수하는 습관을 잘 길들일 뿐만 아니라 그 감수 자체를 조절할 줄 알기 때문에 고락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상(想)은 생각하는 것이다. 수, 받아들인 모든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시비, 선악, 선후 등 여러 가지를 판단하여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고 생각으로 머물게도 한다. 즉 감각기관을 통하여 받아들인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여 갖가지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 상을 마음의 그림이라고 한다.
이런 생각들이 모아진 것을 이념,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저 사람은 감상적이다. 물질적이다. 소극적이다. 적극적이다.’라고 하는 것이 바로 사고방식이다. 이런 사고방식도 결국 마음 작용이 어느 쪽으로 길들여져서 작용하느냐에 따라서 하나의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창살이 없는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음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행(行)은 상온으로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즉, 의지력을 말한다. 판단을 하고도 해야겠다는 마음을 지탱해 주는 의지력이 없으면 행동을 할 수가 없다. 실천하는 과정, 의지작용을 행이라 한다.
식(識)은 마음의 모든 인식작용이다. 육근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을 일으키는 광범위한 분별심이다. 또한 분별심으로 인해서 행동으로 실천하고 난 뒤에 쌓이는 경험적인 것이 모여서 조성된 업식을 말한다.
수, 어떤 것을 보고 받아들여서 상, 그 생각을 계속 하다가 그것이 사고방식이 되어서,
행, 행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관념이 ‘식’이다.
(상온과 식온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상온이 현상적인데 비해서
식온은 광범위하고 숙세에 발달된 업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수상행식은 따로 따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정신작용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 ‘식’이 있어서 과거에 경험한 모든 것을 다 모아 두었다가 그것이 주가 되어 경계를 받아들인다.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 바로 ‘저것은 나쁜 것’, ‘저것은 좋은 것’ 이라고 분별심을 일으켜서, 내가 행동할 때 중심 작용을 하게 한다.
이런 식이 많이 쌓여서 이번 생에 굳어져 있는 것을 ‘의식’이라고 하고,
전생부터 굳어져온 것을 ‘업식’이라고 한다.
육신이라는 색온 속에 영혼이 있고, 영혼은 네 가지 수상행식의 작용을 하는데,
그 작용 중 제일 문제가 바로 이 업식이다. 이것이 전생과 다음 생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2) 입과정
자, 입과정을 살펴보자.
좌산상사님께서는 육경(안이비설신의 육근과 만난 경계)에 대해서 하나하나에 천만 경계가 벌려져 있고, 그 벌여져 있는 것이 현상세계이다. 그래서 현상세계가 육경으로 수렴된다고 하셨다.
이 육경(안이비설신의 육근과 만난 경계)이 육진(색성향미촉법)으로 발산하면 다시 육근을 통해 들어와 업식이 형성된다. 안식, 이식~ 의식 이렇게 육식이 형성되는 것이다.
사실 경계라는 것은 나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 나하고 아무 상관없이 각자의 기능 따라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현상의 모든 경계는 내가 없어지면 저것은 나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또 받아들인다. 감수를 한다.
경계를 받아들여서 육진으로 발산한다는 것은, 내가 시럽을 안 넣은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내 마음이 단 음식을 좋아하도록 길들여져 온 사람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쓰다’하고 시럽을 찾는다. 시럽을 듬뿍 넣고 나서 “아 역시 아메리카노는 달아야 제맛이지~”하며 마신다.(다시 육근으로) 그럼, 이것이 업식으로 형성되어서 쌓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고, 냄새 맡고 또 맡고, 맛보고 또 맛보고,
부딪치고 또 부딪치고, 마음이 나고 또 나고 보면 그것이 하나의 식으로 형성이 된다.
이것이 ‘식’이다.
이 의식이 쌓이고 쌓여 제 7식인 말라식에 저장이 되는데,
이것을 일러서 ‘기억’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라식을 ‘기억의식저장탱크’라고 하셨다.
이 곳에서는 육식(의식)을 통제한다. 성품 정신 마음 뜻 중에 마음이다.
예를 들어서 아까 아메리카노가 나올 때 육근으로 그것을 구분한다. “쓰네”라고 구분한다.
구분하게 되면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육근에게 다시 명령을 한다.
“이것은 먹지마라. 시럽 넣고 먹어라.” 이렇게 말이다.
그것이 기억저장탱크가 하는 일이다.
마치 중앙 행정지부가 통제하는 직책이 있는 것 같이 기억저장탱크가 그런 역할을 한다.
이렇게 기억의식이 저장되면 우리가 걷는 법을 검색하고 배워서 걷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저절로 걸어지는 것처럼, 생각을 의식적으로 궁글리지 않아도 저절로 행동이 나온다.
이 기억의식저장탱크가 이미 넘쳐버리면 그것을 다음 제 8식인 아뢰야식으로 넘기는 것이다.
아뢰야식은 ‘잠재의식저장탱크’라고도 말한다. 또는 ‘무의식 저장탱크’라고도 한다.
성품 정신 마음 뜻 중에 정신이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저절로 나와 버리는 습관이 된 것이다.
그렇게 습관이 되면 습관이 모여서 인격이 되고, 인격이 되어서 인격대로 산다.
그래서 습관이 제3의 천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무의식, 잠재의식은 영혼의 속성으로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공부를 하지 않는 한 이 무의식 그대로 다음 생의 천성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다음 생에도 기억의식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만, 무의식중에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보면, 유독 노래를 잘하고, 그림을 잘 그리고, 예절이 바르고, 착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무의식에 그 잘하는 것이 저장되어있는 사람이다.
아뢰야식을 비유하여 말하자면, 현명한 부모는 그 자실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입장과 같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 식 가운데에는 모든 업의 세력들이 풍부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뢰야식 보다 더 깊은 불멸의, 오염되지 않아 깨끗하다는 의미의 제9 아마라식 (백정의식)이 있다. 무의식 세계를 정화하고 또 정화하면 백정의식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품자리이고 일원상 그 자체이다.
(3) 출과정
이 식이 표출되는 과정이 성품(제9 백정의식)에서 정신(제8 아뢰야식)으로 정신에서 마음(제7 말라식)으로 나오고 마음기운에서 뜻이 생기고 뜻이 생명의 대뇌의 관문, 즉 모든 유정물의 신경회로가 각자 육근에 명령하는 그 관문을 통과해서 안이비설신의 육근으로 표출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출과정이다.
(4) 핵심
사실 식이 무엇이고, 업식이 어떻게 형성되는 지는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좌산상사님께서 정리해주신 <식형성 입출도>의 핵심은
우리의 육근동작에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이 일원상의 원리를 둘러 씌어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식형성 입출도>를 내놓으신 이유는
업식의 의미를 알고나면 원만구족 지공무사하게 행을 해야겠다는
발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좌산상사님께서는 “입과정 출과정의 이치를 알면, 정신이 번쩍 든다. 나지 않으면 아직 다 이해한 사람은 아니다. 한 생각이라도 허투루 안 해야겠구나! 하는 자각이 생긴다.”라고 말씀하셨다.
왜 그럴까? 그 생각이 넘치고 넘치면 축적되어서 무의식에까지 저장되어
나의 삶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감지가 되어야 한다.
‘내가 현실경계를 대할때 어떤 의식으로 살아야 겠구나’라는 이 말이 나와야 한다.
한 생각 나툴 때 정념으로 대조하고 한 행동 나툴 때 필 불필을 대조하고, 선악을 대조해야 한다.
일원상 법어에서는 이 원상은 눈과 귀와 코와 입과 몸과 마음을 사용할 때 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저 상상의 세계에서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육근 동작 하나 하나에 무한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고, 서원한다고 해도 실지로 육근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공부인들은 자칫 이것을 소홀히 하고 관념의 공부를 하면서 평생 허망하게 살 수도 있다. 이 육근동작에 원만구족 지공무사의 결실을 이루지 못하면 모래로 성을 쌓는 것과 같다.
이것을 육근동작에 활용하기 위해서 계문이 있고, 솔성요론이 있고, 보은의 조목이 있고, 삼학팔조가 있는 것이다. 신심 공심 공부심 자비심이 모두 다 이를 위함이다.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할 수가 없다. 어느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하고 나면 원만구족 지공무사와는 천리만리 멀어져 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도를 멀리서 구하지 말자. 도란 가까운데 있다고 하셨다. 내 손길 닿는 곳, 내 발길 머무는 곳에서 나의 육근동작을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하는 것을 대 원칙으로 삼고 생명을 걸고 지켜나가자.
(돋보이는 예술적 감각)
네번째 순서는 강연에 대한 회화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조불회 간식은 영산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망고! (정현진 부처님의 공양이었습니다!)
차갑고 매끈 매끈 물컹물컹, 은근한 단맛과 식감이 일품인 망고에 다들 만족!
조불회 공부인들 답게 망고를 먹으며 색수상행식을 실습해보았습니다.
평화-Q what is 식? 대진-A 모든 경험이 모여 만들어진 관념이다. 실상은 색수상식이 하나다.
대진- 색은 몸, 수는 받는 것, 상은 내마음이 그린 그림, 행은 행동, 식
그런데 이 색수상행식을 밝힌것은 이것들이 다 허망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여러분들이 먹은 그 망고 그것이 허망하다는 것이다.
(허망하구나 mango...)
-경도Q.오온이다 허망하다고 하셨는데. 식은 저장되서 따라가니까 식은 허망하지 않지 않잔냐, A. 식도 없앨라면 없어진다.
(식에도 허망한 7식이 있고, 내생으로 이어지는 8식도 있다. 허망한가 아닌가 의문을 품어봅시다..!)
-다익 현대의 경계는 식으로 대하게 되는 경우 있는 듯 예를 들면 지금먹은 망고 이게 제호의 일미는 아니지 않은가.
광고 등을 통해 망고에 대해 긍적적인 식을 형성해두어 실상보다 더 좋아하고 있는 것같다.
-현진 특히 짜장면 같은 것이 그렇다. 어린시절에 향수같은 것이 섞여 실상 맛이 그렇게 있지 않은데 사람들이 좋아한다.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제일이해 못하는 음식이 짜장면이다. 맛의 균형이 별로 좋지 않다.
-영우 식형성 입출도를 연마하면서 최근경험이 있었다, 몸이 안좋고 차가워서 밸트형 장판을 두르고 좌선에 나갔다. 온기도 들어오고 참좋았다. “오! 이거 좋다” 하고 그날 종일 하고, 다음날도 차고서 좌선을 나왔다. 그러다 환산님이 지나가듯 “저러다 버릇 될텐데~” 하고 가셨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셋쨋날 몸안 아픈데도 장판을 손으로 잡고 있더라. 처음에는 필요해서 했던 것이 반복하니 습관이 되고있더라.
-대진 영우교우 얘기가 좋다. 이 법문을 내주신 뜻은 육근이 물드는 과정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다. (정종법 경의43 “조견공부 잘하라”)
(아무렇게 찍어도 화보)
-세원 좋아하는 밴드가 많다. 새 앨범이 나올 때 좋을 것이다 하는 상이 있다. 별거아닌데 좋다하는 것들이 있다. 잘한다는 상 못한다는 상으로 대할 때가 많다.
-현진 세상 사람들은 식형성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업식을 굴리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괴로운 것인데, 착심때문이 아닌가? 왜 착심이 생길까? 안정감이 있는 것인가? 편함에 자꾸끌리는 것 아닌가?
(실리콘벨리 인텔리st)
-성원 반응이 나오는 것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장탱크에서 나오는 것이구나. 한생각 하는 것이 그냥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 쌓이고 있는 것이구나. 만약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갑자기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쌓아둔 업식이 있는 것 같다. 입과정 출과정 이런것아닐까?
(유달리 순수해보이는 청년)
-원주 내가 쌓은대로 선악 중생 부처가 결정된다니 무섭게 느껴진다. 이걸 밝혀주셨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생각만큼 실천이 안 따라가 주어 괴롭고 자괴감이 들때가 많다. 지금부터 잘하면 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성현 두가지 감상이 들었다. 주착심을 좀 잡아야겠는데 오늘 배웠던 식이 그 주착심을 세분해서 알게 된 것같다. 취미를 가지면 안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경도 그냥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뮤비까지 보면 육근을 다 강렬하게 자극하니까. 강하구나 요즘 경계들이 점점 강해지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글과 영화 같은 것은 마음에 남고 여운이 남는 것이 식이 형성되는 것인데 식형성을 피해야하나 의문이 들었다.
-대진A 우리마음은 한 번에 두 가지를 못하는데 계속 그 생각이 들면 뭔가 놓치는 것이 생길 수도 있다.
(다무룩)
-다익A 판단해서 좋은 것을 쌓자.
-대진 빈마음으로 마음을 통으로 뺐기지 말고, 경계를 체험하면 된다. 선하듯 경계를 만나자. 그러면 남지 않는다. 주착심 없이. 온전함을 지키며 일심으로 하면 상으로 남지 않는다.
-은솔 음식을 먹을 때 끌리지 않고 먹는 것을 하고 있다, 그러면 그순간 즐겁고 남는 것은 없다. 이 심경을 차차 넓혀나가면 좋겠다.
(여주: 은솔교우 만이 여위어 가고 있다~ 맛난거 많이 먹여야 겠다.)
-여주 스승님들은 이것을 절감하고 실행에 옮기시는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다. “안할 수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도 그 심법에 합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우산종사님이 어린 시절 어른들이 오시면 당신도 모르게 온집안을 뒤져서 먹을 것을 꺼내서 대접하셨다. 그러다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한생각이 들고 서부터 그걸 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좋을 일도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면 공부의 대상을 삼으셨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원 조심조심 살아야겠다.
-무진 사람마다 보면 기억에 저장되어있다가 올라오는 생각들이 있다. 저사람은 또 좋은말 또 나쁜말하겠지 하는 분별을 내가 하고 있다.
-평화 무릎이 아파서 안오려다가 상사원 간사출신인 영우교우 강의라고해서 왔는게 잘온 것 같다. 최근에 한 시를 읽었는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인데 이거 업식 덩어리구나 생각이 들었다.
-대진 공부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매순간 마음을 온전하게 쓰고, 회화할 때 일심으로 듣고 그때 무의식이 정화되는 것이고, 일원상으로 자신을 연습하는 것이다.
첫댓글 다이쿸ㅋㅋㅋ땡큐ㅎ
다익구 대박~~~!!
ㅋㅋㅋㅋ아니.... 사진어택 있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정성스러운 후기ㅠㅠ 정말 공부심이 절로 절로 솟아나네요. 희사만행 다익교우님 감사합니당ㅠㅠ
와 서기 대박
와 서기 대박
관원 각원! 너무나 소중한 표준입니당...ㅠ 좌산상사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