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대표하는 축제인 ‘떡과 술잔치’가 오는 10월 8일 봉황대 일원에서 흥겨운 한마당이 열린다.
가을로 무대를 옮긴 경주 ‘떡과 술잔치’ 개막식은 10월 8일 오후 6시 30분,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식전 공연으로
'백결선생의 떡방아소리' 개막 공연과 최양식 경주시장과 지역 내빈들의 축하로 떡과 술잔치의 신명나는 축제가 시작된다.
경주 떡과 술잔치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경주 대표
축제로 떡, 술 등 지역우수전통 음식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행사이다.
올해 경주 떡과 술잔치는 ‘자연의 선물, 떡과 술 그리고 우리 옷’을 주제로 올해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찾아
가게 되었다. 특히 올해 주제는 ‘우리 조상들은 자연이 준 재료를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년 봄 황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던 떡과 술잔치는 올해부터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흥겨운
마당을 만들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봉황대 일원에서 개최한다. 봉황대(노동리 고분군)를 중심으로 ‘떡마을’, ‘술마을’, ‘옷마을’
구역을 지정해 관람객들의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을 운영한다.
경주 떡과 술잔치는 그 횟수를 더해가는 동안 참가자 수와 그 규모 그리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술차 퍼레이드를 비롯해 떡메치기, 술 담그기 등 떡·술·전통 복식 등과 관련된 각종 전시 및 체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1 떡과 술잔치는 역대 어느 축제보다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진다.
○ 도심 속 가을 대 축제로서의 발전
그 첫 번째로 관람객들의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 운영과 더불어 축제 장소가 도심 한복판으로 이동되어 축제 분위기가
경주 전역에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봉황대를 둘러싼 공간 구성으로 크게 떡과 술을 통해 화합하는 한마당을 만든다는 계획
으로, 화합의 원형 공간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경주의 봄과 함께 떡과 술을 즐겼다면, 올해부터는 떡과 술이
더욱더 잘 어울리는 계절인 가을에 떡과 술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폐막식인 10월 13일에는 풍성한 가을을 가원하고,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은 ‘풍등날리기’ 행사를 열어 고요한 경주의 밤과
풍등이 어우러져 떡과 술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겹경사, 전 세계 관광전문가들의 이목이 떡과 술잔치에
특히 이번 축제는 제19차 UNWTO 총회와 기간이 겹쳐 떡과 술잔치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축제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
각국의 관광장관과 관광전문가 및 외신기자들에게 경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경주 대표 축제인 떡과 술잔치를 함께
할 수 있어 경주 고유의 문화와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게 되었다.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관광기구총회 기간에 맞춰 축제를 개최해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 154개국 관광장관과 각국의
관광전문가 등 1천500여 명에게 떡과 술잔치를 알릴 계획이다.
○ 역사와 전통이 있는 ‘떡과 술잔치’
지난 1998년 제 1회 한국 전통주와 떡축제를 시작으로 2000년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2년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로,
2011년 경주 떡과 술잔치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2004년에는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이후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어왔으며,
지난 2009년도부터 (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출범해 경주 떡과 술잔치로 현재까지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경주는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경주 고유의 음식 문화와 복식 등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경주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각 계절마다 명절과 절기가 있었고 또 그 절기에 맞춰 행해지는 풍속과 음식문화 또한
매우 다양했기에 떡과 술잔치는 우리 고유의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경주는 예로부터 지역 전통주 등이 명성을
떨치고 있고, 지역 특산물로 만든 각종 술 안주와 떡을 소개해 이를 요리로 승화하는 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전시-이벤트-학술활동의 3박자가 조화된 ‘떡과 술잔치’
특히 다양한 이벤트, 행사만이 존재하는 떡과 술잔치가 아닌 고유의 떡과 술에 대한 학술적 연구, 음식 문화에 대한 계승과
발전, 신라의 역사와 음식문화 등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문화적 갈증 뿐 만이 아닌 지식적 욕구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학술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제 1회 떡과 술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우리 전통 음식 문화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부를 예정이다.
봉황대 떡과 술잔치 ‘떡마을’ 행사장에는 옛날 떡 방앗간을 재현하고, 외국정상을 매료시킨 우리 떡, 신라오떡 만들기 체험,
퓨전 떡볶이 등의 각종 전시와 이벤트, 떡 시식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술마을’에서는 우리 술의 제조과정, 경주 막걸리 전시 및 시음, 술만들기 도구 전시 등이 열리고, 건강 주로 주목받고 있는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 파티, 옛 선조들의 놀이도구였던 ‘주령구’를 활용한 놀이활동, 체험 등이 열린다.
아울러 10월 10일에는 떡과 술 심포지엄이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의 우리 전통 음식 문화에 대한
학술 교류와 포럼이 개최된다.
또한 신라 전통 복식과 왕실의 옷을 엿볼 수 있는 ‘옷마을’에서는 천연 염색을 체험하고, 전통혼례 의상 쇼가 열려
이번 떡과 술잔치에는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 등 풍성한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트릭아트 전시, 국악공연, 경주사랑 골든벨 퀴즈 등이 열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가을의 풍성함과 함께 떡과 술잔치에서 경주의 넉넉함과 맛과 멋 그리고 흥을 즐기고, 봉황대 떡과
술잔치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제19차 UNWTO 총회와 일정을 같이 하는 떡과 술잔치는 한국의 축제를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관람객들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떡과 술잔치를 앞두고, 전통과 미래가 조화되고, 세계와 경주가 소통할 수 있는 한마당을 위해 경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축제가 열리는 시기, 장소, 콘텐츠 등 다양한 모습으로의 변모를 시도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경주에서 현대적의미가 가미된 문화가 공존하는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주의 이미지를 알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떡과 술잔치에 총 50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봉황대 일대에서 개최하는 만큼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도심형 축제로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