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도심 속의 노을 공원도 그랬지만, 운길산 역에서 거미 박물관을 지나서 찾아든 야영지도 우리들 뿐으로 조용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 위에는 이슬이 방울방울 맺혔지만, 해가 번지면 말리고 떠나면 될 것이므로 메이썰! 여러분들이 따라 다니시며 보살펴 주시매 모든 것이 순조롭다.
++ 따로... 함께 달리지만 밥은 따로 끓여 먹는 중국인들... 각자가 버너에 코펠 하나씩을 준비하여 오로지(?) 면(條)만을 끓여 각자 따로 먹는다. 그러므로 누가 밥을 하고 누가 설겆이를 하고... 하네마네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준비하여 끓여 먹으면 될 것이다. 먹는 것이 귀찮으면 그냥 누워 있으면 될 것이고... 싱겁게 먹자면 소금을 넣지 않으면 될 것이고... 또한 그렇게 혼자 먹는 것이 위생적이다. ++
++ 같이... 우리는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 말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식단이 꾸며진다. 누구는 밥을 하고, 누구는 어떤 찌개를 끓이고, 설겆이는 누가 하고... 넷이든 다섯이든 함께 만들고, 둘러 앉아 같이 먹는 것을 즐긴다. 함께 정을 나누며 더 먹으라 권하고... 여러가지 요리를 맛 볼 수가 있고... 밥을 먹으며, 자전거 타(탄)는 이야기도 하고... 의견도 모으고... 앞 일을 의논도 하고... 때로는 토라지기도 하고... ++
++ 당원 기념 사진 같네...!! 사무실에 보면 무슨 위원회라며 양복을 차려입고 수십명이 앞에는 앉고 뒤에는 서서 찍은 사진을 걸어 자신을 과시한다. ++
++ 자...! 오늘도 야영지 기념 촬영을... ++
++ 중국어를 배우시는 나우님이 오늘의 루트를 설명 중... 지금 고산증을 이겨내며 티베트(쵸모랑마)를 누비고 계심. ++++ 두물머리. 곳곳이 멋진 경관이라서 가다서기를 반복하며 풍경보다 더 멋진 해설이 이어진다. ++
++ 자!! 이렇게 또 한 장의 추억을 담아내고... ++++ 탱이의 인기를 알아보신 아카시아 님과 토리 님. ++
++ 그림이 좋으니 저마다 추억을 담아내느라고 바쁘시다. ++
++ 자 출발 준비하시고... 출발을 하여면 줄을 맞추고 발동을 걸어야 한다. 워낙에 길어서... ++
++ 여기는 이미 남북통일이다. 백두산에서 솟은 백산수와 한라산에서 담아온 삼다수가 만나다. ++
++ 두물머리 느티나무 공원을 찾음. ++
++ 뜨락 님의 인기만점 퉈처[拖车, tuōchē, trailer]. 세 바퀴를 굴려야하니 더 힘들겠지만... - 비포장에서는 매우 힘겨워 보임. - 멋져 보이고 짐을 꾸리기가 편하다고 하는데, 길에서 만나는 모든이들이 신기해 함. 중국에서는 더욱 더... ++
++ 바쁠것 없으니 느끼며 즐기시기를... ++
++ 최선의 안전을 위하여 한 줄로 타기... ++
++ 두바퀴 쉼터. - 들어가 쥔장과 끝 없이 이어질 긴 담화를 나누고 싶은데... ++
++ 고수의 휠이 느껴지는 뜨락 님. ++
++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멋진 포인트에서 파노라마 촬영과 360° 수평 촬영과 180° 수직 촬영을 해 보고 싶은데... 오로지 핑계는 사람이 많아서... ++
++ 이 길을 따라 달린다. 충주까지... ++
++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다른 사람이 다른 사진기로... + +
예전에는 놀이를 가면 사진기는 오로지 하나이고 필름을 미리 준비하고 다녀온 뒤에는 인원 수 대로 씻어서 각자 나눠 가졌는데... 요즘은 너나없이 다 가지고 있으니 사진을 빼지 않고 컴퓨터에 보관을 해 둔다. 이번에도 사진의 저작권을 서로 공유하기로 하고,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다 모아 정리를 하고 포스팅을 하려고하니 시간을 제대로 맞춰 놓지 않아서 뒤죽 박죽이다.
그런가하면 같은 곳에서 다르게 찍은 장면이 있어 재미가 있기도 하고,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놓친 장면을 담아온 친구 것을 나눠 가진다. 또한 내가 찍은 사진 속에는 없는 나의 연출되지 않은 모습이 담겨 있어 즐거운 감상에 빠진다.
++ 모든 장면은 누군가에 의하여 기록이 된다. ++
++ 자전거와 양평은 이미 뗄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생겨 났다고... ++
++ 자전거 인들에게 인기많은 한 뷔폐식당에서... 그런데 이 것은 아니지싶다. 아마 잃어 버려도 누가 책임져 달라지 않을 터인데.. 꼭 이렇게 살벌하게 써 붙여야 할까! ++
" 그녀는 소리쳐 불러도 듣지 못합니다."
" 그녀는 결코 제 발로 도망 가지는 않습니다."
"잃어버린 뒤에 땅을 쳐 봐야 손바닥만 아픔니다"
"아끼는 자전거를 잃어 버리면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만약에 소중한 당신의 자전거가 없어지면 우리도 많이 슬플것 입니다."
"자전거를 잃어 버리시면 더 좋은 것으로 사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등등 재미있는 문구가 많을 터인데...
++ 인샹메이 여사의 첫 번째 사건. ++
++ 고비 사막을 함께 달려 인연을 맺은 학생장 님. 지금은 구리시에서 스페셜라이지드 점포를 운영하는 황상인 사장의 깜짝 방문.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쵸코파이는 최상의 선물이여...!! ++
++ 한 사람이 탈이나도 올 스톱이다. 다행이 짐받이가 풀린 간단한 일이었음. ++
++ 20대같은 몸매를 간직하고 계신 40대(?)의 나우님. ++
++ 자전거 길이가 탱이 키 만큼인 170(5)cm쯤에 앞 사람과의 거리가 1m 쯤이면 한 사람이 3m로, 20명이면 60m가 되고, 앞 사람과의 거리가 늘 2m이상이므로 우리의 행렬은 맨 앞에서는 꼬리가 뒤에서는머리가 보이지 않는 100m에 이르는데... 그나마도 잘 달릴 때가 그렇고 늘어지면 금방 2백 3백m가 벌어진다는... ++
++ 전용이지만은 않음으로 때로는 주의가 필요하다. ++
++ 다 뒤져 봤는데... 뜨락님과... 뜨락님을 찍은 사진이 아주 적더라는... ++
++ 양평군수님과 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 또 짐을 덜었다!! 이번에는 뜨락님 트레일러에 얹었음. ++이전에는 맨뒤에서 누군가를 보아 주다가도 마음만 먹으면 제일 앞까지 치고 나갔는데... 지금은 먼저 나서도 이내 따라오고, 바로 앞으로 나가며 점차 멀어져 눈에 보이질 않게 되더라는.. 한 구간을 가는데 5에서 10분까지 차이가 나니... 허접한 몸이 언제나 만들어질지...!!
++ 훈련이 되었다. 번호를 정하고 "카오삐얼[靠邊兒 - 옆에 붙어]"을 수 없이 많이 외치며 뒤를 따르니 타는 모습이 많이 좋아짐. ++
++ 고수의 여유! ++
++ 이포보의 인장. ++
++ 히말라야 골짜기를 누비고 있을 뽀솔님이 묶어 놓고 간 오방실. 호루라기를 받아 손목에 차니 요긴하게 쓰인다. ++
++ 군사 전략적...!! 강물 속에 활주로를 닦아 놓아 비행기가 솟아 오르는... ++
++ 두 번째. 고철 덩어리 여행용 자이안트. 속바퀴가 뚫리는 정도가 아니라 길게 찢어진다는... "빵꾸"와 홀 수는 무관함. ++
++ 마음은 앞에서 달리는데, 몸은 뒤에서 따라가기도 바쁘다. ++++ 또 하나의 보를 건너고... 이포보에서 여주보는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깝다. ++
++ 오늘의 야영지는 어떤 모습일까! ++
++ 아... 여기서 이렇게 여기까지... ++
인샹메이 여사 자전거 속바퀴가 찢어지는 간단한 일이 두 번이나 일어났고, 쉬 따꺼 짐받이가 풀리는 사태가 벌어져 잠시 지체 되기는 하였지만, 변고는 없었음. 다만 단지! 많은 인원이 움직이므로 항시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으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더라는...
잠깐의 틈이면 행렬이 늘어져 두 패 세 패로 나뉨. 이는 여러차례 훈련을 했으나 미흡. 더군다나 여럿이 함께 달리자니 한 사람의 간단한 문제라도 20명이 넘는 사람들은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풀지 못하는 숙제가 있다는 말씀.
여주 시내 슈퍼마켓에서 장을보아 예정대로 신륵사 건너 금은모래 야영장에서 쉼.
여기까지는 이동 거리가 짧아 계획대로 이동을 하였지만, 문제는 7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야하는 충주까지의 이동이다. 더군다나 잠자리도 문제. 한 곳은 써컴 님이 마련하신 별장이고, 한 곳은 충주의 터줏대감이신 본 님께 부탁을 하려고 하였으나... 두 군데로 찢어지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두 곳을 다 합하여도 대 부대가 묵을 수가 없다는... 차차선으로 국토종주를 6차례나 하셨다는 월촌님이 이르신대로 탄금대에서 불법(?) 야영을 할 수도 있겠지만은... 더 큰 문제가 여기까지의 진행으로 보아 하루에 닿을 수가 없다는 것과 더불어 서울로의 복귀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더 큰 과제가 됨으로 하여 강천 보를 보고 머리를 돌려 신륵사를 관람하고 세종을 알현하고 이포보에서 하루를 더 묵고, 마침 토요일이므로 양평에서 전철을 타고 용산으로 가기로 절묘한 결정을 내림.
늘 그렇지만 짐을 줄이려고 가볍고 작게... 간단하게 싼 것이 밤이면 있는 옷을 다 꺼내 입고 추위와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는... 밤마다 군대 있을 때 쓰던 미제 오리털 침낭이 간절히 그립다!!
칭다오에서 탱이
첫댓글 낮이 익다했더니 한국이군요.익긴해도 가본적은 없어요. 평탄하니 다닐만하다... 느낍니다.
탈만 합니다. 요즘은 추워서 야영하시기는...
좋은그림 잘보고 갑니다.
오늘 칭다오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한국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아이고... 이미.
낼모래 살크로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