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佛巖山, 508m)
여름산을 오르다 보면 급경사를 이루는 산행 들머리가 고되기도 할겁니다.
계속 반복되는 숲길과 땡볕... 눈물 같이 쏟아지는 땀과 토악질 나는 숨가쁨을 진정 시키려
잠시 서서 한숨 돌리고 눈을 살포시 감아봅시다.
귓가에 들리는 숲속 요정들의 아우성, 그리고 나무 가지에 쉬고 있던 바람의 움직임...
내 뺨을 타고 내리는 땀을 살며시 훔쳐가는 그 싱그러움을 우리 같이 느껴 봅시다.
이제 여름 휴가철이 다가 옵니다.
조촐하게 이벤트 산행으로 불암산 자락을 찿아 갑시다.
마당은 펼쳐저 있고 이제 여러분의 춤사위만 기다립니다.
사색의 다발/이 기 철
구름 흩어지고 나면 골짜기는 온통 달빛의 모래밭이다.
높은 곳에 둥지 튼 새들은 가장 늦게 어두워지고 가장 먼저 그날의 햇빛을 받는다.
상수리 열매는 무거워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제 열매가 익어서 떨어지는 것이다.
온종일 느티 그림자가 땅 위를 비질해도 가랑잎 하나를 옮겨놓지 않는다.
흙탕물은 아무리 흐려도 수심 위에 저녁별을 띄우고
흙은 아무리 어두워도 제 속에 발 내린 풀뿌리를 밀어내지 않는다.
벼랑 위의 풀뿌리는 제 스스로는 두려워 않는데
땅위에 발디딘 사람들만 그 높이를 두려워한다.
겨울 나무의 바람 소리는 바람이 우는 것인가 나무가 우는 것인가.
즐거움은 쌓아둘 곳간이 없고 슬품은 구름처럼 흘러갈 하늘이 없다.
산행일자 : 2010년 8월 1일(일요일)
산행일정 : 상계역 - 재현고 - 중계4동 주민센타 - 불암산 자연공원 - 약수터 - 해골바위
- 헬기장 - 정상 - 헬기장 - 좌측 삼육대 방향
- 별내동원훈련장(정상에서 2.2 km 지점 좌측) - 유격장 - 원조태릉갈비(031 - 529 - 0070)
☞준 비 물 : 식수, 간식, 여벌의 옷
☞출 발 지 : 오전 9시 상계역 1층 출구
☞회 비 : 20,000원
※ 1. 상기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2. 여행자보험을 드실분은 7월 25일까지 산행예약 그리고 회비 납부 바랍니다.
(개인 실손 보험을 드신분은 굳이 이중으로 보험 가입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3. 개인 행동으로 인해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될 경우, 해당 회원의
신병을 보호하지 않겠습니다.
4. 본 산악회는 비영리 단체로 일정에서 이탈하거나 개인 부주의로 사고 발생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2010년 7월 5일
훼미리 산악대장 황준기 (010-2252-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