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산[天寶山]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과 동두천시 탑동동·송내동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양주시에는 천보산(天寶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여러 개이다. 첫째, 양주시 봉양동과 동두천시 탑동동·송내동의 경계에 있는 칠봉산의 다른 이름이 천보산이다. 둘째, 양주시 회암동의 회암사(檜巖寺)와 양주 회암사지를 중턱에 품고 있는 산도 천보산이다. 셋째, 의정부시 금오동과 양주시 마전동의 경계에도 천보산이 있다. 이처럼 같은 이름의 산이 많아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양주시 마전동의 천보산을 표기하였으면서 정작 회암사 뒷산을 천보산이라고 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주시 주민과 등산객들은 회암사 뒷산을 천보산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서 설명하는 천보산은 양주시 회암사 뒷산을 말한다.
명칭 유래
천보산이라는 이름은 『태종실록(太宗實錄)』에 처음 등장한다. 1402년(태종 2) 6월 25일조에 천보산에 있는 두 개의 돌이 무너졌다는 기사가 나온다.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천보산이라는 이름이 7건 등장하며 모두 태종(太宗)과 세조(世祖) 때의 기록이다. 임금이 이곳에서 사냥을 하거나 사냥 구경을 했다는 것인데, 이로 보아 어등산(御登山)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배경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그 후로 여러 기록에는 모두 어등산으로 올라 있다[하지만 어등산은 다른 곳에 따로 있다. 다시 말해서 어등산과 칠봉산도 서로 다른 산이다]. 그런데 문제는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1861년]부터이다. 여기에는 과거 양주군 회천읍 외에도 지금의 양주시 지역에 또 하나의 천보산이 있는 것으로 표기하였다. 그러나 위에 제시한 여러 기록과 자료를 종합해 보면 천보산은 양주 구읍(舊邑)의 중심이었던 읍치(邑治)로부터 동쪽으로 10㎞~12㎞[25~30리] 거리의 포천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으며 회암사가 자리 잡은 곳에 있다고 하였으니 현재 등산객들과 주민들이 회암사 뒷산을 천보산이라 부르는 것이 맞다. 『대동여지도』를 제외한 조선 시대의 문헌에 기록된 천보산은 양주시 회암동에 있는 천보산[칠봉산]을 가리킨다. 이와 아울러 양주시 마전동과 의정부시의 경계에도 천보산이 있어 다소 혼란스러우나 양주시에 천보산은 두 군데에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 환경
포천시와 경계에 있는 왕방산과 해룡산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온 광주산맥의 줄기가 소요산~칠봉산 봉우리들과 하나로 합쳐져서 천보산맥을 형성한다. 천보산맥은 양주시 동쪽을 남북 방향으로 내달리면서 포천시와 양주시를 갈라놓고 있다. 산줄기가 양주시 봉양1동이나 동두천시 탑동동·송내동에서 칠봉산으로 거슬러 오른 다음,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회암령과 석문령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천보산맥 서쪽에는 북쪽을 향해 신천이 흐르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양주시 백석읍·장흥면·은현면·남면 등지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신천과 덕계천으로 모여 동두천시 서쪽으로 북류하여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동두천시와 의정부시 사이에 있는 또 하나의 분지를 만들어낸 곳이 양주시 일원이며 칠봉산이나 소요산, 해룡산, 왕방산과 같은 높은 산들이 경기도 북부의 광주산맥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동두천시의 소요산, 동두천시 동쪽의 국사봉, 북쪽 연천군 청산면의 경계에 있는 종현산 일대는 높은 산과 계곡이 연이어 있어 밀집 주거지는 없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산촌(散村)이 고작이며 인구 밀집 지역은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구간의 국도 3호선 주변이나 의정부시~포천시 구간의 국도 43호선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현황
천보산의 높이는 506.6m이다. 회암사 북쪽에 있으며 회암사와 양주 회암사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등산객들이 사시사철 천보산을 즐겨 찾고 있다. 천보산에서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회암령~석문봉~어야고개~백석이고개~천보암~탑고개를 거쳐 의정부시 금오동과 양주시 마전동에 걸쳐있는 또 다른 천보산[336.8m]에 이르게 된다. 천보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은 통상 수도권전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과 동두천종합운동장을 기점으로 삼아 어등산[279m]으로 오른 다음, 부처고개를 지나 칠봉산~깃대봉~석봉~투구봉~말봉~돌봉[506.1m]~솔리봉[수리봉]~장림고개~해룡산삼거리~천보산을 거쳐 회암사와 양주 회암사지로 내려와서 지방도 379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장거리 코스를 잡아 종주한다. 이 산행로를 종주하는 데는 대략 4~5시간이 걸린다. 전철로 노원역~동두천중앙역을 거쳐 칠봉산~천보산~회암사~회암동~덕정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이와 달리 양주시 봉양1동의 사귀마을~일련사삼거리~발리봉[산행하는 사람들은 독수리봉이라고 부른다.]~아차노리삼거리~대도사삼거리의 매봉[응봉]~깃대봉~칠봉정~투구봉~헬기장~말봉~칠봉산 정상[돌봉]~솔리봉~장림고개~해룡산갈림길~천보산~회암령[투구바위 쉼터] 코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천보산에서 남쪽으로 천보산맥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양주시와 포천시 소흘읍을 잇는 지방도 56호선에 있는 회암령을 거치게 된다. 이 코스는 주로 칠봉산의 여러 봉우리로부터 남쪽으로 천보산맥 연봉들을 차례로 따라 내려가며 산을 종주하는 형태이다.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까지 타원형의
형태로 길게 누워 있는 듯한 천보산은 하늘이 보물같다는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유래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아들 태종과 사이가 안 좋아 함흥에 내려가 살면서 태종이 부왕을 모셔오라고 보낸 사신들을 보내주지 않아서 함흥차사란 유명한 말이 생겨났던 이성계가 함흥에서 돌아와 궁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 곳 양주의 회암사에 기거
하면서 천보산 능선과 칠봉산 정상을 오르고 동두천을 가로막으면서 포천시에 길게 누워있는 왕방산을 다니면서
많은 자취를 남긴 곳이고 특히나 길게 능선을 이룬 천보산은 양주시의 고읍동 고암동 덕정동을 밝게 비추는
일출봉이여서 이 곳 고읍동 11-7번지 아파트14층에서 바라보는 조광(朝光)은 장관(壯觀)이랍니다...
참고문헌
양주군의 역사와 문화유적』(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양주군, 1998)
『양주 땅이름의 역사』(양주군·양주문화원, 2001)
양주시청(http://www.yangju.go.kr/)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탑동계곡[塔洞溪谷]
요약 : 경기도 동두천시 왕방산(王方山)과 국사봉 사이에 있는 계곡.
왕방계곡이라고도 하며, 경기도 향토지적재산으로 선정되었다. 동두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왕방산(737m)과 그에 이어진 국사봉(754m) 사이로 6km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동두천시의 '무주구천동'이라고 부르며 일대에 광암동(廣岩洞)과 왕방부락이 위치한다. 탑동이라는 이름은 인근에 고려 말기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석탑과 석불이 있었던 데서 연유되었는데, 3층 석탑은 일제강점기 때 유실되고 석불만 남아 있다. 왕방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3km 흐른 지점에 왕방폭포가 있으며, 계곡을 따라 낭바위·아들바위·층대바위·줄바위·소하천 등 갖가지 모양의 석벽·암반·기암괴석이 있다. 왕방산은 '왕이 방문한 산'이라는 뜻인데, 972년경 고려의 도선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광종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한 후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왕방부락과 쇄목마을에는 어유소장군사당, 어유소장군묘 및 신도비, 탑동석불이 있으며, 토정 이지함이 새긴 동점마을의 방위표시 암각(巖刻)과 돌탑 등의 향토유적이 있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포천시로 넘어가는 길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1996년 동두천시가 탑동계곡 일대(약 27만 평)를 신규 관광후보지로 선정한 이후부터 종합휴양위락 관광단지로서 조성되고 있다. 포천 관내의 금동계곡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주변에는 왕방산과 해룡산 경관(景觀)을 아우르는 공원묘지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연세가 많으신 노년층 인사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5-01-03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