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원도 여행 추천 - 영월
강원도 영월...우선 생각나는게 무엇일까요?
동강? 박물관? 단종? 문든 생각나는게 좀 많네요...
그중에 저렴하고 알차게
1박2일동안 가족이 함께 가 볼만한 곳 몇군데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선돌 (강원도 영월군 방절리 산 122번지)
영월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누가봐도 선돌이라고 큰 간판이 서 있습니다...
선돌은 날골과 남애마을 사이에 높이 70m 정도의 큰 바위가 서 있는데 이 바위를 선돌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선돌을 향해 고고 씽~~
주차장에서 선돌까지 올라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네요.. 한 5분정도...
올라가는 길은 나무로 럭셔리하게 만들어진 계단으로 가면 됩니다.. 나름 이쁜 계단입니다.
아...그리고 선돌은 입장료가 전혀 없습니다.
살짝 걷다가 보면 "어 벌써?"라고 생각될 정도로 금방 선돌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친이 하이힐을 신고도 올라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른쪽에 있는게 선돌입니다.
선돌에는 순조(1820년)때 영월부사를 지낸 홍이간이 새겨 놓은 "운장벽"이라는 글귀가 남아있다고 하는데...
전 당최 보이질 않네요... 굳이 왜 아름다운 자연물에 글자를 새겨 놓는지 당최 이해도 안가고요..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전경입니다.. 직접 보면 정말 예쁜데...저의 사진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그닥...
꼭 직접 가서 보세요...
2. 장릉 (세계유산 조선왕릉 장릉,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조선 제6대 단종의 능...
단종은 문종의 아들로 1452년 문종이 재위 2년 4개월 만에 세상에 뜨자 12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1455년 세조에게 왕위를 내주고 1457년 영월로 유배되었으며
영월읍내에 있는 관풍헌에서 10월24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습니다.
장릉은 영월읍내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은 17:30분까지이며 성인 1,400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가족 산책하기에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역사 공부도 할 겸 오면 좋을 듯 하네요..
홍살문(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에서 영천(단종제를 올리는 한식때 제정으로 사용했던 우물)로 가는 길입니다. 다른 곳보다 약간 올라와 있는 길이 있는데 신(神)이 다니는 길이라고 하네요,,,
신은 소중하니까 우린 옆에 있는 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뭐 어긴다고 경찰 출동은 안합니다..
단종릉으로 올라가는 길...
릉으로 올라가는 길은 두군데가 있습니다.
한군데는 장릉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곳과 안쪽에 엄흥도정려각(엄흥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정려각) 지나서 바로 왼쪽에 있는 길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엄흥도정려각 쪽에 있는 길인데...개인적으로 이쪽길로 올라가는게 좀 더 빠릅니다.
고각으로 한 5분정도 바짝 올라오면 나오는 단종릉...
이곳에 어린나이에 승하하신 단종이 잠들어 있습니다.
저처럼 역사에 무지한 사람 입장에선 장릉은 작은 고궁의 느낌...
그리고 막연히 들어온 "단종의 릉이 있구나~" 정도입니다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재미있게 장릉을 보시려면 장릉 입구에서 주는 장릉 관전포인트 유인물을
한번 정도 보고 관람하면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 같네요..~~
아..그리고 매년 4월 마지막주 금,토,일에 단종문화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4월27,28,29일날 열립니다.
이때 가시면 또다른 장릉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3. 청령포(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243-4)
단종의 유배지로 강물이 휘감고 돌고 있습니다. 청령포에 들어가기 위해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도선료 포함)입니다.
저 배를 타고 청령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 타는 시간은 3분정도도 안되는 듯 하네요...그래도 배를 탄다는 색다른 체험이 은근 재밌습니다.
청령포에 들어서는 순간..."아! 정말 오래된 나무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다니~"라는 생각이 확 듭니다.
청령포에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의 거송들이 그득 들어차 있습니다.
이런 곳에 있으면 건강해 질것 같은 좋은 기분이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단종이 유배 당시 지냈다는 단종어소입니다. 안에 들여다보면 단종이 살던 모습을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단종 생활상으로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학습용으로 재현한 마네킹(?)의 한계를 넘진 못한 듯...
주말에는 영월관광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해설하는 걸 들었는데 정말 귀에 쏙 들어오게 설명해주십니다.
정말 아름다운 송림을 원하신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입니다.
육지 속의 작은 섬.. 단종의 슬픔을 간직한 울창한 송림...마음이 깨끗해지는 그런 곳입니다.
4. 한반도 지형(강원도 영원군 한반도면 옹정리 산 180번지)
인기 프로그램 KBS2 1박2일을 통해 유명해진 한반도지형입니다.
관람객이 많이 온 덕분에 군에서 넓은 주차시설과 안전한 탐방로를 만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샛길이 완만해서 좋습니다. 시간은 35분정도 걸리며..입장료는 없습니다.
샛길을 통해서 한반도 지형 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이 아주 험하거나 힘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이힐이나 슬리퍼 신고 갔다간 후회할 지도 모르니까
참고하셔서 운동화 신고 오세요~~
한반도지형 전망대에 가다보면 중간에 서강변에 나룻배 타는 곳이 보입니다.
가끔보면 이곳이 한반도지형 전망대인 줄 알고 그냥 가시는 분이 계시는데 중도포기하지 말고
목적지를 향해서 전진~~
주차장에서 35분정도 올라오면 드디어 한반도지형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봐야 한반도 지형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강줄기가 원형으로 돌면서 한반도모형을 살짝 만들어 냈는데...
나무들이 그 모습을 더 확실하게 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큰 렌즈를 이용해서 찍으시는 분 옆에 살짝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전문가는 사진 잘 나오는 곳의 위치를 귀신같이 알더군요...
아...그리고 한반도지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서 찍으세요..
워낙 사진찍는 분 많아서 소극적으로 했다간 언제 찍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5. 그 외의 영월 관광지
사실 별마로 천문대에 가보고 싶었으나 영월에 살면서도 별마로천문대 관람을 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별마로 천문대에서는 미남강사님이 별자리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해주고 망원경을 통해서 별과 달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예매는 www.yao.or.kr을 통해서 예매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헛탕치고 돌아오게 됩니다.(입장료 5,000원)
그리고 사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동강사진박물관에 가셔서 보시면 좋을 겁니다.
입장료는 1,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여러 곤충박물관, 석탄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이 있으나 입장료가 만만치 않으니까 신중히 가세요...
안 그럼 거덜납니다. 그리고 사실 일부 박물관들은 돈 값을 못하는 곳도 있구요...참고만 하세요~~
6. 영월 먹거리
영월에 와서 음식을 먹는다면 영월역 앞에 있는 다슬기해장국을 추천합니다.
영월역 앞에 가면 4~5군데의 다슬기 음식점이 있는데 아무곳이나 가도 푸짐한 다슬기가 들어가 있는 해장국을
맛볼수 있습니다. 영월에 오시면 꼭 챙겨드세요~~
- 사진/ 글 뉴미디어 우정기자 영월우체국 김태영 -
첫댓글 야 잘 만들었네요 한눈에 확 들어오는 내용과 사진 널리 홍보가 될것인데요
수고하세요
김태영씨 고마워요 운제 만나믄 술한잔 하드래요 허허
사진과 설명이 곁들여 잘 만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