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 이야기를 시작하며..
까페에서 제 글을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모바일 하드웨어는 두개입니다. 하나는 갤럭시노트1이고 나머지 하나는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애당초 제가 의도했던 바는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의사소통에 필요한 필담 서판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키보드, 스타일러스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트북 보다 이동성, 휴대성, 활용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나머지 하나는 A4 사이즈에 걸맞는 노트, 혹은 메모장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의 다양한 앱과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혹했던 것도 한 몫 단단히 했었죠.
확실히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HP 15.6인치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가독성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훌륭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사용해보니 번거롭게 부팅을 할 필요도 없고 추운 날씨에 침대를 벗어날 필요도 없어서 컨텐츠 열람과 소비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편리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더군요. 게다가 제 아이패드는 3세대 버전이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시를 제외하고는 발열과 배터리 퍼포먼스도 꽤 뛰어난 편입니다. 여기까지는 아이패드가 갖고 있는 장점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저도 아주 만족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요? 이미 아프로만님께서 이곳을 통해 누누히 강조하신 부분입니다만 크게 두가지입니다. 가장 큰 포인트는 역시 아이패드는 컨텐츠 생산 기기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이 포인트를 뒷받침해주는 가장 직접적이며 핵심적인 근거가 바로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일 작업을 염두에 두었을 때 아이패드는 어느 정도의 컨텐츠 생산을 할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영역에서 가능한 컨텐츠 생산 기능을 100퍼센트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컨텐츠 열람과 소비에 최적화된 모바일 하드웨어가 바로 아이패드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비단 아이패드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기도 하고,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아프로만 님께서도 이곳을 통해 그간 여러번 지적하셨던 부분이기 때문에 더이상 상술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포인트 또한 컨텐츠 생산에서 나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PC의 수준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모바일이라고 하는 상황과 특성을 활용한다면 PC의 보조 용도의 영역 혹은 PC로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는 영역에서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활용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이패드의 활용법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컨텐츠의 열람과 소비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 이것이 어쩌면 요즘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어쨌거나 그런 관점과 기준에서 보건대 디지탈 기기를 통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거부감이 없으며 의미가 있는 컨텐츠 생산이 바로 '기록'입니다. 기록과 메모, 스케치 등이 개인의 삶, 나아가서는 공동체의 삶을 얼마나 풍족하게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은 우리 노하우업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가치와 노선>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록용 매체>로서의 아이패드의 활용성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아이패드는 기록용 매체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모바일 하드웨어다?!
단도직입적으로 결론을 말씀드리죠. 이 명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무슨 얘기냐? 필압 감지로 선의 굵기를 변화무쌍하게 조절해야 하는 그림과 스케치 용도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일반적인 노트 필기로만 따지고 봤을 때 아이패드는 결코 갤럭시 노트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엊그제 한 줄 코멘트를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올린 필기 캡쳐화면을 보시고 꽤 놀라셨을 겁니다. 저거 갤럭시 노트로 쓴 메모가 아닐까? 아이패드로 저렇게 쓰는 것이 정말 가능한가? 손으로 쓴 메모 내용을 아이패드 카메라로 촬영한 것 아니냐? 등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올 줄로 압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아이패드로 작성한 다른 노트 필기의 전체 화면을 소개합니다. 이걸 보시면 제가 보여드렸던 캡쳐화면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수긍하시게 될 겁니다.
지금 이 앱은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필수적인 앱 중의 하나인 UPAD를 사용하여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제가 사용한 것은 무료버전인 Lite입니다.] 보시다시피 (제 필체가 괜찮은 것도 한 몫 하겠지만.. ^^;;) 일반적인 종이 노트로 필기하는 것과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느낌이 단박에 드실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부푼 기대(?!)를 갖고 UPAD를 받아서 글씨를 써보면 태반의 글씨가 어떻게 나오느냐? 아래와 같은 파일처럼 써집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는 필기가 적합하지 않다는 오해(!)를 받게된 것이죠. - 저도 처음에는 그래서 UPAD를 받았다 지웠습니다. 그리고는 갤럭시노트2 이후의 버전을 부러워했었지요.
그렇다면 이런 차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아이패드를 갤럭시 노트 부럽지 않게 쓸 수 있게 만드는 핵심적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 포인트는 바로 첫째, 필기영역의 활용 둘째, 글씨 쓰기에 적합한 펜 굵기 선택에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잘 활용하게 되면 아이패드에서도 갤럭시 노트 부럽지 않게 필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글의 핵심이나 다름 없습니다.
2. 도대체 필기영역이라는 게 뭐길래?
우선 좀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필기영역을 사용하여 필기를 한 글씨와 그렇지 않고 바로 필기를 한 글씨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사진을 보시죠~
화면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죠? 일단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제가 표시해놓은 곳 중에서 노란색 영역과 빨간색 영역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회색으로 나오고 제가 노란색으로 영역을 지정한 부분은 필기 보호영역입니다. 이게 뭐냐면요. 아이패드 액정 화면에 손을 놓고 글씨를 쓰다보면 손날이 닿는 부분을 필기로 인식을 해서 쓸데없는 선이 그어져서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회색 부분을 놓게 되면 아무리 손가락을 갖다 대도 화면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이게 의외로 굉장히 편리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필기 보호영역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차차 자세히 설명해 드릴 예정이니 우선은 이정도로 간략하게 넘어가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첨부한 파일로 확인할 수 있는 글씨체의 비교입니다. 위에 쓴 글씨와 아래에 쓴 글씨가 확연하게 다르죠? 이 비밀이 바로 '필기영역의 사용'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필기영역이라는 건 왜 필요한 것일까요?
먼저 필기영역을 불러오는 방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빨간색 영역으로 지정한 부분을 누르면 필기영역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필기영역을 불러오게 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바뀝니다.
-계속-
*. 잠시 안내 말씀
이 글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아이패드에서 캡쳐한 그림 파일이 여러장 필요하고 이것을 올려서 편집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걸 일과 시간 중에 하기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므로 일단 이 글의 뼈대와 소개만 간략하게 적어놓은 뒤에 천천히 글의 내용을 추가해 나가면서 글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제목의 [미완성] 부분을 지우고 한 줄 코멘트를 통해 글이 완성되었음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우와~ 이거 대박날 포스팅 이네요.. 글쓰기 후 저장할 때 [펌 복사] 방지- 로 설정하세요.
국내 최초의 태블릿 전문점, 룩 샵(LOOK#) 오픈!
2013/04/12 16:34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http://news.egloos.com/3944612
한국 스마트 기기 시장은 스마트폰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다른 기기들을 만져보고 싶어도 만져보기가 쉽지 않죠. 게다가 그 시장마저 국내 2대 가전사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해외에만 출시된 기기들에 대한 갈증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냐구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 그래도 꽤 자주, 아쉬운 것은 사실. 몽땅 다 사서 만져 볼수도 없고 말이죠. 그런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매장이, 오늘 오픈했습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 2층에 자리잡은, 룩샵(LOOK#)
포스팅 말미에도 글쓴이가 서술했지만 우리나라처럼 경제의 펀더멘탈이 부실한 상황에서는 다양성이 꽃피기는 매우 힘들다는 게 문제죠.
서울에 단 한개의 매장만이 오픈한 것도 그렇고 이 매장이 얼마나 오래갈지 자신할 수 없다는 것 역시도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광주로 아예 내려와 버린 지금으로선 많이 아쉽긴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