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폐막한 지 횟수로 14년이 지났지만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동안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됐으나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을 K-컬처와 국제 크루즈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제안에 이어 여수시의회가 돔구장 유치를 위한 공동대응을 촉구하면서 박람회장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호 제주대 교수는 최근 여수세계박람회장을 K-POP 공연과 한국문화 체험, 국제 크루즈 관광을 연계한 복합문화관광 공간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관광객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체류형 관광과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산업구조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송하진 여수시의원. 지난 10월 20일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용과 관계기관 역할 분담 및 공모 공동대응을 발언하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0일 송하진 의원이 발의한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 공동대응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정부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여수시는 박람회장 국제관 일대에 약 4천억 원 규모의 K-컬처 아레나 조성을 구상한 바 있다. 다만 대규모 사업비 확보와 시설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 안정적인 공연 수요 확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돔구장 건립이 실제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크루즈 관광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민간투자 유치,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는 11월 4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폐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박람회 이후 시설 활용과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중장기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논의가 대형 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시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운영 주체,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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