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 군산에서 백악기 공룡 관련 화석 발견
충남 부여와 전북 군산에서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관련 화석이 발견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희일, KIGAM)은 충남 부여군 세도면 청송리에서 지난 7월 19일 공룡알 화석을, 이달 7일에는 전북 군산시 산북동 일대에서 공룡 발자국을 대량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여군 세도면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되며, 지름 10cm 크기 타원 모양의 화석 10여개가 암석에 박혀 있는 형태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공룡알이 발견된 지역의 지층은 백악기 것으로 육상 지층”이라며 “당시 공룡이 산란을 했던 자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시 산북동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은 지난 7월 말 문화재청에서 현장조사를 벌여 확인한 결과 용반류와 조반류 등 두발 걷기 양상을 보이는 세 종류 이상의 공룡의 발자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룡 발자국 화석은 연구원 지질조사 연구실 연구원이 군산도폭 지질조사를 위해 화석조사를 하던 중 발견했으며, 같은 지층에서 식물화석과 담수성 갑각류 화석 등이 형성된 것으로 보아 전기 백악기로 추정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공룡알 화석의 단면 구조 및 배아나 태아의 유무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룡 발자국 화석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 지질문화재 발견신고를 마친 후 추가 정밀 발굴 조사를 실시해 공룡의 성격과 다른 화석 존재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