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지산(紫芝山)은 성재산,중봉산이란 이름이 또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여정을 물으면 왠만한 분들은 성재산이라고 부른다.
성재산이란 이름은 산성이 있는 산을 흔히 성재산이라부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자지란 자주 빛의 뜻이 있고 식물인 영지의 뜻이 있다.
옛날 약초인 지치나 영지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자지산이라는 이름이 더러 있다
그러나 자지라는 이름을 남성의 성기에 끌어다 붙인 이야기도 있다
풍수지리상 자지산은 남성의 성기 비슷한 모양으로 양이면
천내 원골 건너의 강가 수십길 바위 벼루에 여성의 성기 비슷한 음의 굴이 있다
그래서 자지산이 우리나라에서 음양산의 대표라 한다
천태산쪽에서 보면 산줄기 서쪽으로 뻩어나가다
자지산에서 머리를 불끈 들어 올린 것이 남성이 성을 낸 모양이라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자지산에 굴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다 불을 때면 보름 뒤 원골 건너의 음굴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거기다 이 음굴을 건들이면 어느 마을 처녀들이 바람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음굴의 바위 줄기에 원골 인공폭포가 만들어졌다
자지산을 점잖게 풀이한 이야기도 있다
자지산에 올라보면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을 마주보고 있고
금산 고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흘러내리는 봉황천의 물줄기가 훤히 건너다 보인다
그런데 봉황천이 금산읍을 꿰뚫고 흘러온 금하와 합류하고
금강 큰물에 흘러드는 물줄기들의 모양이 마치 자지와 영락없이 같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자지산의 이름은 여러가지 것들과 들어맞는 이야기라 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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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 기러기공원주차장-난들교-자지산-부엉산-기러기공원주차장(원점회귀-도상거리 8.2Km)
소요시간 : 4시간정도
네비주소
청풍명월 - 충남 금산군 제원면 낙안길 6 (지번 :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244번지 )
황토가든- 충남 금산군 제원면 낙안길 34-11 (지번 :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66 )
금산나들목을 나와 천내리쪽으로 직진하여 면사무소 소재를 벗어나는 다리를 건너면
2키로 정도 금강천변을 따라 더 굽은 도로를 달리면
좌측으로 원골이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기러리공원캠핑야영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승용차 한 대로는 원점회귀산행 불가 한 거리다.
차량 한대는 캠핑장 입구에 주차를 하고,
다른 차량으로 천내강변 좁은도로를 따라
난들교가 있는 자지산 탐방로 입구로 이동한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는 좀 걸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도보로는 걷기에는 너무 멀다.
뜨거운 해는 뜨지 않고 구름 낀 날씨였으나
바람이 불지 않는 좀 습한 그런 날씨의 산행이었다.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 한 날...
그런 비 바람의 습기를 머금는 별로 기분 좋지 않는 그런 날씨 상태..
자지산은 탐방로 입구에서 잠시 가파른 구간을 오르다가 임도를 따라 걷다가
막바지 성터구간만 오르면 그 이후부터는 능선산행길로 이어진다.
그리 무리 할 것도 없는 여유롭게 움직여도 되는 코스였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건
이 부엉이산 구간은 터널 공사로 인해
6월까지는 탐방로 구간이 폐쇄된 걸 알았다.
자지산 정상으로 올라
부엉이산으로 내려오다보니
산 중턱에서 등로를 막아놓고 있는거 보니 황당해서
그냥 공사장을 조심스레 통과해 하산을 해야했다.
완전 허들경기를 하듯이 공사구간을 통과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