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이달내 사업자 선정 공고
9개 컨소시엄간 상대측 예의주시
참여사 확대 자본금 확충등 마무리
지상파DMB 정책 방안이 이달 안으로 최종 확정되고 사업자 선정공고가 발표됨에 따라 희망 사업자들이 사업권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희망 사업자들은 컨소시엄 참여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본금 확충, 법인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상대 컨소시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비 지상파TV 사업자군에 해당하는 세장의 사업권을 놓고 현재 YTN DMB, CBS컨소시엄, 한국DMB, K―DMB, DMB코리아, MMB컨소시엄, ANTV, 유큐브미디어, 케이디씨정보통신 등 총 9개의 컨소시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상파DMB와 관련, 방송위원회의 선정방안이 이달말 발표되면 9개의 컨소시엄간 사업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방송위는 이달말 사업자 선정방안 발표와 함께 내년 1월까지 사업자 신청을 마감하고 2월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3월부터는 시범사업을 개시토록 할 계획이다.
◇YTN DMB〓YTN을 중심으로 지난달 25일 `YTN DMB'라는 명칭의 컨소시엄을 구성, 법인 등록을 마쳤다. 현재 YTN DMB에는 YTN을 비롯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TBN과 휴대폰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기업 지어소프트, SI 및 NI 전문기업인 쌍용정보통신, 텔레매틱스 전문기업인 이너큐브, 모바일 음악콘텐츠 전문업체인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 DMB단말기 생산업체인 기륭전자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 20억원으로 시작한 YTN DMB 컨소시엄은 향후 자본금을 150억원으로 증자하면서 10여개 업체들을 추가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YTN측은 "24시간 종합뉴스, 실시간 교통정보, 모바일서비스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른 희망사업자들과 차별화되는 종합정보채널의 플랫폼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K―DMB컨소시엄〓반도체장비업체인 PSK(대표 박경수)를 중심으로 홈케스트, 씨앤에스엔터프라이즈 등 코스닥 등록업체 중심으로 구성됐다. 코스닥기업과 중소 IT기업을 중심으로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은 5억원이며 곧 10억원으로 증자할 예정이다. 초기 설립자본금은 최대 300억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 주주지분은 20% 이내로 하고 가능하면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국민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방안이다.
김병존 추진본부장은 "코스닥 등록기업을 중심으로 재무능력 보유기업이 중심이 되어있지만 앞으로 콘텐츠, 방송관련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DMB 방송의 특징인 이동성과 개인성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DMB〓옴니텔, 다날, 신지소프트, 컴투스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콘텐츠업체들이 주축으로 신규 부가서비스 개척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동영상 포털 서비스 `판도라TV'(www.pandora.tv)를 운영하고 있는 레떼컴과도 제휴를 맺었다.
한국DMB의 김경선 사장은 "지상파 DMB의 주요 방송 단말기가 휴대폰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미디어의 특성을 살린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가 중요할 것"이라며 "자본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중이며 우선 20억원으로 출발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때면 1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DMB코리아〓지난 7월 지상파DMB 사업을 목표로 디지털스카이넷(대표 신현응) 주도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DMB코리아는 별도 법인 설립없이 사업권을 신청할 예정이며, 사업권을 따낸다면 그때 법인설립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자본금 규모를 1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 DMB코리아는 디지털스카이넷이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일반공모주 형태로 30%를 배분할 계획이다.
DMB코리아는 비디오 채널 1개, 오디오 채널 3개, 데이터 채널 2개 등으로 채널을 구성할 계획이며, 비디오채널은 종합편성으로 꾸밀 예정이다. 현재 약 35개 PP(프로그램 공급자)와 편성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승구 DMB코리아 추진단장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멀티 미디의 신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16개 업체가 참여 중이며, 30개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구 단장은 "특히 연세대 차세대방송기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지상파DMB 실험국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MMB컨소시엄〓넷앤티비가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MMB컨소시엄은 DMB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구성한 M2B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DMB 솔루션 개발 및 사업권에 확보에 도전하고 있다.
MMB컨소시엄은 초기자본금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조만간 컨소시엄 구성도 마칠 예정이다.
박재홍 넷앤티비 사장은 "압축, 다중화, 송출 등 DMB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역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idmb'로서 대화형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가능하다"는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다.
◇ANTV〓지난 1일 이연헌 전 MBC 제작본부장을 회장으로 선임한데 따라 컨소시엄에 참여할 주주 구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NTV는 최근 방송 관련 장비업체로 사업을 변경한 이즈온을 중심으로 현재 포이보스, 지엠기획, 웹데이터뱅크, 젠터닷컴, 에이스미디어, 나우픽쳐스, 인펄스, 월드와이드캐스트 등 10여개 콘텐츠 관련기업들이 참여중이다.
ANTV는 이달 중순까지 1차 주주영입 작업을 마무리한 후 자본금 10억 원 규모의 준비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케이디씨정보통신〓현재 `맥스―TV'(MAX―TV)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디씨정보통신은 관계사인 소프트랜드, 케이디씨미디어 등 총 7개의 정보통신전문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케이디씨그룹은 기존 주매출사업인 IT장비제조, SI, NI이외에도 방송사업에 진출해 현재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게임 채널(651번)을 운영하고 있다.
홍명호기자@디지털타임스
홍명호 life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