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어 바닥은 대강 어떻게 돌아가는지 빤하다고 자부하던 저였습니다.
공인 영어 시험의 맹점을 비웃으면서 스피킹이라 할 수 없는 "무례한 영어로 궁시렁대기"에 심취하였던 저는 각종 쓸랭이란 쓸랭과 축약형이란 축약형은 다 익히고 돌아다녔더랬습니다.
이번 겨울을 끝으로 영어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결심한 저는 어찌어찌 TSE를 알게되고
test form을 도도하게 보냈다가 떨어지고는 발끈하여 레이서반에 들어왔는데요.
첫 수업을 듣고 거의 stuned 수준이었습니다. 공강을 듣지 않고 들어온 저로서는 .....
영어를 고민하는 스타일로 공부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실 겁니다. 그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나름대로 혼자 공부하면서 혼자만 깨달았다고 자부하던 몇가지 필살기가 있었는데요. 첫 수업 시간에 필살기 1,2,3호 중에서 2개 나왔습니다.
이틀 뒤에 고이 간직했던 3호 마저...
몇 일 전에 학원에서 샘들 어떤 아저씨 인터뷰하는데 옆에서 컴하면서 앉아있었더랬습니다.
그 아저씨 영어 꽤 잘하시는데, 아쉽게도 "You know 스타일" 아저씨셨습니다.
에리카 선생님이 말씀하시다가 저보고 " 야 니가 이 아저씨한테 curriculum 관해서 말 좀해봐" 라고
영어
로 말씀하셨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그 아저씨한테 5분 넘도록 침 튀겨가며 열변을 토하는 저를 발견하고 깜딱!! 놀랬습니다.
2월달 쉬구요 3월달에 스타터로 들어갑니다.
정말 주옥 같은 수업입니다.
수업을 다 듣고나면 마치 사서삼경을 섭렵한듯한 뿌듯함이 물밀듯이 밀려오지 않습니까?
열씨미 가슴에 새기렵니다.. 녹음기 말고..
첫댓글 이런 글을 올려주다니..너무 고맙다.. Jin.. 그런 아픔이 숨어있었을 줄이야..ㅋㅋ.. 고맙고.. 2월 잘 보내고 3월에 멋진 모습으로 보자..^^ Hair style 바꾸니깐 훨씬 더 handsome하더라..ㅋㅋ
구구절절 옳지요...^^ 근데 다음달도 꼭 들어야하는데 시간이 안되서... 지금 수업듣고 싶어 죽겠는데 미치겠습니다...ㅠ
참 고마운 글이네... Thank you, Jine...^^ TSE에서 배운걸, 마치 자기 스스로 깨달은 것인양, 잘난 척하며 떠벌이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던데.... Jine은 참 솔직하네...^^ 참 고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