素欣 이한배 포토에세이 [혼자 놀기] 발간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넓은 바다를 깨우고
굵은 나무도 흔드는 절대 자유의 바람”
이한배 수필집 [혼자 놀기] 값15,000원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304-0 03810
*교보문고 및 인터넷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본 도서는 대전광역시, (재)대전문화재단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아 발간하였습니다.
이한배 수필가
·경기도 여주시 출생
·국방과학연구소
·아침의 문학상
·한국문학시대 문학상
·한밭문학상
·아침의 문학 회원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원
·수필을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
Mobile 010·2711·0372
e-mail lhbae47@hanmail.net
--------------------------------------------------
절집 처마 끝에 매달려 산중의 적막을 깨우는 풍경을 울리는 건 주지 스님도, 부처님도 아니고 아무 걸림이 없는 바람이다. 바람이 전하는 말은 본디 자연의 소리가 아닐까? 바람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무한의 경지의 자유 속에서 노닐고 싶고, 바람을 타고 생기를 찾아 활기찬 삶을 살고 싶다. 그러나 ‘조금 아는 것小知으로 많이 아는 것(大知)을 헤아릴 수 없고, 짧은 삶(小年)으로 긴 삶(大年)을 헤아릴 수 없음’에 마음뿐일지언정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배우고 터득하고 느끼며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저자의 말 中에서
삶의 터전인 바닥은 언제나 맨 밑에 있다. 항상 단단한 것 같지만 때로는 물렁물렁한 곳도 있고 울퉁불퉁한 곳도 있다. 산처럼 꼭대기도 있고 깊은 계곡도 있다. 또 비탈져 미끄러운 곳도 있다. 그런 바닥은 사람 생각 속에 들어왔을 때 더하다. 사람 마음속에 들어 온 바닥은 너무 변화무쌍하여 종잡을 수가 없다. 바닥인 줄 알았는데 더 떨어져서 바닥 밑에 바닥이 또 있어 사람을 골탕 먹인다. 어찌 보면 바닥은 언제나 그곳에 있는데 사람 마음에 따라 높았다가 낮았다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건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마음속 바닥은 대부분이 부정적이다. 절망과 추락의 상징이다. 사업이나 장사하다 망했을 때, 병이 생겨 죽을 고비를 넘길 때, 가난이 극에 달했을 때 우리는 바닥을 의식한다. 그러나 바닥은 절망의 나락이 아니라 절망의 끝이 아닐까 한다. 절망 끝 희망 시작. 반전의 발판이다. 바닥이 없다면 절대 재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바닥은 희망이다』中에서
------------------------------------------------
도서출판 이든북]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로 193번길 73(중동)
T. 042)222 - 2536 / F. 042)222-2530 / E. eden-bo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