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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장바이즈의 아버지 장런융(왼쪽)과 장바이즈(오른쪽) |
홍콩의 미녀 톱스타 장바이즈(张柏芝·장백지, 31)의 아버지가 중화권 폭력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일 저녁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이 "장바이즈의 아버지가 삼합회 서열 3위다. 지난 2001년 장바이즈가 영화 '파이란' 촬영 당시 열악한 환경 때문에 매일 아버지에게 전화해 울며 하소연하는 바람에 국내 스태프들이 긴장하며 촬영했다"고 발언해 알려졌으며, 중국 언론들도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 유명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 텅쉰망)은 7일 자체 연예보도를 통해 "장바이즈의 아버지 장런융(张仁勇)이 폭력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실은 중화권 연예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999년, 장런융에게 거액을 빌려준 사람이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보복으로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장바이즈를 죽이려 하자, 장바이즈가 기자회견을 열고 울면서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겠다"고 약속한 이른바 '장바이즈 살해지령 사건'은 지금도 유명하다.
장런융은 장바이즈의 연예계 데뷔와 지난해 셰팅펑(谢霆锋•사정봉)과의 이혼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 따르면 장런융은 지하세계에서 후쉬융(胡须勇)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장런융은 젊은 시절, 홍콩의 지하 도박조직을 운영하고 있던 대부호 페이보(肥波) 밑에서 조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비교적 조심스럽게 처신하고 일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특히 도박 기술이 뛰어나 어떤 패도 원하는대로 조작할 수 있었다.
장런융은 조직생활 중 영국계 혼혈인 데이비스 샐리와 결혼해 장바이즈와 두 아들을 낳았다. 장런융 부부는 장바이즈가 9살일 때 이혼했으며, 장바이즈는 13살 때 어머니를 따라 호주 멜버른으로 가서 학교를 다녔다.
장바이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콩으로 돌아왔으며, 우연한 기회를 얻어 모 음료업체의 광고를 찍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