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이 새롭게 디자인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3일 오전 제32대 김완주 도지사 취임식을 갖고 민선자치 4기에 들어가면서 도정을‘일하는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도의 한 핵심 관계자는 “김완주 지사의 도정의 기준과 방침은 도정의 중심에 현안사업과 업무를 놓고 이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조직과 인사도 사업과 업무성격과 능력, 전문성 등을 판단해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과 정무 등 양 부지사의 임명방식도 이미 공모제로 바꾸기로 하는 등 인사 스타일도 연공서열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근본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정무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바꾸고 기업유치와 새만금 관련 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고 경영자나 재경부와 예산처 등 정부 경제부처 간부 출신으로 임명한다는 방침도 이같은 의도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국장급의 경우 해당 현안 사업에 대한 열성과 전문성에 따라 임명하고 일정한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용과 임용이후 업무추진과정에서 희망분야와 전문성 등을 수렴, 성과여부에 따라 인사하는 내부 경쟁 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급 이하의 경우도 공약사업과 업무에 따라 팀제를 도입, 성과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간부회의도 현안사업 추진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식으로 크게 변화된다.
이는 지금까지 간부회의가 행사나 일상 업무 보고 위주로 이루어져 현안 추진과 정책조정 기능이 크게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간부회의는 김완주 지사가 직접 주재해 월요일 정책현안 조정회의, 화요일 경제대책 조정회의, 수요일과 금요일 토론식 현안조정회의, 금요일 홍보조정회의 등으로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도청 공무원이 변하지 않으면 전북을 변화시킬 수 없고 모든 것을 일 중심으로 판단하는 김 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도정에 반영될 것”이라며 “일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이에 맞는 도정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도의 한쪽에서는 “김 지사가 거의 매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용두사미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도정을 큰 틀에서 직시하고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일일이 보고받고 지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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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새롭게 디자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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