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계속 되어 오늘도 묵안리는 비가 내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소리는 더 커지고,
천둥과 번개까지 가세해 "우르르 쾅쾅"
소리가 양쪽에서 써라운드로 들립니다.
아소님과 감자님은
다일천사병원에 도착한 지금여기에 8월 회보지를 가지러
서울로 나갔고,
묵안리는 저와 무침님, 여유님이 지키고 있습니다.
점심진지를 알아차리러 식당을 갔더니,
모든 창문에 걸린 커텐들은 세탁실로 들어가고
새로 이사온 짐처럼 텅빈 유리창만 보이더군요.
구석구석 다시 닦고, 더러운 때들을 벗기고,
한분, 한분이 조용히 침묵으로 움직이는
몸의 언어들이,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마음속으로 고요하고 잔잔하게 섬기는 사랑이 다가옵니다.
저도 마음정리를 할겸,
제 방 구석구석, 책상서랍까지 꺼내어
다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정리정돈이 된 것 같은데,
유일하게 제 책상을 어지럽히는 A4지들과 여러가지 숫자들...
자유롭지 못하게 자꾸 나를 끌기에,
이번주간은 저의 소임인
월말결산과 회계정리를 하는 한주간이 되야겠다고 마음먹긴 했는데,
소망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감자님은 어떨결에 묵안리에 남아서
이번주간 내내 차량운행을 도와주고 계시네요.^^
마음으로 이어지는 만남이라 그런지...
묵안리에 주시는 벗님들의 사랑에
묵안리가족들은 비가오는 날에도
따뜻함을 느낍니다.
사랑을 주고, 또 사랑을 받고,
그리고, 감사드리는 삶...
정확하시고 섬세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벗님들과 묵안리 가족들의 필요를 잘 아시니,
주님 함께하심이 제 마음을 충만함으로 가득 채우는 그런 하루입니다.
오늘...을 위하여.^^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두들...
묵안리에서...
카페 게시글
다일영성수련회 경험나눔터
천둥, 번개치는 묵안리...
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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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7 16:3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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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너무 그립네요~묵안리의 예쁜 자연의 소리들과 고요함이~!
ㅋㅋ 묵안리가 너무 그립군요...쩝!! 모닥불언니 좀만 기다리쇼!!3개월후에 거기갈테니!!우헤헤
그곳의 사랑이 잘 전달 됩니다..사랑합니다^*^
오늘 비를 맞다가 묵득 모닥불님이 생각났답니다^^* 저도 사랑해여~~~! 요즘 무지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닥불님의 환한미소...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