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일교의 거짓된 가정을 새롭게 세우기까지

[축복]

특집 ■ 이단으로부터 가정지키기

	피해 사례 | 통일교의 거짓된 가정을 새롭게 세우기까지
	이계춘(서울 중부 8기)

할렐루야!
죄인 중의 죄인이었던 날 버리지 아니하시고 통일교라는 이단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먼저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전남 고흥의 작은 시골 장터 마을에서 9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사진관과 치과기공소를 하시던 아버지는 우리 마을의 의용소방대장을 하며 마을과 지역을 위하여는 온몸을 던져 봉사하는 천사표 아빠였는데 이상하게도 이 천사표 아버지가 술만 들어가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집에 들어와서는 집안 살림을 모조리 부숴버리고 어머니를 개 끌듯 끌고 다니며 공포의 악마로 변해버리는 일들이 이틀이 멀다하고 벌어졌습니다.

태어나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난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자 아버지는 치유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리면서 아버지의 잔악한 폭력성은 멈췄지만 3년이나 병원 치료를 하며 무너져버린 가정에는 가난과 배고픔의 고통이 또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식 날, 아버지는 어린 9남매와 가난과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 원망만을 남겨 둔 채 영원한 그 나라로 가시고 말았습니다. 중학교 졸업장도 물려주지 않은 채 말입니다.

나는 막노동 등을 하면서 끼니를 이어가다 1972년 서울로 와서 영등포에 있는 화공약품 가게에 점원으로 취직하여 자전거 배달을 하다 7년 동안 고생고생을 하고 나서 스무 살이 되어서야 야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꿈에도 그리던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에서 통일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꼬임에 빠져 통일교에 입교, 무려 14년을 통일교 청년회장 등을 하고 6,000쌍 합동결혼식을 하고 신학교에 입학하여 비밀 활동을 하다 발각되어 쫓겨났습니다.

1988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통일교 아닌 일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통일교에 회의를 느끼고 극적으로 통일교를 탈출했습니다. 1년 후 아들 사랑이가 태어났고 사랑이는 선천성 백내장에다 다운증후군 등 온갖 어려운 병들을 가지고 태어나서 그 때부터 우리는 기독교에 귀의하여 사랑이를 눈뜨게 하는 기적을 체험하고 아내는 전도사, 나는 안수집사가 되어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버지학교에 오기까지 그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시련과 고통, 연단을 겪으면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런 생활 속에서 나는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할 일을 다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학교에 와서 나 자신을 돌이켜보니 나는 아버지로서 50점도 되지 않는 문제투성이였습니다. 쉽게 혈기를 내고 분내고 욕하고 싸우려 했던 그 옛날 아버지의 영향력을 그대로 닮아 드러내는 그런 아버지였습니다. 억지로 왔던 아버지학교에서 너무 많은 충격을 받았고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 강연하며 가정 평화를 주장하던 강사인 나에게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은 가히 혁명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온몸을 던져 헌신 봉사하는 선배 형제님들을 지켜보면서 아버지들의 커다란 비전을 발견했고 우리나라 남편들의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전국을 다니면서 아버지학교를 홍보합니다. 이 땅의 여성들이여,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남편의 최종학력을 아버지학교로 만들어 보라고 외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