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라오스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적에는 한국교민분들이 발음하는 단어나 지명을 그대로 따라 하다가 글자를 읽을 줄 알게 되면서 한국어 자음과 모음으로는 라오스어 음을 발음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자음군 중에 자음이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경우, 모음 중에서도 한국어에서는 없는 것이 있고
모음의 장단이 있으며 또하나 8성조(또는 6성조) 가 있습니다.
그예로 자음의 경우 한국어의 자음 중에서 'ㄱ' (기역), 'ㄷ'(디귿), 'ㅂ'(비읍), 'ㅅ'(시옷), 'ㅈ'(지읒), 'ㅊ'(치읓)은 엄격히 말하자면 라오스어에 없는 발음입니다. 특히, 디귿, 비읍은 라오스어 발음에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라오스어의 자음 중 이것들은 유성음으로서 목 깊은 곳에서 성대가 울려서 나오는 음으로 한국사람들이 왠만히 연습해서는 내기 힘든 발음입니다.
그리고 라오스어의 자음 중에서 IPA(국제음성기호)로 표현할 때
[ŋ](한국어표음: 응어) : 예) 응우(뱀), 타응언(한국교민들이 자주 말하시는 탕원 유원지 동네: 원래는 타+응언 의 두 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음)
[
](한국어표음: 녀), : 예) 닝(여성, 또는 쏘다 라는 동사), 냐우(길다 라는 형용사)
[d](한국어표음:더), : 예) 돔(냄새를 맡다), 던(구릉,언덕,강 안의 섬), 덱너이(어린이)
[b](한국어표음:'버') : 예) 버(아니다), 반하(문제), 벙(보다)
[f](한국어표음:퍼(f:영어의 f발음)): 파이(f)파(f)(전기), 판(f)(칼로 내려치다), 판(f)(꿈)
[v](한국어표음:워(v:영어의 v와 w발음 중 w에 가깝게 남): 왕(v)위(v)양(방비엥:Vanvieng), 위(v)양짠(비엔티엔:Vientiane), 윈(v)(돌다)
[r](한국어표음:러(영어의 r ) : 라오스어에서도 외국어 또는 빨리, 싼쓰크리트 표기시에 표현되는 음소입니다, 은 한국어로 표현될 수 없는 자음입니다. 그래서, 상기 자음들은 꾸준히 듣고 따라해도 원음에 가깝게 내기가 무척 힘듭니다.
모음의 경우에는 발음 하기 힘든 경우는
[ɤ](한국어표음:어) : 예)[어](Yes라는 의미로 전화통화시 라오스 사람들이 /어어/라고 말하는데, 한국어에는 없는 모음입니다)
껀빠이(초과하다, 과도하다), 껃큰(생겨나다, 일어나다, 발생하다), 벙(보다)
그리고 한국의 지방에서 오신 분들 라오스 모음 /어/과 /오/를 잘 구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모음에는 장단이 있습니다. 장단 구별을 못하면 라오스인이 잘못 알아듣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단음의 경우에는 문제가
많이 안되나 단어 첫음절이 장음의 경우에 단음으로 발음하면 문제가 됩니다.
예로) 싸안핃(독성물질: '싼핃' 이라고 발음하면 못 알아 듣습니다.), 타암(질문하다, 탐이라고 짧에 발음하면 안됩니다)
헫까안(일을 하다, '헫깐'이라고 발음하면 안됩니다.) 아안(읽다, '안'이라고 짧게 발음하면 다른 뜻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성조 문제인데 일반적으로 위양짠 성조는 8성조가 있다고 하지만 위양짠 토박이도 이것을 정확히 구별해 내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주 귀가 예민하거나 음운학자들이 녹음을 하여서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쪽 루왕파방은 6성조가 있습니다.
성조에 대해서는 글로서 표현하기가 좀 힘들기 때문에 따로 학교나 학원에서 직접 라오스인으로부터 듣고 따라하면서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발음 문제는 여기서 제가 글로 한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방법이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라오스어 문법 책에도 라오스어는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다고 해서 지방마다 표기방법이 조금씩 다름니다. 라오스인들 사이에서 도 이러한 통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자주 거론되는데 아직, 한국처럼 표준어학회 등이 있어서 통일화를 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