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45次신흥사,영은사 순례기
(불기2558년6월8일)1호차를 중심으로...
1. 순례(巡禮)를 시작하며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는 지금 집단 우울증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팔공총림 분규, 그리고 6.4지방선거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순례 일정이라 마음이 편치 않는 것은 순례를 떠나는 모두의 심정일거라 생각된다. 기성세대인 어른의 잘못으로 소중한 어린 생명을 잃은 현실이라 더 안타깝고 슬프기 만한 시간 이였다.
다시는 이땅에, 세월호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없길 바라면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우리주위에 세월호는 너무나 많다.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은 ‘법치(法治)’일 것이다.
무단횡단, 불법뉴턴, 신호위반, 소방설비 미비 등 모든 법규위반을 일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제2의 세월호는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인지하고 나부터 먼저 “비정상을 정상화” 로 돌리는 일에 동참해야 할것이다.
2. 반가운 조우(遭遇)
먼 순례길 빠짐없이 매월 참석하시는 눈에 익은 법우님과 노(老) 보살님 그리고 지인(知人)들이 계셔서 순례 길은 즐겁기만 하다.
강제성을 띤 순례행사가 아니고 너, 나, 할것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순례행사 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12년이 넘는 대장정인 ‘53선지식’ 순례를 매달 빠짐없이 진행 한다는 건 부처님의 원력(願力)이 아니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된다.
불법(佛法)을 만나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천둥 번개가 쳐도 순례를 나서는 모든 법우님들은 이미 불제자(佛弟子) 되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
3. 차중 법회 및 개인 소개
홍보차장 (52박향자)님의 사회와 총무차장(55서상호)의 집전으로 아침 차중 예불을 마치고 문학소녀 (52,최영옥) 선배님의 진행으로 “아기다리고기다리로” 개인소개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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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신흥사에 도착했다.
4. 신흥사 법회
1)신흥사 (주지:법륜스님)
영화“봄날은 간다” 로 유명한 제4교구 월정사 말사인 신흥사는 신라 민애왕 원년(838년)에 범일국사가 지흥사란 이름으로 창건, 이후 현종15년(1674년) 현 위치로 이전하여 광운사라 불리다가 후에 운흥사라 하였고, 영조46년(1770년) 화재로 소실 된 것을 영조47년(1771년) 영담노사가 중건했다.
이후 삼척 부사 이현규의 시주로 중창하여 신흥사라 개명하였다고 전해진다.
그후 철종14년(1863년) 7월에 중수하고 이 부사의 은덕을 기리기 위하여 은중각 이라는 생사당(生祠堂)을 지어 일년에 한번씩 제사하였다고 전해짐...
먼 순례길이라 회원들 모두가 힘겨운 모습이지만 각자 자리를 잡고 기도준비에 들어갔다.
뒤이어 최영찬 국장의 사회와 임동명 포교사의 집전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반야하(최옥미47) 선배님의 선창으로 발원문을 올리고 108참회 기도는 시작되었다.
점심 공양은 신흥사에서 준비한 비빕밥과 오랜만에 맛보는 아주 맛난 김치로 일행 모두가 담소를 나누며 공양하였다.
영화“봄날은 간다” 중(中) 명대사名臺詞<류지태(상우)> 상우가 은수에게 건네는 한마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영애(은수)> 은수는 말없이 대답한다. “사랑은 그런거라고...”
사랑의 시작과 끝을 담담하게 표현해낸 영화 촬영지를 뒤로하고 발길을 다음여정으로 옮겼다.
2)영은사 (주지:행담스님)
제4교구 월정사 말사인 이 사찰은 신라 진성여왕 6년(892년)에 창건된 운망사를 조선 선조 18년(1585년) 사명대사가 영은사로 개칭하였고, 그후 산불로 전소 된 것을 순조 5년(1805년)에 중건하였다고 전하여지나 확실한 기록은 찿을수 없다고 전해짐^ㅜㅜ
일행을 반겨준건 영은사의 유기견이였다.(카페사진 참고하세요)
3)삼척 동굴 탐험관 관람
4)울진 봉평신라비 관람
이 비의 발견으로 인하여 고대사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특히<삼국사기>의 기록이 사실임을 증명하였다고 한다.
순례 일정을 마무리하고 준비해간 국수로 저녁 공양을 마친 일행을 태운 차량은 대구로 향했다.
5. 회향법회 및 장기자랑
돌아오는 길 노래자랑 경품을 보시해주신 이석정 전동문회장님, 52,김문환 선배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53’의 뉴 리더를 발굴하는 장기자랑 시간이다.
한달동안 모두들 실력을 갈고 닦아으리라 짐작된다.
김문환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은 가혹했지만 여섯분이 등수와 관계없이 흡족한 모습으로 경품을 차지했다.
또한 가수 지망생 52,최재학님과 53,강지호님의 찬조 출연으로 차안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렸다.
6. 불교도 (佛敎徒)의 참담(慘憺)한 자화상(自畵像)
팔공총림 방장 진제 종정 예하의 시중(示衆) 발표로 주지 임명 문제가 일단락 되었지만 “총림의 존속 여부”를 묻는 ‘산중총회’ ‘승려대회’ ‘사부대중 산중대회’는 어렵게 지정받은 총림을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우(愚)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더 나아가서는 종단에 대한 불자(佛子)들의 불신과 실망감만 안겨준 건 아닌지 염려가 된다.
누구를 위한 총림지정이고 누구를 위한 총림해체 인지^^^^
이럴 때 부처님이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수행’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는지 뒤돌아 볼 일이다.
이제 팔공총림의 사부대중 모두는, 원융화합을 위해 구성원이 합심해야 할것이다.
다행이도 팔공총림 동화사 27대 주지 “덕문스님”께서 취임 일성으로 통일대불24시간개방, 관람료 폐지, 등을 대구시와 협의해서 추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문화재 보호와 관리, 그리고 사찰 대중들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잘한 결정이라 생각된다. 또한 어른에 대한 배려와 문중 화합, 아울러 지역 정서를 공유 하면서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주지 스님의 취임 소감에 사부대중의 한사람으로서 희망(希望)을 가져본다.()()()
7 .순례(巡禮)를 마치며
병은 의사에게 치료하면 낫지만 병든 마음은 약으로 치료할수 없다고 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찿아 나서는 행복여행 ‘53’ 선지식 명찰 순례야 말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방편이 될것이다.
고단하고 긴 순례 여정 이였지만 불심(佛心)으로 가득한 법우님 한분, 한분 모두가 불교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알찬 순례길 이였습니다.
끝으로 순례에 참여한 법우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가득하길 기원 드립니다.
이번 순례길에 동문 법우님과 함께했던 소중하고 따뜻한 시간들 가슴속 깊이 간직 하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순례였습니다.
2014년6월10일
오조(五照) 서상호(徐相浩) 두손모아
*도움주신분*
총괄단장(정종국님)
발원문낭독(최옥미님)
이하존칭생략
1호자인솔 박향자,집전 서상호
일정소개 최영찬,사찰해설 강지호
안전교육 김문환,재무 김명숙,회원소개 최영옥
2호자인솔 정영희,집전 임동명
일정소개 김영호,사찰해설 박재기
안전교육 전병희,재무 박수경,회원소개 김인숙
감사합니다.
첫댓글 순례기 잘읽었어요.
viva 53선지식단!
감사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수고하시는단장님고맙습니다...53화이팅()()()()
총무차장님! 생생한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후기글 잘 보았습니다
차량 집전에 수고해 주시고 사진촬영에 후기글까지......감사합니다.
대불동문회에서제일고생하시는국장님!항상존경합니다.
서상호차장님~훈훈한 인사말로시작한 순례후기문 ~ 비수로 가슴을찌르는듯한. 우리불자들과스님들에 대한 비판의글 정말 좋습니다 너나할것없이 다 참회하고 반성 해야겠습니다~~후기글 잘읽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선배님!격려의말씀감사합니다...부족하지만이쁘게봐주세요...
총무차장님! 후기글 까지 많은봉사 ~ 수고 하셨습니다. 간략하고 깔끔한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굿" 입니다~~()()
53의보배무량행님감사...꾸................................벅
후기글은 늘 가슴에 남는 추억입니다.늘 부처님 가피력이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스님보다더스님다운...범공선배님!감사요...
항상 많은 역활로서 봉사 해 주시는 오조 차장님! 후기 잘 보고 가요. 언제나 감사 드려요~~
웃음...미소....상상을초월합니다...53한번와보시라니까요?????망설이는동문님은후회하실걸요,ㅎㅎㅎㅎㅎ
오조님! 불교 희망의 불씨를 발견한듯한 느낌 ㅎㅎ감사합니다 ^*^
수월화님감사요..동문모두의화합을위해힘써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