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극단 동 식구분들. 세월호3주기가 되어서야 2년동안 기획진행으로만 참여했던 기획초청 세월호에 공연으로 참여합니다. 시간되시면 꼭 보러와주세요. 늘 그리운 분들,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원하시는 시간들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갑니다! 아래는 포스터와 공연에 대한 내용입니다.
[혜화동6기동인 기획초청 세월호2017] 극단 창세 공연 보도자료
[작품 관련]
1. 최종 제목 :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
공연기간 7월 26일(수) - 7월 30일(일)
공연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일번지
공연시간 평일 8시 토3/7시 일3시
2. 시놉시스/구성
구성
1. 놀이 2. 노동 3. 식사 4. 휴식 5. 토론 6. 간호 7. 여행 8. 축제
작업에 대하여
각 장면에서 무대화한 행동들은 창작자들의 학창시절에 아름다웠던 순간들에 관하여 탐색하는 과정과 장면 키워드에 해당되는 아름다웠던 기억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추출된 것들이다. 개인의 아름다웠던 기억은 강렬한 원동력이 되어 친구, 가족,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과의 기억으로 재구성되며 확장된다. 그 기억은 현재의 나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자도 무한히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있다는 증거가 된다. 이 공연을 만들어가며 우리는 모두가 되고 모두가 우리를 통하여 현존한다.
3. 기획/제작 의도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향하여 “잊지 않을게요. 기억할게요.” 라는 약속을 다짐했으나 지키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들이 있었다. 나의 내부와 외적세계로부터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는 장애물들은 개인의 다짐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들이다. 이것을 이겨낼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 아이들” 이라는 말의 “우리”가 내게는 어떻게 해당되는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한 사유의 과정에서 공간과 시간을 넘어 내 안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내 친구와 나의 가족, 부모님,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을 발견하였다. 만나지 못해도 잊혀지더라도나는 그 사람들의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내가 다른 사람으로 구성되는 순간이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삶에 끊임없이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공연으로 어떻게 증언할 것인가.
이 공연은 위의 두 가지 질문을 시작되어 연습 과정에서 확장된 질문과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것들의 집합체이다.
연출의 글
<우리가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는
1.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2. 우리가 세월호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제안이다. 우리는 하나의 사건이 아닌 사건 속의 개인, 여러 각도의 모습을 가진 개인을 선택해 서 바라보고, 그들과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3. 나와 당신, 나와 우리, 사회와 국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선택한 것이든 운명에 의한 것이든 서로가 서로의 일에 동참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우의 몸으로 증언한다.
움직임연출의 글
살아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살아있음은 이 세상 속에 하나의 거대한 우주로 현존하며 또 다른 우주들과 얽혀 삶을 이뤄내는 것이다.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는 우리가 상실한, 현존했었던 우주들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김지숙, 김범석, 김윤하, 김지은, 최승은, 강원모, 조윤정, 김주영, 홍예원, 백석현, 신태환의 살아냄이다.
세월호는 언어나 수치로는 규정할 수 없는 거대한 슬픔과 상처로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의 연극 <우리가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에서 무대 위 배우 8명은 함께 놀고, 일하고, 먹고, 쉬고, 토론하고, 간호하고, 즐기는 것으로 자신의 생명을 드러낼 것이다. 서사적 플롯이 아닌, 단편적 순간들의 나열에서 우리가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살아있는 몸이다. 우리가 언어로 규정되는 이성보다 더 앞서 존재하는 위대한 자연 그 자체인 생명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 앞에 오랜 시간 놓여져 있던 슬픔을 습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기 위해서이다. 디오니소스적 비극이 압도하는 세월호라는 우리의 현실 속에, 우리가 상실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기억해야만 한다”는 아폴론의 목소리를 심어내기 위함이다.
스태프
움직임연출 홍예원 조연출 신태환 기획총괄 고주영 신재훈
기획 유병진 홍보 이도원 김수정
조명 손정은 음향 목소 무대 김주영
그래픽디자인 윤종연 리허설기록 최승은 오퍼레이터 김성찬 안훈 창작도움 김지은
출연진
강원모 김범석 김윤하 김주영 김지숙 조윤정 최승은
[공연관련]
1. 공연시간 : 85 분
2. 객석수 : 40 석
3. 평일8시 토3/7시 일3시
[단체 관련]
1. 각 단체/개인별 웹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가능, 공개가능한 것에 한해)
페이스북 https://facebook.com/genesis070
다음까페 http://cafe.daum.net/CAC-Genesis
2. 기획/홍보 실무자 고주영PD 010-6326-3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