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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 무궁화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이동철
♣ 무궁화 식재 및 관리요령
우리시에서는 “제29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행사를 해운대 동백섬 순환도로에서7월 30일부터 8월5일(7일간) 까지 전시행사를 추진합니다. 부대행사로 무궁화 묘목 5,000 그루를 무료로 시민에게 나누어 드릴예정이며, 아울러 무궁화나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식재 및 관리요령을 소개합니다.
1.무궁화의 특성
가. 명 칭
우리이름 : 무궁화
학 명 : Hibiscus syriacus L.
영 명 : Shrub althaea, Rose of Sharon
한 자 명 : 無窮花, 木槿
나. 분포지역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國花)로서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중부, 인도 북부 등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관상 가치가 높아 열대 및 한대의 극한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다. 국내에는 주로 평양과 원산을 잇는 북위 40° 이남, 해발 500m 이하의 지역에 분포하며, 깊은 계곡부를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육이 가능하다. 참고로 무궁화속(Hibiscus spp.) 식물은 전세계에 약 2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목본으로 무궁화(Hibiscus syriacus), 황근(H. hamabo) 등이 있으며, 초본으로는 부용(H. mutabilis), 닥풀(H. manihot), 케나프(H. cannabinus) 등이 도입되어 관상용 ․ 산업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다. 생육특성
무궁화는 수고 3~5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튼튼하고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심고 있다.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陽樹)로서 비옥하고 적습한 땅을 선호하나 토지에 대한 적응력은 강한 편이며 옮겨심기도 잘 되는 나무다. 또한 맹아력이 강하고 유시(幼詩) 생장이 빠르며 내염성과 내공해성도 강하다. 어릴때는 정아 우세성(頂芽 優勢性)이 강하나 생장하면서 약해지는 편으로, 자랄수록 주간(主幹)이 뚜렷하지 않고 측지(側枝; 곁가지)가 잘 발달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추운 지방에서는 어릴 때 초두부(梢頭部; 가지 위쪽의 끝부분)가 동해(凍害)를 받아 주간을 잃고 대신 측지가 발달함으로서 수형(樹形)이 구(球)형으로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라. 생육형
무궁화의 생육형 구분은 장령기(長齡期)에 정상 생육하고 있을 경우를 기준으로 하며, 특히 수형과 관련된 특성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수령, 입지, 관리상태에 EK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분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1) 가지가 뻗는 상태에 따른 분류
Ÿd 직립성(直立性) : 가지가 굵으며 뻗음새가 거의 늘어지지 않고 직립하는 수형
Ÿd 수양성(垂楊性) : 가지가 가늘고 길며 전체적으로 아래로 늘어지는 수형
2) 생장상태에 따른 분류
Ÿd 고 성(高 性) : 가지의 평균생장이 연간 100cm 이상 되는 것
Ÿd 중 성(中 性) : 가지의 평균생장이 연간 50~100cm인 것
Ÿd 왜 성(矮 性) : 가지의 평균생장이 연간 50cm 이하인 것
3) 곁가지의 발달정도에 따른 분류
Ÿd 단지형(單枝型) : 자라면서 곁가지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
Ÿd 지 형(枝 型) : 자라면서 곁가지에서 1차 곁가지가 발생하는 것
Ÿd 다지형(多枝型) : 자라면서 곁가지에서 2차 곁가지까지 발생하는 것
4) 꽃의 형태에 따른 분류
ld 홑 꽃
5개의 기본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꽃으로 (종종 약간의 속꽃잎이 발생하기도 함), 충실한 열매를 맺으며 꽃잎의 길이와 폭의 비율에 따라 분류된다.
ld 반겹꽃
수술이 변하여 속꽃잎으로 발달한 꽃으로, 원래의 꽃잎은 속꽃잎에 비해 훨씬 크고 뚜렷하다. 암술머리는 있으나 꽃의 구조가 정상이 아니므로 열매가 작고 결실상태가 미흡하다. 속꽃잎의 발달 상태에 따라 3가지 형으로 분류된다.
ld 겹꽃
수술은 물론 암술까지 모두 속꽃잎으로 변하였고 외관상 기본 꽃잎과 속꽃잎의 크기가 비슷한 정도로 크게 발달하였으나, 꽃 자체의 크기는 작은 편으로 암술은 수술통과 함께 짧고 비대해지거나 완전 꽃잎화하여 결실하지 못한다. 암술대(花柱)의 존재 여부 및 잔존량에 따라 분류된다.
5) 꽃색깔에 의한 분류
무궁화꽃은 복합적인 색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색깔이나 무늬가 연속적으로 나타나거나 그 형태가 복잡하기 때문에 분류하는 사람에 따라 구분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종래에는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의 3계열로 분류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흡수파장의 분포에 따라 단심계를 다시 백단심계, 적단심계, 자단심계, 청단심계로 세분한다.
▶ 배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
▶ 단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丹心 ; 붉은색 또는 자색 계통의 반점)이 있는 꽃
Ÿd 백단심계 : 백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Ÿd 적단심계 : 적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Ÿd 자단심계 : 자주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Ÿd 청단심계 : 보라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 아사달계 - 백단심 계통의 꽃잎에 분홍색 무늬가 있는 꽃
6) 개화시기에 따른 분류
Ÿd 조 생 종 : 개화 최성기가 8월 초순에 나타나는 품종
Ÿd 조중생종 : 개화 최성기가 8월 중순에 나타나는 품종
Ÿd 중 생 종 : 개화 최성기가 9월 초순에 나타나는 품종
Ÿd 중만생종 : 개화 최성기가 8월 중순과 9월 중순 등 2회에 걸쳐 나타나는 품종
Ÿd 만 생 종 : 개화 최성기가 9월 중순 이후에 나타나는 품종
마. 개화습성
무궁화는 5월 초순에 당년지(當年枝; 올해 새로 난 가지)의 잎겨드랑이 쪽에 꽃봉오리를 맺는데, 7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계속 자라면서 꽃을 피운다. 또한 이듬해 봄이 되면 전년도에 꽃이 달렸던 부위에서 눈이 터 새로운 가지가 자라면서 그 잎겨드랑이에서 다시 꽃봉오리가 생겨 꽃을 피우게 된다.
2. 번식 방법
무궁화의 번식법으로는 파종, 삽목(꺾꽂이), 접목 등이 있는데,
묘목의 사용 목적에 따라 각각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가. 종자에 의한 번식
무궁화는 주로 타가수정(타가수정; 다른 개체의 꽃가루로 受粉, 결실됨)을 하기 때문에 실생묘(實生苗; 종자를 심어 기른 묘목)는 대개 모수(母樹, 어미나무)와 똑같은 꽃을 피우지 않으며, 양친의 유전적 계통에 따라 여러 가지 잡종 형태의 꽃이 나오게 된다.
또한 만일 모수와 동일한 계통의 꽃을 피웠다고 하더라도 개체마다 타고난 유전적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로 종자를 통해 육성된 묘목을 모수와 동일 품종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많은 무궁화 품종들에서 종자 결실이나 저장, 발아 과정이 비교적 용이하므로, 교배를 통해 신품종을 육성하거나 식재 시 엄정한 품종 구분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 등에는 종자에 의한 번식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1) 종자 채취 및 탈종
무궁화는 품종이 다양한 만큼 목적에 부합하는 수형 및 특성을 가진 품종을 먼저 선정한 다음 그에 따라 장령의 건실한 어미나무에서 종자를 채취하도록 한다. 보통 8월 하순부터 열매의 성숙이 시작되지만, 가장 충실한 열매는 10월 중 ․ 하순에 얻을 수 있으며, 열매 표면이 약간 노란빛이 나면서 봉합선이 갈라지기 시작할 때 채취한다.
채취한 종자는 망사주머니에 넣어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면 봉합선이 갈라지면서 종자가 탈종되기 시작한다.
2) 종자의 보관
탈종한 종자는 망사로 된 주머니에 넣어 통풍이 잘 통하는 음지에 두었다가 파종 1개월 전에 젖은 모래와 혼합하여 노천매장(5℃) 한 뒤 파종하는 것이 좋지만 관리가 어려울 때는 기건(氣乾) 상태로 보관한다.
3) 파종 및 관리
대개 해빙 직후인 3월 초순 ~중순 파종하는데, 토양은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가 좋다. 파종상(播種床)은 보통 만들기 하루 전에 토양상태에 따라 밑거름으로 ㎡당 복합비료 100~150g과 완숙퇴비 3~5kg을 살포한 다음 토양 살충제를 산포하고 경운하여 두며, 이튿날 작업에 편한 모양으로 상을 만들되 종자를 흩어뿌림 또는 줄뿌림으로 심을 경우에는 폭 1m, 이랑 너비 50cm, 높이 10~15cm로 만든 다음 ㎡당 5~8g(300~500립) 가량을 파종한다. 파종 후 20 여 일이 경과하면 종자가 발아하기 시작하는데, 발아가 10% 이상 진행되면 짚을 걷어주되 어린 묘목이 마르지 않고 빗물 등에 흙이 튀어 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입고병을 조심하여야 한다.
4) 이식
파종묘는 보통 1년 만에 묘고가 50~70cm까지 자라기 때문에 포지에서 정식(定植)을 할 경우 생존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정단부(頂端部) 피해를 입는 경향이 많다.
부득이 정식할 경우에는 ㎡당 25본 내외가 되도록 한다
나. 삽목(꺾꽂이)에 의한 번식
삽목은 모수(품종)의 형질을 가장 잘 이어 받을 수 있는 번식법일 뿐만 아니라 당년부터 꽃을 피울 수 있어 개화기간이 단축되고, 자연적으로 종자 생산이 안 되는 겹꽃 품종이나 돌연변이체의 번식을 가능하게 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1) 삽목시기 및 방법
일반적으로 봄 삽목은 3월 하순 ~ 4월 상순, 가을삽목은 낙엽이 진 후 11월 중순 ~ 12월 상순에 시행한다. 삽목 시에는 삽수보다 직경이 약간 굵은 안내 봉을 만들어 먼저 삼목상에 구멍을 수직으로 ENfg은 다음 10cm 정도 길이로 미리 조제한 삽수를 꽂는데, 땅에 꽂히는 부분의 형성층(목질부와 수피 사이)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하며, 삽목 후에는 주위에 공간이 남아있지 않도록 손으로 잘 눌러 준다.
삽목 시 삽수를 꽂는 깊이는 삽수 길이의 2/3 정도가 땅 속에 묻힐 정도가 적당하며, 충실한 눈이 1~2개 정도 지면 위로 올라오도록 해야 한다.
2) 삽목 후 관리
포지삽목 후에는 신초(新梢; 새로 난 가지)가 5~10cm 쯤으로 자랐을 때 충실한 것 1개만을 남기고 제거하며, 일반적으로 삽목상에서의 병해충 피해는 거의 없지만 간혹 진딧물과 자벌레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방제하도록 한다.
다. 접목(接木)에 의한 번식
접목이란 어떤 개체의 가지(枝) 일부나 눈( )을 떼어서 다른 개체의 형성층에 밀착 시킴으로서 새로운 식물체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두 개체 상호간에 접목친화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접목 친화력은 일반적으로 동일한 종(種) 내의 품종이나 개체 간에 존재하나, 간혹 동일 속(屬)내 종(種)간에도 접목이 가능한 것들도 있다.
접목 번식은 삽목 번식에 비하여 별도의 대목(臺木; 밑가지)이 필요할 뿐 아니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삽목 번식이 잘 되지 않는 품종을 번식시킬 때나 대목과 접수(椄穗; 접가지)의 특정한 형질을 이요하고자 할 때, 한 나무에 다양한 색깔의 꽃 또는 열매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보존하고자 할 때 등 특수한 목적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접수 및 대목 간에 불화합성이 나타날 수도 있고,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으며, 더욱이 대목의 형질이 접수에 영향을 미치거나 접목변이를 유발하여 모수(어미나무)의 유전형질ㅇ르 그대로 이어받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접목 실패의 주요 원인 |
대목의 활력이 약하여 접수에 수분 및 양분의 공급이 늦어졌을 때 접수(椄穗)가 앞으로 생장할 눈(芽)이 떨어져 버리거나 상처를 받아 기능을 못할 때 접수나 대목의 절사면에 요철(凹凸)이 생겨 형성층의 밀착이 되지 않았을 때 접수와 대목의 형성층 면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을 때 접목부위를 동여매면서 접수를움직여 형성층이 서로 어긋났을 때 접목 후 접수의 상단부가 건조되어 눈(芽)까지 말라 들어가거나 접수의 상단부 또는 접목 부위에 물이 들어가 부패하거나 접합에 지장을 주었을 때 등 |
※접목은 장소, 시기, 위치, 방법 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 접목 장소에 따른 분류
Ÿd 거접(居椄) : 야외접목이라고도 하며 대목(臺木)을 밭에 양묘한 상태로 두고 접목
Ÿd 양접(揚椄) : 실내접목이라고도 하며 대목을 굴취하여 실내에서 접목
▶▶▶ 접목 시기에 따른 분류
Ÿd 춘접(春接) : 봄에 실시하는 접목으로 휴면지(休眠枝) 접목이 이에 해당됨
Ÿd 하접(夏接) : 여름에 실시하는 접목으로 아접(芽椄; 눈접)을 포함한 녹지접(綠枝接)이 해당됨
▶▶▶ 접목 위치에 따른 분류
Ÿd 저접(低接) : 일반적으로 지상 10cm 이하의 부분에서 실시하는 접목
Ÿd 고접(高接) : 일반적으로 지상 30cm 이상의 부분에서 실시하는 접목
위의 접목 방법들 가운데서 무궁화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법은 휴면지(休眠枝)를 이용한 절접(切接)으로 양접과 거접이 모두 가능하며, 품종을 바꾸거나 다양화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고접과 녹지접, 아접 등을 하기도 한다. 접목 방법은 어느 수종이나 동일 하기 때문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절접법과 아접법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1) 절접(切接)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거접과 양접이 모두 가능하며, 기존의 큰 나무에 고접을 하기도 한다.
ld 거접(居椄)
대목을 묘포장에서 육묘한 상태로 그대로 두고 실시하는 방법으로 양접에 비해 대목의 활력이 강하므로 활착이나 생육상태가 좋다.
◉시 기
대목에 물이 오르기 시작할 때가 적기로 중부 지방에서는 보통 4월 중 ․ 하순 경에 실시하면 무난하다. 대목은 물이 오르고 활력이 있어야 하며 접수는 아직 휴면상태여야 한다.
◉접수채취 및 보관
접수(椄穗)는 물이 오르기 전에 채취하여 5℃ 내외의 저온에서 적당한 수분이 유지되는 움 속에 보관하면 되는데, 냉장고나 냉동 창고에 보관할 때에는 건조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단 부분을 깨끗하고 습기가 있는 이끼류나 화장지로 싼 다음 접수 전체를 비닐봉투에 넣어 밀봉한 후 보관하였다가 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곳에 두든 1개월 이상 장기 보관하게 되면 건조되거나 부패하여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접수 조제
접목하기 직전에 접수를 꺼내어 전정가위로 길이 약 5cm(눈 2~3개) 내외로 자르되, 항상 맨 위의 눈은 충실한 것이 오도록 하고 눈으로부터 1cm 상단을 자른 다음 길이를 조절하여 하단부를 자른다. 접수는 적당한 양을 용기에 담은 후 마르지 않도록 이끼류로 덮어놓고 한 개씩 꺼내어 조제하여 쓰도록 한다. 접수 조제 시에는 예리한 접목용 칼을 이용하여 눈이 붙어 있는 반대편을 1.5~2.0cm 길이로 자르되 절사면(切斜面)이 밀리거나 요철이 생기지 않도록 한번에 자른 다음 접목할 때 잘 밀착 되도록 반대편의 하단부 약 0.5cm 내외를 45°각도로 사면(斜面)이 되도록 자른다.
◉대목 준비
저접의 경우 지상 5~10cm 부위를 전정가위로 자른 다음, 밋밋한 부분(접목할 부분)을 선정하여 먼저 상단부를 절개하기 좋도록 약 0.5cm 하단에서 반대편 상단부로 향하여 사면(斜面)으로 잘라 준 다음 접목할 부위의 상단부에서 목질부를 약간 포함한 부분에 칼을 수직에 가깝도록 약간 안쪽을 향하여 대고 반대편 엄지손가락으로 칼의 윗부분을 누르면서 접수가 충분히 삽입될 수 있도록 2.0~2.5cm 정도 절개 한다.
◉접 목
대목의 절개한 부분에 접수를 삽입하는데 있어 가장 조심하여야 할 점은 대목의 형성층과 접수의 형성층이 양쪽 모두 꼭 맞으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서로의 굵기가 다르고 절개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양쪽을 모두 맞추는 것이 대단히 어려우므로, 한쪽면만을 끝부분까지 잘 접합할 수 있도록 깊숙이 삽입하여 맞춘 다음 움직이지 않도록 엄지손가락으로 꼭 잡은 상태에서 접목용 비닐 끈으로 동여맨다. 접목의 성패는 형성층의 접합여하에 달려 있기 때문에, 동여맬 때 접수가 움직여 형성층이 어긋나지 않도록 하고 절개된 부분이 노출되어 건조되거나 빗물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끈을 잘펴서 촘촘히 감아주어야 한다. 매는 끈은 두드린 짚, 고무줄, 테이프 등 여러 가지가 쓰일 수 있으나 조이는 힘이 좋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접목용 비닐끈(폭 3cm)을 사용하면 좋다. 접목이 완료되면 건조와 빗물 등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시판되고 있는 ‘발코트’나 접목용 밀랍, 파라핀(양초) 등으로 접수와 대목의 상단부를 포함하여 접목 부위 등 상처 부위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곳은 모두 발라서 접목 성공률을 높이도록 한다.
◉접목 후의 관리
접목묘에서는 거의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지만 간혹 진딧물, 자벌레 등이 발생할 때에는 방제하여 주도록 하고 대목(臺木)에서 맹아가 발생함으로 접수의 새싹이 세력을 빼앗기지 않도록 수시로 제거하여 주어야 한다. 특히 접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맹아는 후에 접목묘와 구분이 어렵게 되므로 철저하게 제거하여 주어야 한다.
접수로부터 새순이 5~10cm 쯤 자랐을 때 한 개의 눈에서 두 개의 새싹이 발생하거나 두 개의 눈에서 새싹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장 충실한 한 개만을 남기고 모두 제거하여 준다. 그리고 새순이 약 20cm쯤 자란 8월 중 ․ 하순경에는 비대생장으로 인하여 비닐끈을 맨 곳이 잘록하게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비닐끈을 제거하여 주고 지주를 세워 주어야 한다.
만일 이때까지도 접합부위가 완전하지 못하여 흔들리면 접목부위가 벌어지거나 쉽게 부러지므로 대단히 조심하여야 한다. 특히 접합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다소 느슨하게 끈을 다시 감아주는 것이 좋다.
ld 양접(揚椄)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거접은 묘포장에 심어진 상태에서 접목을 하는 것임에 반하여 양접은 대목을 굴취하여 온실이나 노지(露地)의 천막 내 등에서 실시하는 접목법으로 작업이 편하고 능률은 많이 오르지만 대목을 굴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력이 떨어져 활착이나 생장에 있어서는 거접보다 다소 떨어진다.
모든 작업방법은 거접과 동일하며 단지 접목 후 관리방법이 다른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접목이 완료된 묘목은 온도 25℃, 습도 80%가 유지되는 온실 내에 열식(列植)으로 가식하면 약 30일쯤 후에는 새 순이 트기 시작하는데 이때에 싹이 트는 묘목만을 선별하여 포지나 온실 또는 화분에 이식한다. 포지에 직접 이식할 때에는 착근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건조해가 우려되므로 비음망을 설치하고 관수를 잘 해주어야 하는 등 집약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접목묘도 실생묘에서처럼 늦생장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월동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2) 녹지접(綠地接)
녹지접은 생육 중에 있는 접수와 대목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물이 올라 있는 상태에선 수피와 형성층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접수와 대목을 조제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할 뿐 아니라 접목 후 여름철 무더위에 시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대단히 어려우므로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아니다.
녹지접의 방법은 절접법과 같지만 접목시기가 8월 초 ․ 중순이며 전년 또는 당년에 생장한 밑가지(대목)에 당년에 생장한 반숙지의 접수를 이용하는 것이 다르다. 모든 접목의 성패는 첫째 접목을 잘하는 것에 달려 있으며, 여기 못지않게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녹지접은 여름철 무더위에 실행하는 것이니만큼 습도와 온도조절을 위한 비음망 등을 설치하여 활착할 때까지 마르지 않도록 잘 관리하여야 한다.
3) 아접(芽椄)
아접은 당년에 자란 가지에 형성된 눈을 따서 접을 붙이는 방법으로, 접목할 수 있는 기간이 길고 대목양성 기간이 짧으며 활착률도 좋지만 무궁화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부득이 여름에 접목을 실행하여야 할 경우에는 아접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아접에는 T자형접, 역T자형접, 십자아접, 구형아접(鉤形芽椄), 방형아접(方形芽椄), 감아접(嵌芽椄), 관아접(管芽椄)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T자 접목과 역T자 접목인데 이 방법들은 눈의 채취방법과 대목의 활열 방법이 역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외에 다른 점이 없다.
◉접목 시기
당년에 자란 줄기의 성숙도가 반숙(半熟)되었을 때인 8월 초 ․ 중순에 시행한다.
◉접눈 준비
접눈은 당년에 생장한 가지에서 충실한 눈을 선정하여 먼저 잎을 제거한 뒤, 눈의 1~1.5cm 하단에 칼을 대고 목질부가 약간 붙은 상태가 되도록 엄지손가락으로 칼을 밀어 자른 후 눈의 0.5cm 상단에서 횡으로 가로질러 눈을 채취하고 붙어 있는 목질부를 떼어낸다. 역T자접의 경우는 반대로 실시한다.
◉대목 준비
대목은 전년생 또는 당년생 가지(당년 파종묘 포함)를 이용하며, 접목 부위는 대목의 상단부를 자르지 않고 서있는 상태에서 밋밋하고 작업이 편리한 부분을 선택하여 예리한 칼로 T자형으로 선을 그은 다음 수피를 분리시키면 된다. 역T자접의 경우 반대로 실시한다.
◉접목 및 관리
대목에서 수피를 분리시킨 부분에 채취한 눈을 삽입한 후, 눈만을 남기고 접목용 비닐 끈으로 감는다. 이때 너무 헐겁거나 조직이 상할 만큼 힘을 주어 매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한 절개 부분으로 빗물 등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눈접은 접합 부위가 넓기 때문에 대체로 활착률이 좋은데, 잘된 것은 접목 후 10여 일이 지나면 잎자루가 마르지 않고 약간 황색을 띈 채 이층(離層)이 발달하여 깨끗이 떨어지지만 실패한 것은 말라붙은 상태로 있다. 접목이 일단 성공되면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접목부위의 상단 부분을 잘라 주어야 하며, 그 이후에도 접목 부위에 겨울 동안 동해(凍害)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월동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듬해 봄에는 접합부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접목끈을 풀어 주어야 하는데, 접눈(接눈)이 생장함에 따라 무게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적은 충격에도 접합부위가 약해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지주를 세워 보호관리를 잘 해야 한다.
라. 공중 취목법에 의한 번식
기타 무성번식의 한 방법으로 공중 취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휴면기인 겨울철을 제외하면연중 번식이 가능하며 발근율도 좋으나 대량번식이 어렵고 작업이 불편해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법은 아니다.
공중 취목법으로 번식하려면 먼저 줄기나 가지에 0.5~1cm 폭으로 환상박피(環狀剝皮)를 한 후 젖은 이끼로 싸주고 그 위에 비닐로 감아준다. 그리고 건조하지 않도록 수시로 주사기 등을 이요하여 관주(灌注)를 하여 준다. 발근이 된 것은 이끼 밖으로 뿌리가 보이게 되는데 이때 박피 부위의 하단부를 절단하고 상단부에는 2~3개의 눈을 남긴 후 적당한 부위에서 잘라 옮겨 심는다. 이때 새로 난 뿌리는 매우 연약하므로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하며, 10월 이후 늦게 옮겨 심었을 경우에는 모든 조직이 월동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겨울을 맞이하게 되므로 동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대비하여야 한다.
3. 묘목 굴취 및 관리
무궁화는 어릴 때 내한성이 약하여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동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동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잎이 완전히 떨어진 후인 11월 중 ․ 하순경에 굴취하여 다음 해 봄까지 움매장(또는 움가식)을 하거나 바람이 없고 양지바른 곳에 가식(假植; 임시심기)하였다가 심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겨울 동안 거치(据置)해 두었다가 옮겨심기 직전에 굴취하여 심는 것이 좋다.
묘목 굴취 후에 햇볕에 노출되어 지나치게 건조해 지거나 가식기간이 너무 길어지게 되면 활착 및 수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심을 때까지 이런 점에 유의하여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활착률도 높일 수 있고 좋은 수형의 나무로 가꿀 수 있다.
무궁화는 생명력이 강해 아무렇게나 방치해 두었다가 심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은 버려야 한다. 물론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살 수는 이지만 회복되는데 긴 세월이 요구되고 필요한 가지가 고사되면 수형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4. 식재 시기 및 방법
가. 적지 선정
토양은 중성 또는 약 알카리성인 사질양토로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이 좋으며, 약간 습하되 물 빠짐이 좋은 곳이어야 한다. 또한 햇볕이 잘 들고 바람받이가 아닌 곳이 적당하다.
나. 식재 시기
1) 춘식(春植 : 봄에 심기)
이른 봄에 얼었던 땅이 풀리는 즉시 심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눈이 트기 전까지는 심어야 하므로 남부 지방에서는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 중부 지방에서는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를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묘(盆苗)로 육성된 묘목은 적기와 관계없이 식재가 가능하며, 어린 묘의 경우는 생장 중에 있는 묘목을 식재하여도 활착은 가능하지만 생장 및 수형에 크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기에 맞추어 심는 것이 좋다.
2)추식(秋植 : 가을에 심기)
가을에 낙엽이 진 후 묘목을 굴취하여 바로 심는 방법으로 11월 초 ․ 중순경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에 심으면 뿌리의 발육이 빠르지만 가을에 심으면 뿌리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가을심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가을심기를 할 경우에는 생장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의 묘목을 사용하여 땅이 동결되기 이전에 심기를 완료해야 하는데, 무궁화처럼 어릴 때 내한성이 약한 수종의 경우 대단히 위험하다.
다. 배식법(配植法)
나무를 심을 때는 반드시 심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식재 배열을 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나무의 생육특성을 잘 알고 심는 것이 중요하다. 무궁화는 맹아력, 내음력 등이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경관 조성 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 될 수 있는데, 생울타리용으로 식재할 것인가 아니면 정원수 또는 가로수용으로 식재 할 것인가에 따라 수형 전체를 이용할 것인지 혹은 꽃을 주목적으로 할 것인지가 결정 되므로 이에 따라 식재 방법 및 향후 관리 등이 달라져야 한다.
1) 단목(單木)으로 심기
이 방법은 한 나무씩 충분한 공간을 두고 식재하는 것을 말하며 꽃을 목적으로 식재 할 때에 가장 좋은 배식법(配植法)이다. 심을 장소에 따라 독립수로 식재하거나 열식으로 식재하여 목적에 맞는 수형관리가 필요하다.
ld 독립수로 심기
정원수 또는 국기게양대 옆 등에 단목으로 심는 방법으로 수형을 가꾸고 꽃을 아름답게 피 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ld 열식(列)으로 심기
가로수 또는 정원의 주위 등에 식재할 때 이용되는 방법으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재거리이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기후에서 은행나무나 회화나무 등과 같이 크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가로수 식재의 경울 일반 가로수 보다는 다소 좁은 간격으로 식재 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작은 나무라고 해서 다른 가로수 밑에 식재하는 것은 바람직 하 지 않다.
2) 집단으로 심기
최근에 많이 식재되고 있는 배열방법으로 꽃동산을 조성하거나 생울타리를 조성할 때 주로 집단식재를 하게 되는데 군상(群像)으로 심는 방법과 열식으로 심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꽃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수벽(樹壁)이나 수형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정하여 이용목적에 맞게 수형을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꽃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추후 솎아주기 할 것을 고려하여 나묵 ㅏ서로 닿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두고 배치하여야 하나 수벽이나 수형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밀식하여야 한다. 또한 이용목적에 따른 품종의 선택도 대단히 중요하다. 집단으로 심을 때 배열하는 방법은 ‘ㄷ’자형, 반원형, ‘S'자형 등 지형과 목적에라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ld 군상으로 심기
도로변 유휴지에 식재하거나 꽃동산 등을 조성할 때 주로 쓰이는 식재배열 방법이다. 물론 3~5본씩 소규모로 모아서 식재할 수도 있고 대단위로 모아서 식재할 수도 있는 데, 어느 경우든 화려한 꽃을 목적으로 할 경우는 충분한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
을 유지하여 주어야 한다. 또 여러 가지 품종을 혼식하거나 여러 가지 모형으로 식재 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ld 열식(列植)으로 심기
우리나라에서 집단으로 심을 경우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 다. 이 방법에는 1열로 심거나 2열을 서로 어긋나게 배치하여 심는 것이 보통이나 3열 이상을 밀식하여 생울타리로 조성하는 경우도 있다.
라. 식재 요령
1)구덩이 파기
무궁화는 상당한 비옥도를 요구하는 수종일 뿐 아니라 어릴 때에는 속성으로 자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식재 시 밑거름을 충분히 주어야 하므로 이를 감안하여 40cm×50cm 정도로 크게 파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생울타리 조성을 목적으로 밀식할 때에는 30cm 너비로 연속하여 파는 것이 좋다. 구덩이를 팔 때에는 먼저 지표면의 지피물(地被物)을 한쪽으로 벗겨낸 후 겉흙과 속흙을 따로 파서 모아놓고 돌, 낙엽, 나무뿌리 등 각종 이물질을 가려낸다. 또한 식재일보다 너무 일찍 구덩이를 파놓으면 흙이 굳고 건조하여 식재에 불편할 뿐 아니라 식재 후 뿌리 활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2) 식재 간격
정원 주변 및 산책로 등에 열식으로 식재할 때는 3~5m 간격으로 식재하며, 3~5본씩 소규모 집단식재를 할 때는 묘간 거리를 1.5m 이상으로 하여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생울타리를 조성할 때는 30~50cm 간격으로 밀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식재 방법
먼저 구덩이의 바닥을 고른 후 퇴비 3kg 또는 이에 상당하는 유기질비료와 50~100g 정도의 복합비료를 넣은 다음, 그 위에 부드럽고 거름기 있는 겉흙으로 구덩이의 반 정도를 메운다. 다음으로 무궁화 묘목을 곧게 세우고 뿌리를 접히거나 구부러지지 않게 사방으로 충분히 펴준 다음, 나머지 겉흙과 속흙으로 구덩이의 80% 정도를 채워 뿌리와 흙 사이에 공극(空隙)이 생기지 않고 밀착되도록 1차로 밟아준 후 나머지 흙은 모두 넣고 단단히 밟아준다. 이때 흙이 부족하여 식재목 주위가 지면보다 늦을 때에는 물이 고일 염려가 있으므로 주위의 흙으로 지면보다 약간 높게 복토를 하여 준다. 특히 식재 후 구덩이 흙이 약 5~10cm정도 가라앉는 경우가 생기므로, 이를 감안하여 다소 높게 심는다.
건조지역이나 바람이 심한 곳에서는 다소 깊게 심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단(壇)을 쌓듯 흙을 쌓아올려 높게 심는 것이 좋다. 수분을 좋아하는 수종이라 해도 수분이 정체된 토양은 산소 공급이 불량하여 생장에 치명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토양 입자 사이로 통풍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 식재 후 관리
1) 물주기
식재 장소가 너무 건조하거나 건조한 시기에 식재하였을 때에는 식재완료 후 충분한 물을 주어야 한다. 물을 줄 때에는 식재목에서 2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주위를 둥글게판 후 물을 충분히 주고 물이 스며든 후에는 흙과 낙엽등으로 덮어 가급적 증발을 억제토록 한다.
2)가지자르기
무궁화 식재 후 가지자르기는 필수적이다. 무궁화는 자랄수록 정아(頂芽) 약세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식재 후 수형조절 없이 그대로 둔 경우 수형이 반원형 또는 반타원형으로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현상은 대개 3년생 이후부터 수령이 높아갈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무궁화의 생리적 특성을 모르고 흔히 ‘소중한나무’, ‘기념식수한 나무’, ‘화분에 심었던 나무’ 라는 이유로 가지 또는 잎 하나 건드리지 않고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그러한 나무일수록 건강하고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기 위해 식재 후 과감한 가지자르기가 필요하다.
3) 지주(支柱) 세우기
묘고가 1.5m 이상으로 크고 수관이 발달하여 바람으로 인한 흔들림이 우려될 때에는 뿌리가 발육하여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지주대를 설치하여 보호하여 주는 것이 좋다.
4)맹아 제거
지하고(枝下高) 이하의 주간(主幹)에서 발생하는 모든 맹아지(萌芽枝)는 상처 부위가 커지기 전에 수시 제거하여 영양 손실도 줄이고 역지(力枝)의 생장을 촉진 시킨다.
5. 시비 및 전정
가. 거름주기
무궁화는 전술한 대로 다비성(多肥性) 식물로서 상당한 비옥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나무의 세력과 수령 및 토양의 비옥도 등을 고려하여 매년 유기질비료 또는 복합비료를 주도록 한다. 거름을 주는 위치는 일반적으로 세근(細根; 흡수근)이 잘 발달한 측지의 끝자락 수직 하단에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꽃이 많이 피어 영양 손실이 크다고 판단되면 이를 충분히 보충하여 주어야 하나, 과도한 거름을 줄 경우 도장(徒長; 웃자람)이나 늦자람을 유도하여 수형이 늘어지거나 동해를 받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거름의 분해속도는 거름의 종류(성분), 기상, 토양, 조건, 계절 등에 따라 다르나 유기물이나 미숙퇴비의 경우 대체로 분해가 늦으므로 생육기에 흡수, 이용되게 하려면 가을이나 이른 봄에 사용해야 하는 반면, 화학비료는 용해가 빨라 필요할 때 수시로 공급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거름 주는 시기는 낙엽이 진 후인 11월부터 4월까지가 좋으며, 보통 해빙 직후인 3월부터 4월 사이에 주게 되는데, 수세의 상태에 따라 생육기간 중 보충해주는 것도 가능하지만 7월 이후의 시비는 늦자람을 유도하여 월동시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실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가지 자르기
무궁화는 일반적으로 전정을 하지 않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마구 자르며 가꾸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무궁화는 정아(頂芽)의 우세성이 약한 준정아성(准頂芽性)의 나무로 뚜렷한 주간(主幹)이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 놓아두면 옆가지가 보다 많이 발달하여 수형이 반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정원수로 가꾸기 위해서는 취향에 맞추어 가지자르기 및 솎아주기를 하여 원하는 수형으로 유도해야 하는데, 전정의 효과는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이 다양하므로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좋다.
1)전정의 효과
ld 취향에 맞는 수형으로 만들 수 있다
무궁화는 가지와 눈이 잘 발달하기 때문에 전정을 통하여 어떠한 모양이라도 창출 할 수 있는 수종이므로 취향에 맞는 수형으로 가꿀 수 있다.
ld 수세를 향상시켜 노화를 방지한다
무궁화는 눈이 발달이 잘 되기 때문에 정지전정(整枝剪定)을 하지 않으면 가지가 무성하
게 발생하여 영양을 분산시키고 이로 인해 영양결핍 현상과 생장 정지기를 촉진하는 결과
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꽃 모양과 나무 모양이 볼품없게 될 뿐만 아니라 수세(樹勢)가 쉽게 쇠퇴하여 20년 이상이 되면 노령화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무궁화는 어릴
때 내한성이 약하여 월동 중 주간이 동해를 심하게 받으면 아주 작은 가지가 총생(叢生)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발달하여 빗자루 형태로 되기 때문에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밀생된
가지를 솎아주며 전정과 거름주기를 실시하여 수세를 향상시켜야 한다.
ld 주간(主幹)의 수고 및 비대생장(肥大生長)을 촉진시킨다
무궁화는 주간이 뚜렷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곁가지가 발달하기 때문에 영양이 분산되어
수고 및 비대생장이 되지 못하므로 정지전정을 통하여 주간을 외대 또는 2~3가지로 유도
하여야 생장촉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d 개화기간을 연장시키며, 크고 탐스러운 꽃을 피게 한다
무궁화의 정지전정은 수형을 만드는 데에 그 목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궁화의 특성상
새순이 자라면서 꽃눈을 형성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가지자르기를 실시하여 수세를 향상
시켜 주면 생육기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꽃피는 기간도 연장되고 개화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충실하고 탐스러운 꽃을 피울 수가 있다.
ld 병충해 방제에 도움이 된다.
가지와 눈은 목화진딧물을 비롯한 깍지벌레류가 월동하는 장소이므로 전정을 실시하여 주
면 병충해 방제에 도움이 된다.
2) 전정 시기
무궁화의 정지전정은 원칙적으로 사계절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꽃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수형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 또는 개화기 조절을 목적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그 시행 시기가 달라진다.
ld 휴면기 전정
특별한 목적이 없을 때 실시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이다. 휴면기(休眠期)인
11월 중순부터 익년 4월 초순까지 할 수 있으나 늦가을에 실시하면 월동 중 동해를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보통은 3~4월에 접 ․ 삽수 채취를 겸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ld 생육기 전정
이 방법은 개화시기를 조절하거나 꽃을 목적으로 한 재배가 아닌 울타리의 수벽(수벽) 등
으로 수형을 유도할 때 실시하는 방법이다. 생육기간 중 언제라도 할 수 있으나 8월 중순
이후에 실시하면 후기 생장을 유도하여 월동 중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온도조절을
시행하지 않는 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전정 방법
전정방법은 강(强)전정, 중(中)전정, 약(弱)전정, 순 집어주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강전정, 약전정은 특별히 개화기 조절을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휴면기에 실시하게 되므로 휴면기 전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순 집어주기는 생육기에 실시하게 되므로 생육기 전정이라고 할 수 있다.
ld 강전정
보통 2년생 이상의 가지를 자르는 전정을 말하며, 이 방법은 10년생 이상의 나무에서 3~
5년 마다 한번씩 실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매년 거의 같은 부위를 자르거나 10~1
5cm를 남기고 전정을 실시하면 가지가 총생(叢生)되어 가늘고 길어지며 마치 까치집처럼
되기 때문에, 2~3년마다 한번씩 그간에 잔존시켜 왔던 3~5년생의 가지까지 강하게 전정
하고 추후 충분한 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가지솎음질까지 하여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
그 후 다시 전년생 가지를 잘라주는 중전정을 하여 주면 세력은 물론 보기도 좋아진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3년생 이상의 가지를 자른 부위에는 반드시 ‘발코드(Balcoat)'
를 처리하여 부후균(腐朽菌)의 침입을 방지해 주어야 한다.
ld 중전정
전년생 가지를 10~15cm(보통 눈을 3~5개 남김)를 남기고 자르는 정도이며, 이 때에도
밀생된 가지와 불필요한 가지는 완전히 제거하여 충분한 생육공간이 유지되도록 한다.
이 방법은 매년 또는 격년으로 실시해 준다.
ld 약전정
전년생 가지의 1/2 이하를 잘라 주거나 고사지(枯死枝)를 제거해 주는 정도이며, 이 방법
은 주로 어릴 때 또는 수형을 만들 때 이용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ld 순따기
생육기에 수형을 만들기 위하여 섬세하게 가지를 배치하려 할 때 또는 불필요한 가지를
조절하려 할 때 실시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특수하게 어떤 형태의 작품을 만들
거나 늦생장으로 인한 영양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두부(梢頭部)의 개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잘라주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ld 기타 생육기 전정
특수한 목적으로 일정한 시기에 맞추어 개화기를 조절할 때에 하는 전정으로 무궁화는 보
통 30℃ 내외의 온도와 16시간 내외의 일장(日長)하에서는 꽃눈이 형성된 후 개화할 때
까지 약 60일이 소요되므로 개화를 필요로 하는 시점으로부터 약 2개월 전에 전정을 실
시 하여 신초생장을 유도해 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연중 실행이 가능하나 온도와 일장의 조건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과 환
경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6. 병해충 방제
가. 충 해
우리는 흔히 무궁화 재배의 어려움으로 진딧물 피해를 연상하는데, 진딧물은 아주 심할 경우 보기 흉하고 그을림병을 유발시키기는 하지만 사실은 치명적인 해충이 아닐 뿐 아니라 방제방법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반면 박쥐나방은 줄기 속을 가해하여 나무에 치명적인 해를 가하며, 무궁화밤나방은 하루아침에 잎 전체를 가해하여 버리는 등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방제를 보다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목화진딧물 (Aphis gossypii)
진딧물은 노린재 진딧물科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약 3,0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370여 종이 관찰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 무궁화에 피해를 가하는 진딧물은 목화진딧물과 아카시아진딧물 등 2종류로 알려져 있으며 방제법은 동일하다.
ld 생활사
온대 원산으로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충 중 하나로, 번식력이 왕
성하여 일년에 33세대까지 번식하기도 한다.
가을에 중간기주(中間寄主)인 무궁화의 가지에 산란한 알이 그 상태로 월동하고, 4월 하
순 내지 5월 초순에 부화하여 단위생식을 하면서 피해를 가하다가 6월 하순을 전후하여
날개를 달면서 여름 기주(寄主)로 날아갔다가 8월 하순 경에 다시 무궁화로 옮겨와 산란
하게 된다. 겨울에는 무궁화를 비롯하여 목화부용, 설류나무, 접시꽃, 오크라 등을 중간
기주로 하며, 여름에는 각종 채소류와 고수 등을 기주로 하고 있다.
ld 가해시기 및 상태
5월 중순~6월 중순, 8월 하순~9월까지 어린 잎과 줄기 및 꽃봉오리의 즙을 빨아먹으며
가해하고 분비물로 하여금 그을음 병을 유발시킨다.
ld 방제법
메티시스톡스, 다이메크론, 코니도, 타스타, 호리마트 등 다양한 약제가 시판되고 있어 발
생시기에 살포하면 쉽게 방제할 수 있으나, 가급적이면 내성(耐性)이 생기지 않도록 약제
를 바꾸어 가며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무궁화밤나방(Permaleipa juno; 일명 자벌레)
유사종으로 무궁화잎밤나방(Anomis mesogoda), 콤모다밤나방 (Anomis commoda) 등이 있으며, 방제법은 동일하다.
ld 생활사
애벌레의 모양이 자벌레와 비슷하여 자벌레로 부르기도 한다. 아직 생활사가 확실하게 조
사되어 있지 않지만 대략 8~9월에 성충나방이 되어 날아다니다가 산란하고 알로 월동한
후 다음해 7~8월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어 가해하기 시작한다. 위에 언급한 3종류의 나
방은 애벌레일 때에는 비슷하나 성충이 되어 나방이 되었을 때 서로 모양과 색이 조금씩
다르다.
ld 가해시기 및 상태
7~8월에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으며 보통 집단적으로 가해하여 짧은 시간에 극심한 피해
를 가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 조치하여야 한다.
ld 방제법
디프록스 등의 유기인제 또는 세빈 등의 카바이트계를 살포하면 쉽게 방제 할 수 있다.
3) 응애류(Panonychus spp.)
ld 생활사
번식력과 저항성이 강하며 1년에 7~10회 발생한다.
ld 가해시기 및 상태
5~10월 사이에 발생하며 8~9월에 심하다. 앞 뒷면에서 즙을 빨아먹기 때문에 영양실조
증상을 보인다.
ld 방제법
약제내성이 쉽게 생기는 해충이므로 테디온, 트리치온, 켈센 등을 자주 바꾸어 가며 살포
하며, 휴면기에 기계유제, 석회유황합제 등을 살포한다. 이리응애 등 천적을 이용하기도
한다.
4) 왜콩풍뎅이(Popillia japonica)
ld 가해시기 및 상태
1911년경 일본에서 들어온 풍뎅이의 일종으로 개화 최성기인 8월중 꽃만을 가해하는 해
충이며 꽃봉오리 또는 꽃을 갉아먹어 못쓰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꽃을 볼 수
없다.
ld 방제법
기생벌, 기생파리 등 천적을 이용하거나 세빈, 비산연 등 유기인제를 살포해 주는 방법이
있지만 기습적으로 무리를 지어 가해하는 경우가 있어 사실상 방제가 상당히 어려운 해충
이다.
5) 목화바구미(Anthonomus grandsi)
ld 가해시기 및 상태
유충 때는 목화만 가해하다가 성충기에 무궁화의 꽃과 연한 줄기를 갉아 먹으며 가해한다
ld 방제법
세빈수화제 및 각종 유기인제를 살포하거나 유아등(誘蛾燈)으로 유인 살포한다.
무궁화의 주요 가해 해충 및 방제법 요약
해 충 명 |
가해부위 |
발생시기 |
방 제 법 |
비 고 |
목화 진딧물 |
잎 |
극성기: 5월 |
․ 메타시스톡스, 다이메크론, 코니도, 타스타 등 살포 |
|
무궁화밤 나방(자벌레) |
잎 |
7~8월 |
․ 세빈,디프록스, 더스반 등 살포 |
|
박쥐나방 |
줄기 |
5~7월중 줄기에 구멍 뚫음 |
․ 피해구멍에 유기인제 주사로 유충 구제 |
천공 성충 |
응애류 |
잎 |
5~10월 |
․ 테디온, 오마이트 등을 바꿔가며 살포 |
8~9월 심함 |
깍지벌레 |
잎, 가지 |
5~6월 |
․ 수프라사이다, 모폭스, 로고 등 토양 침두성 살충제 살포 |
|
왜콩풍뎅이 |
꽃 |
8~9월 |
․ 기생벌, 기생파리 등 천적이용 ․ 세빈, 비산연등 유기인제 살포 |
|
나. 병 해
무궁화는 각종 병해에 비교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을 뿐 경미한 피해는 잦은 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11종 이상의 병원균에 의하여 피해를 받고 있으며 주요 병해는 다음과 같다.
1) 입고병 (모잘록병)
ld 병원균
Pythium debaryanum, Fusarium oxysporium, Rhizoctonia solani, Cylindrocladium
scoparium 등
ld 발생부위 및 병징
어린 묘의 줄기 및 뿌리에 발생되며 지중부패형(地中腐敗型), 도복형(倒伏型), 수부형
(首腐型), 근부형(根腐型) 등 4가지 형태가 있다.
▶ 지중 부패형 : 종자가 발아되기 전에 병원균의 침입에 의하여 땅속에서 부패되는 경
우
▶ 도 복 형 : 종자 발아 후 지표 위로 나온 다음 묘의 지제부(地際部)가 피해를 받아
잘록해지면서 쓰러지는 경우
▶ 수 부 형 : 어린 묘의 상단부(떡잎 밑부분)가 피해를 받아 잘록해지면서 꺾이는 경우
▶ 근 부 형 : 어린 묘의 뿌리 부분이 피해를 받아 부패 고사하는 경우
ld 발생시기 및 환경
발아 후부터 줄기가 경화되기 전까지인 8월 중순까지 발생하는데, 무궁화의 경우에는 발
아 후 본잎이 2~3매가 발생할 때까지가 대단히 위험하며 그 이후 줄기가 다소 경화되면
피해가 심하지 않다. 병원균은 주로 토양에서 생활하며 과습할 경우 단독 또는 혼합감염
으로 병을 유발한다.
ld 방제법
종자소독, 환경조절, 시비, 약제살포 등의 방법을 통해 복합적으로 방제한다.
▶ 종자소독 : 종자를 메루크론 1,000배액에 3~4시간 침지 후 응달에서 건조 시킨 다음
파종하거나 캡탄제를 종자 1kg당 30kg씩 혼합하여 파종한다.
▶ 환경조절 : 윤작(輪作)을 실시하고, 묘상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와 배
수를 철처히 한다.
▶ 시 비 : 인산질비료가 결핍되고 질소질비료가 과다할 때 발병하므로 질소질비료
과다사용을 금지하고 완숙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토양소독 : 피해가 상습적으로 나타나는 포지는 경운한 후 P.C.N.B 20%분제를 300
평당 10~30kg 산포하거나 다찌가렌 1000배액을 ㎡당 3~4리터 가량 관주(灌注)후 파종
한다.
▶ 약제산포 : 다찌가렌이나 다코닐 1,000배액 또는 벤베이트 2,000배액을 묘가 지상부
에 나온 후부터 2주 간격으로 6~7월까지 살포한다.
2) 잎무늬병
ld 병원균
Alternaria tenuis, Septoria spp., Cercospora hibisci, Phyllosticta hibiscina 등
ld 발생부위 및 병징
잎에 검은 반점이 원형 또는 부정형으로 발생한다.
ld 발생시기 및 환경
여름 고온 다습기(多濕期)에 발생한다.
ld 방제법
병든 잎은 제거하여 소각하고, 다이센 M45 600배액 또는 디포라탄 800배액 살포하거나
기타 톱신엠, 만코지수화제, 지오판수화제, 다코닐, 안트리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3) 세균성 잎무늬병
ld 병원균
Pseudomonas hibisci
ld 발생부위 및 병징
잎에 원형 또는 부정형의 흑색반점이 생기고 엽맥에는 다각형의 반점이 생기며 심하면
잎 전체가 흑색으로 변하여 떨어진다.
ld 발생시기 및 환경
5~7월의 고온에 발생한다.
ld 방제법
기주식물인 닥풀을 제거, 소각하고 3.5~4두식 보르도액, 동수화제 400배 또는 캐프탄수
화제 500배액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4)잎마름병
ld 병원균
Pellicularia filamentosa, Pellicularia rolfsii
ld 발생부위 및 병징
주로 어린 묘 줄기의 지제부(地祭部; 땅 표면과 줄기가 닿는 곳)가 백색 명주실균사로
뒤덮이고 짙은 균핵이 생기면서 줄기가 썩어 말라 죽는다.
ld 발생시기 및 환경
여름철 토양온도가 15~21℃이고 다습할 때 발병한다.
ld 방제법
균핵 상태로 월동하므로 파종 전 토양소독 및 객토를 실시하고, 발생 초기에는 발병묘를
제거, 소각하고 캐프탄수화제, 벤레이트 등을 살포하며 주위의 기주 식물인 가지과, 호
박과 식물을 제거한다.
5) 녹병(綠病)
ld 병원균
Kuehneola malvilora
ld 발생부위 및 병징
잎에 녹물이 묻은 것처럼 보이며 심하면 조기에 낙엽이 진다.
ld 발생시기 빛 환경
주로 가을철 저온 다습기에 발생한다.
ld 방제법
4-4두식 보르도액, 톱신엠수화제, 수화유황제, 리도밀 등을 살포하며, 9월 하순~11월 사
이에 병든 잎을 수집하여 소각한다.
6) 궤양(암종)병
ld 병원균
Nectria cinnabarina
ld 발생부위 및 병징
줄기, 수피, 뿌리 등에 혹처럼 암종 궤양이 생긴다.
ld 발생시기 및 환경
이른 봄부터 발병한다.
ld 방제법
환부를 제거 소각하고 톱신페이스트, 가마겔 등을 살포한다.
7) 회색곰팡이 병
ld 병원균
Botrytis cinera, Choanephora
ld 발생부위 및 병징
꽃잎이 썩는다.
ld 발생시기 및 환경
여름철 고온 다습기에 발병한다.
ld 방제법
유파렌, 스미랙스 등을 살포한다.
8) 그을음병
ld 병원균
Caponodium spp.
ld 발생부위 및 병징
잎, 줄기(작은 가지)가 그을린 것처럼 까맣게 된다.
ld 발생시기 및 환경
진딧물 및 개각충 발생시기에 발병한다.
ld 방제법
진딧물 및 개각충을 구제하고 비배관리로 수세를 향상시킨다.
무궁화의 주요 병해 및 방제법 요약
병 명 |
피해부위 |
이병상태 |
발생시기 |
방제법 |
모 잘록병 (입고병) |
어린묘의 줄기 및 뿌리 |
뿌리 부분이 썩거나 어린 줄기가 잘록하 여 쓰러짐 |
파종 후부터 줄기 경화 시까지 |
․ 물빠짐을 잘 해줌 ․ 질소질 과다사용 금지 ․ 연작 피함 ․ 다찌가렌, 다찌밀, 다코닐 등을 2주 간격으로 살포 |
잎 무늬병 |
잎 |
검은 반점이 원형 또는 부정형으로 발생 |
여름철 고온다습기 |
․ 이병잎 제거 소각 ․ 만코지 수화제, 지오판 수화제 등 살포 |
그을음병 |
잎, 줄기 |
잎과 줄기에 까맣게 그을음이 생김 |
진딧물 발생시 |
․ 진딧물 방제 ․ 비배관리 철저 |
세균성 무늬병 |
잎 |
원형 또는 부정형 흑반 후 낙엽 |
5~7월 고온다습 |
․ 기주식물인 닥풀 제거 ․ 3.5-5두식 보루도액 살포 |
녹 병 |
잎 |
녹물이 묻은 것 처럼 됨 |
저온다습기인 가을철 |
․ 리도밀, 훼나리 비타지람 등 살포
|
다. 기타 생리적인 장애 및 농약피해
무궁화의 경우 미량원소의 결핍, 과습, 건조, 기타 공해 등에 의한 생리적 장애 현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생장부진은 물론 잎색이 변색되며 심하면 낙엽이 지고, 꽃망울도 형성된 후 개화하지 못하고 말라 버리거나 떨어져 버린다.
농약의 피해를 받은 경우에는 신초 부분이 뒤틀리고 잎 끝이 황화현상을 보이며 말리는 장애가 일어나는데, 이는 주로 주위에 2.4-D를 포함한 각종 제초제를 살포하였을 경우 또는 제초제를 사용하였던 분무기를 깨끗이 씻지 않은 채 다른 약제를 살포할 경우 발생된다. 따라서 무궁화 식재지 주위에 제초제를 살포할 때에는 2.4-D제품 중 저 휘발성 산 또는 아민염 등 피해가 적은 약제를 저온시 살포토록 한다. 또한 피해가 발생하였거나 우려되는 곳에는 활성탄이나 톱밥을 깔아 농약을 흡수토록 한 후 객토하거나 다른 흙으로 교체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