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 있는 필리핀인들이 생각하기에 세부는 멀리 있는 조그만 관광도시일 뿐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관광 도시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가볼수 있는 곳들은 꽤 된다. 여기서는 흔히 알려져 있는 관광지가 아닌 필리피노들이 자주 가는 곳들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써 보겠다.
1. Juke Box
가. 위치 : Ayala Center 에서 걸어서 10분. 가서 아무나 잡고 물어볼것
나. 설명 :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브 바 & 나이트 클럽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훌륭한 연주 수준을 가진 몇 밴드가 요일별로 교대로 연주를 한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가봐도 좋을 듯.
내 기억으로는 200페소(1달러=53페소)쯤 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된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남자들의 경우 민소매티를 입었을 경우 입장이 거절된다. 혹시라도 민소매티를 입었다면 잽싸게 Ayala Center로 가서 하나 사 입던가, 아니면 입구에서 파는 400페소짜리 Juke Box티를 사야 한다. 400페소면 일반 티의 두배 정도 가격이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먹고 싶은 술을 사 먹으면 된다. 맥주 가격이 한병당 45페소 가량.
2. Tequila Joe's
가. 위치 : Ayala Center에서 걸어서 5분. 역시 아무나 잡고 물어볼것
나. 설명 :
멕시칸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레스토랑 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고 피자부터 스테이크 까지 아주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으로 세부에서는 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다. 개인적으로는 애기돼지로 만든 My baby's Back과 브리또 같은 멕시칸 음식을 추천하고 싶다. 해질 무렵 실외 까페에 앉아서 지나가는 필리피노를 보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3. Su Tu Kil
가. 위치 : 막탄 샹그릴라에서 공항쪽으로 걸어서 5분. Mactan Shrine 옆
나. 설명 :
우리나라의 노량진 수산시장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입구에서 먹고 싶은 해산물을 고르고 흥정 한후에 안으로 들어가서 요리된것을 먹으면 된다. 물론 식당에는 Cooking Charge와 나머지 음식들,맥주나 밥 등에 대한 요금을 지불하여야 된다.
Su Tu Kil은 따갈로이어로 삶고 굽고 볶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꽤 많은 가게가 있으니 하나씩 들어가봐도 되고, 개인적으로는 입구를 중심으로 해서 양 옆으로 있는 두가게를 추천한다.
주요 메뉴는 해산물로써, 왕새우, 랍스터, LapuLapu라고 불리우는 옥돔의 종류등을 추천한다. 4인이 새우로 배가 터질때까지 먹고 맥주를 마셔줬을때 흥정만 잘한다면 2000페소 쯤 내면 된다. 우리 돈으로 대략 4만원 정도.
4. Cadillac Cafe
가. 위치 : 플렌테이션 베이에서 공항쪽으로 택시타고 5분. 걍 그렇게 설명하면 알아 듣는다.
나. 설명 :
Juke Box와 비슷한 술집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밤에 세부 본섬까지 나가기엔 너무 멀고 시간이 아까울 경우 이곳에 와서 술 한잔 하면서 즐기면 된다.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고, 주로 필리핀인이나 유럽쪽 사람들이 자주 온다.
5. 꼬치구이 거리(원래 이름이 뭔지 모르겠음)
가. 위치 : Chong Hua Hospital 앞 Ayala Center에서 택시로 10분 거리
나. 설명
'ㄱ'자 형태로 꼬치 구이 집들이 쫘악 모여서 장사를 하는 곳이다. 새벽 늦게까지 하므로 세부 본섬에서 놀고 있었다면 한번 들려 봐도 괜찮을 듯. 필리핀 전통 방식으로 꼬치를 요리해서 팔고 있는 곳이다. 아마 한국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듯. 가격은 감동이다. 돼지 꼬치 하나에 2페소, 즉 50원 정도부터 5페소, 즉 100원 정도까지 있다. 4명이 우리나라 돈 만원이면 미칠때까지 먹을수 있다. 노래와 춤을 즐겨하는 필리핀인들 답게 밤에는 머리가 희끗거리는 아저씨가 기타를 들고와서 라이브 노래를 들려준다. 마음에 들었다면 10~20페소 가량 집어주면 된다.
단, 구걸하는 애들이 왔을때 마음이 아프더라도 곧 떠날것이 아니면 돈을 주지 말것. 한 아이에게 주면 곧 때거지로 아이들이 밀려온다.
6. Shooter's Bar (KTV)
가. 위치 : 모른다. 걍 Ayala Center에서 가자 그래봐라 택시기사가 모른다 그럼 할수 없다.
나. 설명
동남아에서 KTV란 가라오케를 뜻한다. 역시 이곳도 가라오케. 가볍게 놀려면 룸을 잡지 말고 그냥 홀에서 놀면 된다. 맥주 한병에 45페소, 천원 정도이다. 방에서 놀고 싶으면 방 이용료 1500페소를 더 지불해야 된다. 물론 도우미 아가씨들도 있는데 안불러봐서 돈을 내는지 안내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KTV보다 훌륭한점도.. 역시 모른다. 그냥 한번 가봤다. 들은 바에 의하면 가장 안전한 KTV라고 한다.
7. SM City와 Ayala Center
가. 위치 : 걍 택시타고 저기 가자 그러면 된다. 막탄기준으로 보면 SM이 20분, Ayala가 50분
나. 설명 :
먼저 쓴글에서도 소개했지만, 쇼핑센터이다. 쇼핑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이곳에 와서 하면 된다. 리조트 근처에서는 절대 사지 말것. 바가지도 그런 바가지 없다.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3~5배는 된다. 한국인 가이드가 추천한 곳에서는 추정이지만 대략 10배 정도 차이날듯 싶다. 참고로 나이키나 리복같은 운동화의 경우 4~6만원이면 최신 기종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나이키 같은 매장에서까지 흥정할려고 하지 말라. 그리고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고 싶다면 이곳에 와서 할것. 심한경우 호텔과 1달러에 3페소까지 차이가 난다.
8. NASA와 Sun Flower
가. 위치 : 잘 모름-즉 안가봤다는 야그. 막탄섬이 아닐까 추정
나. 설명 :
우리나라 사람이 경영하는 나이트 클럽이다. 한국사람이 많지 않을까 추정되고, 그 한국사람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하여 여러 필리핀인들이 있지 않을까 추정된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필리핀에서 미나 노래가 빅 히트를 기록했다. 택시에서도 가끔 들을수 있지만, 이 두곳에 오면 아주 자주 듣는다고 한다. 필리핀인 만큼 주로 밴드의 라이브 뮤직에 맞쳐 춤을 출듯 하다. 선플라워의 주인이 세부 한인협회장인 백모씨라고 하는데, 한인협회장이 저런게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첫댓글 Su Tu Kil은 절대 비추 입니다. 8월 중순쯤 가따 왔는데... 장사를 하고 있는 곳도 4곳 정도 밖에 없고, 외국인에게는 100% 바가지 입니다. 전 신변의 위협까지 느낀 곳이라서 가능하면 가지 않는것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