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2023년 산업기술수준조사 결과 발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전윤종)은 국가별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 등을 담은‘2023년 산업기술수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개요>
ㅇ (조사기간/조사대상) 2023.8.7.~2024.2.6. / 대기업·공학회 전문가 등 2,722명
ㅇ (조사국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ㅇ (조사내용) 국가별 기술수준 및 기술격차, 기술분야별 중요도·시급성·파급효과 등
ㅇ (조사방식) 델파이 조사
* 기술수준 : OECD 주요 5개국 중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를 100%로 가정했을 때, 다른 국가의 기술수준을 상대적 수치(%)로 나타낸 값
* 기술격차 : OECD 주요 5개국 중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를 0년으로 가정했을 때, 다른 국가의 기술격차를 상대적 격차기간(年)으로 나타낸 값
이번 기술수준 조사에는 총 2,722명의 기술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여 OECD 주요 5개국(韓·美·日·中·EU)별 산업기술 수준과 상대적 기술격차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미국(기술수준 100%, 기술격차 0년)을 기준으로 국가별 평균 산업기술수준은 우리나라 88.0%(기술격차 0.9년), EU 93.7%(기술격차 0.39년), 일본 92.9%(기술격차 0.43년), 중국 83.0%(기술격차 1.2년)순으로 조사됐다.
25대 산업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반면, 차세대항공, 3D 프린팅 기술 분야에서는 주요 5개국 중 기술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국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산업기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수준을 보였으며, 유럽은 첨단제조공정·장비,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일본은 세라믹, 탄소소재, 뿌리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74개 세부기술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5개 분야 및 이차전지 2개 분야 등 총 7개 기술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1개 증가한 결과로, 리튬이차전지 재사용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했던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2021년 86.9% 대비 약 1.1%p 상승했지만, 오히려 최고 기술국의 기술력을 따라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인 기술격차는 2021년 0.8년에서 2023년 0.9년으로 소폭 늘어났다.
이러한 기술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현장의 전문가들은 ‘R&D 투자 확대(47.6%)’, ‘국제·국내 산학연 협력 강화(14.3%)’ 등을 제시했다. 특히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최근 5년간 조사 결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조사연도별 R&D 투자 확대 의견의 비중(%) : (’19) 30.8 → (’21) 36.0 → (’23) 47.6
전윤종 KEIT 원장은 “기술수준이 높은 분야라 할지라도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여 기술개발에 매진함으로써 글로벌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기술 분류체계 개편, 논문·특허 정량 분석을 활용하는 등 현재의 산업기술 수준조사를 더욱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EIT 보도자료 '24.5.13)
※ 2023년 산업기술수준조사 결과보고서 링크
https://www.keit.re.kr/gallery.es?mid=a10202010000&bid=0004&act=view&list_no=12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