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편
아프라카로 간 프리마돈나, 성악가
김청자
방송 : 2013년 월 2일 (토) 저녁 7시 10분 KBS
1TV
CP : 박복용
PD : 김장환
글, 구성 :
김세연
진행 : 이현주 아나운서 / 나레이터 : 배창복
아나운서
1970년,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 데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
40년 음악인의 삶을 접고 아프리카로 떠난
메조 소프라노, 김청자를 만난다.
“성공한 사람들은
감사할 것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 감사함을 모르면 결코 성공한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죠."
-
김청자
한국인 최초 유럽 무대 데뷔, 독일 칼스루에 국립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약 16년간 활동한 김청자. 오페라 프리마돈나로 전성기를 보내고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40년 이상 음악인으로
살아온 그녀가 정년퇴임 후 아프리카로 떠났다. 한국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성악가 김청자가 이번
<글로벌 성공시대>의 주인공이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공화국. AIDS와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한 극빈국인 이곳의 작은 마을 카롱가에 최초로 전문 음악교육기관‘루수빌로 뮤직센터’가 세워졌다.
바로 한국의 성악가 김청자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마련한 곳이다. 이곳은 세워진지 3년도 되지 않아 전국대회 1위 밴드를 배출하고 재능 있는
학생을 한국으로 유학 보내며 말라위 내에서 최고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뮤직센터의 원장 김청자는 음악교육 외에도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하며 아이들의 끼니를 챙겨주고 아이들에게
미술이나 체육 등의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녀는 음악가로서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고아들의 어머니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40년간 성악가로, 음악 교육자로 활발하게 활동한 김청자 교수가 모든 것을 버리고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야기는 오는 3월 2일 (토) 저녁 7시10분 KBS 1TV '글로벌 성공시대' 제84회 ‘아프리카로 간 디바, 성악가 김청자’ 편에서 만날
수 있다.
1. 카롱가에 음악의 바람이 불다
세계적인 빈국, 아프리카 말라위공화국. 그 곳에서도 오지인 카롱가 현에
세워진‘루수빌로 뮤직센터’. 악보를 읽기는커녕 높은음자리표도 처음 그려보는 아이들을 모아 음악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가르치는 이곳은 말라위
최초이자 최고의 전문 음악교육기관이다. 돈이 없어 교육도 못 받던 아이들에게 음악을 알려주고 전국대회 1위의 루수빌로 밴드로 만든 사람은 바로
이 학교의 책임자, 한국의 성악가 김청자다.
2. 오페라의 프리마돈나에서 아프리카
음악선생님으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청자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데뷔해‘원조
해외파’성악가로 유명한 김청자. 그녀는 춘천에서 태어나 1963년 간호보조원으로서 독일에 갔다. 홀로 독일에서 생활한 그녀는 아우구스부르크
레오폴드 모차르트 음대와 오스트리아 빈국립 음대에서 수학하며 본격적인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1970년 스위스 베른 오페라 극장에서
데뷔한 후, 독일 칼스루에 국립오페라 단원 활동 등 유럽각지에서 활약한 그녀는 오페라 프리마돈나로 이름을 알렸다. 전성기 이후 국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김청자. 2010년 정년퇴임 후, 그녀는 40년의 음악인 삶을 정리하고 돌연 아프리카로 떠났다. 가족과 그동안
이룬 지위 등 모든 것을 놓고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3. 성공한 삶은 나눌 수 있는
삶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올해 말라위 국적의 유학생 2명을
받았다. 바로 말라위‘루수빌로 뮤직센터’에서 김청자의 지도를 받았던 필립과 림바니. 김청자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협조를 받아 재능 있는 학생을
한국에 유학 보낸 것이다. 김청자는 음악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루수빌로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고픈
아기들을 위해 분유를 나누어 주거나 미술이나 축구 등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도 그녀의 일이다. 또한 김청자는 청소년 센터를
4군데나 운영하고 있으며 물이 부족한 곳에 우물을 12개나 마련해줬다. 말라위 아이들에게 잠시 머물다 간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끝까지 함께한
사람으로 남는 것이 소망이라는 그녀는 한국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말라위의 젊은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어 이 사회의 리더로서
다시 돌아와 자기들이 받은 모든 은총을 다시 베푸는 대물림을 할 수
있도록
저는 지금 기도하며 이 아이들을 위해 보살피고
있습니다."
- 김청자
첫댓글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린 김청자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