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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마음챙김(1)
안녕하세요.
귀향 입니다.
죽을 것 같은 고통과 괴로움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역시 세월은 흐르고 그리고 내 삶도 함께 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이세상 살이가 원하는대로 되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금까지 공황장애로 수많은 시간과 아까운 내 삶의 한부분을 얼마나 희생 했는지 모릅니다.
며칠전 현재의 상황이 고통스럽고 그리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회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몹시 무거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이겨 낼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 수 있었지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겪고있는 고통을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회원님의 괴로움을 들어주고 다독거려 주려는 제 마음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을 느낍니다.
제가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넨다 해도
그 회원님은 당장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공황은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그때 부터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보일 것입니다.
여러번에 걸쳐서 이런저런 방법에 대하여 뜬금없이 글을 썻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실행했고 그리고 회복과 재발을 반복적으로 경험 하였으리라 봅니다.
또어떤 조언은 자신에게 잘 적응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방법은 실망과
좌절을 하기도 하였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자잘하고 어쩌면 지나치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쳐 나가야 한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하나 하나 고쳐 나가고 그리고 적응해 나가도록 하셔야 공황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변해야 한다"라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제가 공황을 겪으면서 그때 그때 느꼈던 부분에 대하여 여러분과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앞으로의 글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많을 것입니다.
공감하고 이해 하신다면 함께 극복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 공황장애/흡연과 알콜의 관계
공황장애의 치료효과는 상당히 극적 이지는 않습니다.
이 얘기는 어느 순간 신체적인 느낌이나 감정들이 변해 가면서
극적인 치료효과를 이루기 보다는 언제 내가 공황장애가 있었나 할 정도로 오랜기간 슬며시 없어집니다.
공황을 극복 하는데 있어서
누누히 강조 하지만 여러분은 절대로 약과의 싸움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약은 없어서는 안될 절대적인 "동맹관계"입니다.
약을 복용 하시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느끼신다면 그건 약의 부작용 이라기 보다 공황장애의 증상일 학률이 더 높습니다.
이때는 약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대부분 2~4주 정도면 어느정도 약에 대한 적응 여부가 판단이 됩니다.
많은 회원들이 간과하는 한가지의
현실적인 팁을 드린다면 약을 복용 하시던지 아니면 공황장애를 겪고 계시다면 약과 함께 복용하는 "술"
을 끟으시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알콜은 여러분이 복용하는 약에 대하여 지나치게 효과를 높이거나 반대로 효과를 떨어트리는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알콜은 금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부 회원분들이 약간의 알콜은 "괜찮다" 라는 썰을 믿기도 합니다.
이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저라면 치료기간 중에는 "금주" 를 할
것입니다.
그다음이 "흡연" 입니다.
흡연은 병을 떠나서 절대로 끊어야만 할 대상 입니다
흡연시의 니코틴은 교감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 합니다.
가끔 회원분 중에 담배 한대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아주 이상한 논리를 펼치시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자기 합리화" 입니다.
니코틴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과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을 배출하여 교감신경을 자극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바로 공황증상을 일으키는 신경전달 물질을 활성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물론 잠시잠간 집중력의 향상은 있을 수 있지만 흡연은 여러분의 영혼을 갉아먹는 물질입니다.
페암의 절대적인 원흉입니다.
만일 흡연 중이라면 "금연"을 하십시요.
그래야 우리 몸을 각성 시키는 호르몬의 배출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을 자극하지 않으시려면 금연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신체적인 반응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참아낼 수 있을 때가 되고 난 후에는 평상시의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초콜렛, 카페인이든 음식 같은 것은 의식적으로 먹지 않으려 노력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즐겨 마시는 커피도 요주의 식품입니다.
가능하면 카페인이 적은 것을 택하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이제 실제로 복용하는 약의 정리를 해보면 여러분이 흔히 사용하는 자낙스, 알프라졸람 같은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약을 복용 하면서 담배나 커피를 즐겨 드신다면 그것은 현재 사용하는 약물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니코틴(흡연)은 약이 분해되는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낙스,디아제팜,알프라졸람 등의 효과를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은 하시면 결과적으로 약물의 효과를 더 빨리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약의 효과가 없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알콜" 을 제한 해야한다는 말씀은 자낙스 같은 항불안제는 중추신경계에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면 "알콜"은 어떨까요?
알콜도 중추신경계에 억제하는 역활을 합니다.
그렇다면 약을 복용하면서 알콜은 섭취 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생길까요?
아주 흔하게 졸음, 혼동,운동저하능력
반응시간 지연등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만일 자낙스와 알콜은 함께 먹었을 때
어떤 증상이 일어날 확률이 많을까요?
그것은 호흡이 느려지면서 위험한 "호흡정지"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마 많은 회원분들이 제가 지나치게 오버하고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최악의 상황을 말씀 드렸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가지 않는다 해도 분명 "약발"이 잘 안 받는다는 분도 계십니다.
실예로 자낙스를 복용하면서 알콜을 섭취 하여야 하는 자리를 자주 가시는 분은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 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요.
지금까지 간단히 약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에 앞서서 함께 복용하시면 좋지않은 것들의 조합을 말씀 드렸습니다.
약은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치료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간혹 다행히 약을 끊었다가 다시 복용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을 합니다.
그럴때 처음 보다 더 좌절하고 그리고
얼마나 힘들게 단약 했는데....하시면서
재발 할 때의 약 복용을 굉장히 싫어 하시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제 부터는 단순하게 생각 하십시요.
만일 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중간에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고 가정합시다.
여러분은 두가지 선택이 주어진다면
어떤 것들 선택하시겠습니까?
1) 부산에 가는 것을 그냥 포기한다.
(중요한 거래가 걸려있음)
2) 펑크를 수리하고 다시 출발 한다.
여러분은 두가지 선택지에서 어떤걸 택하시겠습니까?
저라면 2)번을 선택하겠습니다.
불안이나 공황은 특별한 불치병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불안이나 공황은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 주변에선 수많은 위험요소가 일어나고 자의든 타의든 내가 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상황을 조금 예민하게 받아 들이기 때문에 현재의 괴로움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 난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의 경험상 결론은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여러분의 상황이 굉장히 고통스럽고 그리고 괴롭기도 할 것입니다.
몸이 아프고 나만 이상한 병에 걸려서 고통스럽고,그리고 아무런 희망도 없고,무기력하고, 이 병이 치료는 될런지 라고 고민도 하실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고통" 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괴로움" 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몸이 아프고, 사회생활이며
직장, 경제,미래 등을 생각하면 산다는 것이 고통 일 것입니다.
이러한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우울증도 생기고 그리고 늘 괴로움이 일어나서 결국 죽고 싶단 생각만 들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통은 내가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하나의 에피소드이고 그리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상황이란 것을 받아 들이도록 노력 하셔야 합니다.
신체적이든지 심리적이든지 누구나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묵묵히 그것을 참아내고 이겨 나갑니다.
공황장애를 특별한 병으로 여기지 마시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라고 마음속에 이해를 하십시요.
감기가 걸려서 기침을 한다고 죽을 병이라 생각하지 않듯이 여러분이 느끼는 반응은 그대로 하나의 증상 이라 생각 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것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적반응이나 심리적 공포에 대하여 지나치게 집중하지 마시고 공황장애와 연결 시키지 마십시요.
우선 자신의 몸이 조금만 불편하면 공황의 전조증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매달리지 않도록 훈련 해보십시요.
내 몸은 여러가지 상황에 잘 대처를 하고 현재의 불안은 나를 위험한 상황에서 주의하라는 하나의 경보신호
라고 받아들이십시요.
물론 처음 부터 잘 안됩니다.
"난 안돼나봐"
"6개월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이런 패배주의적 사고에 사로 잡혀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지우십시요.
만일 실패를 두려워 한다면 여러분은 평생 항불안제와 구석진 갇힌 공간에서 살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은 용기와 그리고 노력이 필요 합니다.
운동도 하시고 자기관리도 하시면서
생각을 바꾸어 나가도록 해 보십시요.
특히 저는 여러분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여러분의 생각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시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나의 감정도 바뀌고 반응도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두렵고,불안하고,공포와 괴로움에 멈추어 있다면 여러분의 몸은 마찬가지로 괴롭고 아픈 상태로 가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상황은 내가 만든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공황장애 환자의 80%~90%는 일상생활로 복귀하여 아무 문제없이
잘 생활 합니다.
회원 여러분 누구나 이겨내고 극복 하실 수 있습니다.
잘 안된다고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진짜 어떤 마음을 바꾸고 챙겨가는게 공황극복에 도움이 될지를 한번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번에 만나요.>&<
(누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ㅋㅋ)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글 남겨 주시면 답변을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개인톡도 괜찮습니다)
첫댓글 저도 공항장애 약 복용시작하고 효과 나타나기전에 커피도 끊고 26년동안 피웠던 담배도 하루아침에 바로 끊었습니다. 커피나 담배가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불안감을 계속 갖게 하는거 같았거든요. 불안하고 엄청 힘들때였고 금연까지하게 되면서 금단현상까지 찾아와 너무 너무 힘들 날들을 보냈는데 알프라졸람이 불안감을 막아주는 효과와 더불어 금연의 금단증상까지 잡아줬던거 같네요. 담배생각은 이제 거의 안나고 불안감도 없어졌고 꾸준히 약 복용 잘하며 잘 살고있네요. 공황장애는 금연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에게 공황이 오지 않았다면 지금도 흡연하면서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고 있었을거 같습니다.
오늘도 힘을 받고 갑니다
너무나 감사할뿐입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고쳐나가다 보면 언젠가 모두가 괜찮아 집니다.
모두들 파이팅!
저는 커피담배를 끊지못하겠어요
공황 28년째예요 그냥 약먹고지내요 하루세번먹는데 살색자낙스 한알 이름모를약 반알 근데 점심은 안먹어도 차이를 잘모르겠어요
커피 담배끊으면 더좋아질듯 하네요
이런인관관계가 있는줄 몰랐네요 귀향님 항상 감사히글읽고있어요
누구신가 했네요^^
담배는 페암의 원인이예요. 무조건 금연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