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일몰/서해바다 태안~안면도(촬영2013,10,16~19)
촬영 3일째..오늘은 일년중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날이다..
이 대작을 촬영하려고 현지에서 민박으로 이틀간을 보냈다
노을이 질때 하늘은 내게 여러가지로 변화 무쌍한 모습을 선물해 주었다!!
그 예쁜 이름은 해수욕장 해안을 따라 해당화 꽃이 많이 피어 꽃지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사랑과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꽃지의 일몰!!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태안의 해변 '노을길'
꽃지.. 청순하고 아름다운 시골처녀를 연상케 하는 이름..꽃지해수욕장.
그 예쁜 이름은 해수욕장 해안을 따라 해당화 꽃이 많이 피어 꽃지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연인들은 할미바위를 배경삼아 추억을 만들기에 바쁩니다.
명승 제 69호 '안면도 꽃지 할매, 할아비바위
왼쪽이 할매바위..
오른쪽이 할아비바위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통 채로 사로 잡혀도
하나도 슬프지 않을 밤 깊은 시간
혼자라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은 채
그 사랑 앞에 잠이 들수 있는 건
수 많은 사람 중에 찾아든
소중한 인연이기에
서로를 그리며 사랑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연 그리고 사랑' 중에서~
연실 감탄사에 젖어 있을때 외로운 갈매기 한마리가 포즈를 취해준다
진사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꽃지 해수욕장은
변산 채석강, 강화 석모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에
포함되어 있는 최고의 명다.
이 멋진 대작을 촬영 하면서 나는 숨도 제대로 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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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태양 그리고 할배바위 아래 연인들....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아!~~~!!
"할미, 할아비 바위의 전설"
할미 할아비 바위는 통일신라시대 때 있었던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9세기 중엽 장보고가 청해진에 주둔해 있을 때,
당시 최전방이었던 안면도에 승언이란 장군을 지휘관으로 파견하였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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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부인은 빼어난 미인이었고 부부 사이의 금슬이 매우 좋아
주변 사람들이 이들의 금슬을 부러워하며 시기하자, 장군은 바다 위에 있는
2개의 바위섬에 집을 짓고 부인과 떨어져 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장군이 먼 곳으로 원정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던 부인은
바위가 되었고. 이후 부인 바위 옆에 또다시 바위가 생겨났는데..
세상 사람들이 두 바위를 '할미 할아비 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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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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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서린
인생의 먹구름
검버섯과 주름살만
바람처럼 황혼이 저무는
검은 모래 언덕의 바닷가 훈풍은
비릿하고 짠 소금 냄새만
지난 새월 속에 가득히 휘날리네.
김효태~시중에서
"꽃지 해변" (용혜원)
꽃 다리에서 바라보는
확 펼쳐진
꽃지 해변 바다는
가슴도 확 펼쳐준다
전설을 불러내는
할미 할아버지 바위 사이의
낙조는 그림으로는
다 그려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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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이 해변에서
우리 서로 마주 보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용혜원 ~ 꽃지 해변 중에서
사랑이 한 사람을 아름답게..
자신감 있게..
성숙하게 만드는 이유 역시
그 어려움을 이겨낸 성과일 것이다..란 김형경 작가의 사람풍경에 나오는 글처럼
오늘 나의 렌즈에 담겨진 모든 커플들은 꽃지의 불타는 석양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랑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사랑이 가득한 곳.. 꽃지 해수욕장~ 어느새 태양은 모습을 감추고...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낙조는 적국에서 최고라 할 정도로 황홀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 멀리서 진사님 한분이 오늘 담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그의 외로운 모습도 내게는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남는다,
부족함이 많은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권 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