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기 전에
지금 가장 바다가 좋은 계절.
보성 율포 회천에 가니 조용한 바다가 바라볼수록 편안했어.
제암산에서 철쭉에 취했다가 내려와도 좋겠지만
오늘은 그냥 드라이브 간 김에 회천까지 간거라...
보성가는 길에 좋아져 1시간 반이 못걸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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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성 다비치콘도가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하여 시설좋고 깨끗하여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교육과 연수도 많이 하는 곳이지?
다녀온 사람들 얘기 들으면 모두 다 만족스러워하는것 같애.

수년동안 다니던 1층 등대횟집, 갯마을 횟집이 있는데
오늘은 편안하게 바다를 보고싶어 호객행위를 하는 <해돋이횟집>으로 못이긴척 들어갔어.
전망좋은 2층이란 말에 혹해서.

말 그대로 전망은 짱!
창 밖의 바닷가에서 데이트하는 한쌍의 남녀는 정말 그림이었지.

뭘 먹을까 의견이 엇갈리다가 돔회를 시켰어.
회천에 와서는 봄철에는 바지락회, 가을에는 전어회를 시켜야 하는데
기분좋게 따라 가서 시키는 사람 맘대로 하라고 의사표현을 안했어.
날이 더워지니 바지락회 먹기가 안내킨다나 어쩐다나...


에피타이저 1회.

에피타이저 2회.

에피타이저 3회.

마지막에 메인디쉬 돔회.

다 좋았는데 본요리를 먼저 주면 안되냐고 얘기했더니 "미리 말씀하시죠" 하더라고.
둘이 저녁에 에피타이저를 다 먹고 어떻게 본요리를 맛보느라 얼마나 배불렀는지...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소화를 못시켜.
그래서 꾀를 냈지. 횟집에 가거든 본 요리 먼저 달라고 하면 먼저 줘요.
예약을 해놓으면 더 좋고.
결국 너무 배불러 매운탕은 못먹고 싸달라고 했어요.
옛날같으면 싸달라고 못하지. 체면차리느라.
그런데 나이들어가니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
싸와서 푹 고와 조리에 육수만 받쳐 어죽을 끓이면 정말 맛좋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횟집에서 항상 싸와서 어죽끓여먹어.
보성가는길, 다 알죠?
화순-능주-이양-미력으로 해서 가시면 되고
보성 회천 해돋이 횟집은 061)852-6790
첫댓글 나는 늘 쓰끼다시 많은 횟집에 가면 본요리를 먼저 달라고 애기한단다. 너무 여러가지를 먹으면 회맛을 몰라.
스끼다시.. 곁들이라고 쓰믄 좀 이상하긴 한데~~돔 kg 당 8만원이믄 난 못묵겠네..
맛있겠다.~꼴깍.^^아침에 밥하기 싫네 그려.
긍께. 싸지는 않더라고. 원래 바다에 가면 회가 더 비싸다는 것, 여그도 마찬가지여~.
정아란이가 식객방 요리여행자로 등록하는 순간이냐? 니 말투가 영~ 이미라 닮아서 읽음서 미라 글인줄 알았다는거아녀. 짜슥~ 적응도 빨리하네그랴..ㅋㅋ..미라와 함께 수고하그라. 좋은일하는거여. 즐거운일 나누는거는.
갯마을이 화순 남해바다 동생이여~~~! 진짜 손님많아 잉~? 아란이가 소개한대로 가봐야겄는데 옆의 분들이 말 들을란가 몰러~?ㅋ
그랬구나. 나도 갯마을이 실은 단골이고~ 화순 남해바다도 단골이제. 둘이 형젠지는 진짜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