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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년 전인 2011년 6월까지만 해도 수영은 전혀 할 줄도 모르고, 400미터 트랙을 한바퀴만 돌아도 숨이 차서 헉헉 거리던 제가 수영을 배우고, 마라톤을 완주하고 철인3종 경기까지 입문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신기해하지만, 제 자신 조차도 참 믿기 어려울 정도의 큰 변화인지라, 만감이 교차하는데... ... 평소 글을 잘 안올리던 사람이 후기를 쓴다니 좀 쑥스럽기는 합니다만, 독고탁 회원의 권유를 받고, 3종 경기 입문기 겸 이번 양구대회 참가후기를 간단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
2009. 8. 한참 몸무게가 많이 나갈 때 저의 모습입니다. ^^ 전혀 운동과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
2006. 12. 30. 담배를 끊은 이후, 넘쳐나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늘어나는 몸무게를 줄일 생각은 전혀하지 않고 꿋꿋히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산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몸무게가 늘더니... 결국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입던 옷도 하나도 입을 수가 없고, 스스로도 힘겨워 도저히 이런 몸매로 계속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계속 하던 차에 2009. 12.경부터 군것질 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동네 산책 등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2010. 7. 무렵까지 약 10킬로 정도의 감량에 성공해서 금연 이전의 몸무게를 거의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운동 없이 그저 먹을 것을 줄이고 가끔씩 걷기 운동만을 하면서 줄어든 체중을 근근히 유지해 나가고 있었을 뿐... 운동은 완전히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당시 저의 주된 취미는, 운동과는 전혀 방향이 다른... 천체관측과 모형 만들기였구요.... ^^
좀 더 보태어 말씀드리면, 제 취미는 위에 올린 사진에서처럼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별을 보면서 놀거나(첫번째 사진), 아니면 직접 천체망원경을 만들거나(두번째 사진), 거기에 덧붙여서 제가 가지고 있는 천체망원경의 모형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거나(세번째와 네번째 사진), 만화영화 캐릭터를 만들어 색칠을 하는(맨 아래쪽 사진) 등의 운동과는 한참 거리가 먼... 정말 '오타쿠'스러운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방안에 틀어박혀서 이런 저런 궁리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아했었구요. ^^;;
40년이 넘도록 그렇게 살던 사람이 이렇게 변했으니 사람들이 신기해할 만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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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부산에 근무하던 시절, 장마철 무렵에 별 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나 좀 더 줄여볼까 싶어서 부산 사직경기장 보조 구장을 살살 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400미터 트랙 한 바퀴도 헉헉거릴 정도로 힘들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며 조금씩 나아졌고, 하루하루 체중이 줄어드는 재미, 그리고 조금씩 거리가 늘어나는 재미에 달리기를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2011. 8. 인사 이동 때 부산을 떠서 다른 곳으로 옮기리라 예상했었는데, 보직만 변경된 상태로 계속 부산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든 분들과 헤어져 혼자 남는 것이 섭섭하고, 계속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이미 인사 발령이 난 것이기에 어쩔 수 없기도 했고, 예전 과천 근무 시절에 처음 뵈었던 김형길 선배 등 아는 분들과도 다시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게 되었기에 , 기왕 이렇게 된 거 선배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지내며 즐겁게 근무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니 2년 연속으로 부산에 계속 근무하게 된 것은 저에게 소중한 기회이자 큰 행운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
그 덕분에 수영도 배우고, 풀 코스 마라톤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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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 직후인 2011. 9. 초 무렵 한참 달리기에 재미를 붙여가던 중에, 함께 근무하게된 김형길 선배가 마라톤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 '형, 마라톤 하세요?'라고 물었더니 김형길 선배는 대답 대신에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그냥 씩 웃기만 했습니다.... ^^
궁금해서 계속 물었더니 마라톤도 하고, 부산 부임 직전에는 목포 킹코스 철인3종도 완주했노라고 살짝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 그러고 보니 과천 시절보다는 훨씬 몸매가 날렵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김형길 선배가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
TV에서나 보고 듣던 그런 엄청난 운동을 하는 사람을 주변에서는 처음 봤으니까요... ^^
그리고 뭐가 일이 되려는건지, 그 전 1년 동안 부산에 근무하면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 두가지를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친한 제 후배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부산, 김영화)도 철인3종 경기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제 방에 자주 드나드는 연배가 꽤 되신 분(임용순)이 동아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써브3 주자라는 것... 등등을 말이죠... ^^
2012. 3. 제가 처음으로 풀코스 마라톤(동아마라톤)을 완주하고, 사직수영장 초급반에 등록을 해서 수영을 배우고, 바다수영의 재미를 알게 되는데는 이 세분의 도움이 정말 절대적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부산 생활 2년 중 후반 1년을 이 세분들 덕분에 참 즐겁게 보낼 수 있었는데, 광안대교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부산 바닷가를 뛰어다니던 일, 경주 벚꽃 마라톤을 참가해서 장경인대에 부상을 입고 고통을 참아가며 겨우겨우 완주했던 일, 매주 목요일 새벽마다 해운대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일 등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소중하고 값진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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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코스 완주 후 얼마 되지 않은 2012. 5. 무렵 김형길 선배에게 부탁을 해서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올림픽 코스 철인3종 경기대회를 처음으로 구경해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뿜어내는 엄청난 열기에 압도되는 듯한 기분이었고, 이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경기를 구경한 직후, 큰 맘을 먹고 105급 싸이클을 한대 구입했지만.... 클릿 페달로 인해 몇번 자빠링을 하고 나니 도무지 연습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새 자전거를 거의 방치해놓다시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2. 7. 인사 이동 직전에 김형길 선배의 권유로 큰 맘을 먹고 일산 철인클럽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산철인클럽에 가입은 했지만, 2012. 7. 말 강남클럽에서 주최한 한강횡단을 겸한 철인3종경기 행사, 한번의 월례회 참가를 말고는,바쁘다는 핑계, 게으름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참가하지 못한 채 2012. 10. 28.의 첫 올림픽 코스 철인3종 경기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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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8.은 제 마흔네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걱정과 설레임, 두려움과 기대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흥분한 탓인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새벽에 일어나 송도의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첫 경기인지라 집사람도 걱정스러운지 저를 따라 나섰고, 송도에 살고 있는 후배도 재미삼아 구경을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 해보는 것이니 바꿈터 준비 등 모든 일이 낯설게만 느껴졌고, 바꿈터 정리 시간이 끝났다면서 진행요원이 마구 재촉을 해대는 바람에 가뜩이나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도무지 차분한 마음으로 대회를 맞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럭 저럭 수영을 무사히 마치고 나와서 하나하나 싸이클 복장을 갖추고 자전거 출발을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상하게도 자전거가 엄청나게 무겁고 승차감도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바로 바퀴를 체크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원래 그런가보다 싶어 무지막지하게 그냥 몰아붙였는데..... 후에 생각해보니 아침에 바람을 넣을 때부터 뭔가 휘어진 듯한 기분이 들었던 밸브에 이상이 생겨 뒷 바퀴의 바람이 모두 빠져버렸던 것을 모른 채 그대로 출발했었던 모양입니다.
영 이상해서 바퀴를 보니 뒷바퀴가 찢어져 완전히 터덜터덜 거리는 상태였고, 그것을 본 진행요원이 저에게 달려와 '수리도구가 있으면 수리를 하고 아니면 경기를 중단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올림픽 코스는 펑크가 나면 완주 못하는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말이죠....
첫 대회에 이런 일을 겪게 되었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지... 정말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봐도 가슴이 뛰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입니다. ^^;;
열심히 달려가는 다른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전거를 끌고 걷기도 힘든 클릿페달 신발을 터벅터벅 거리며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가는데.... 정말 그 기분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 '오늘 내가 이 대회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어머니, 직장 후배 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이야기를 하지?'라는 생각에 창피한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
어쨌든 그렇게 좋지 못한 기분으로 출발선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부근에서 우리 회원들을 응원하고 계시던 우리 홍보부장님(마린 박용진)이 제 모습을 보더니 '포기하지 마라. 고쳐서 다시 출발하면 된다'면서 엑스포 자전거 수리코너로 제 자전거를 가지고 뛰어가 타이어와 튜브를 새것으로 직접 교체해주셨고, 그 덕분에 새로 자전거 출발을 해서 겨우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 당시 자전거 타이어를 고쳐주시고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박용진 홍보총무님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첫 올림픽코스 도전은 DNF라는 불유쾌한 결과로 끝났을 것이 분명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박용진님. ^^)
당시 제 기록은 03:31:42 수영 00:38:58, 싸이클 01:56:32, 마라톤 00:56:13이었는데... 결코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완주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만족감을 주었던 그런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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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종 대회를 마친 후, '몸이 아프고 부상을 입으면 수영이나 달리기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자전거가 고장이 나면 싸이클 종목을 완주할 수 없겠구나. 그러니 싸이클도 내 몸처럼 아껴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 생각도 잠시였고... 여전히 수영, 달리기만 좀 신경을 썼을 뿐 싸이클 훈련은 소홀히 한 채 2012년 겨울을 보내고 2013년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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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첫 대회는 대구대회로 마음을 먹었는데, 원래 예정과는 다르게 시간과 장소가 변경되는 바람에 참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경기를 물색하다 보니 처음에는 6/23 경주 보문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코스 대회가 괜찮아 보여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기왕 해보는 김에 클럽 공식 경기라는 춘천철인3종 하프 대회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멘토이신 김형길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이것 저것 물어보게 되었는데, 그 당시 대화내용을 재구성해보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나) 형님, 저 이번에 춘천하프대회 나가봐도 될까요?
(선배) 뭐 바다수영도 해봤고, 마라톤도 하니까 어떻게든 완주야 가능하겠지. 그런데 그 좁은 데를 말이야 몇회전이던가 수없이 돌아야 하거든... 그 좁은 길에 600명을 몰아넣으니 자전거 주로가 엉망이라구. 내가 작년에 말이야.... .....(이하 생략)
(나) 그럼 어떻게 하죠?
(선배) 잘 해야지. 조심해서....
(나) ..... ㅠ.ㅠ
(선배) 글쎄.... 그나저나 신안대회 엉망이더라구 수영도 1.1킬로고... 제주대회 안나갈려고 했는데, 신안대회 때문에 제주대회 신청해야겠어. 그리고 집사람한테도 허락 받았다구.
(나) 저... 춘천대회 입금해버렸어요. 형님도 같이 가시죠.
(선배) 그럴까? 그나저나 자전거 연습 잘 해야해... 연습 안하면 말이야... (각종 사고사례 등의 언급으로 인한 공포 모드) .... 자전거 그 놈들... 쌩~~! 휙...!!! (공포 모드) 거... 조심해야해.... 진짜.
(나) .... 안전하게 한강 고수부지에서 타면 안되나요? 무서워요.
(선배) 그게 다르지.... ^^;;
(나) ......... 고수부지에서는 꽤 멀리 다니는데요...
(선배) 그게 안될껄....
(나) 괜히 나가면 남들한테 폐 끼칠까봐....
(선배) 그럴 수도 있지....
(나) 그럼 어쩔까요?
(선배) 잘 해야지....
(나) .....
(선배) 어쨌든 자전거가 중요해...
어쨌거나...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하프대회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김형길 선배로부터 자전거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면서도 자전거 연습을 영 소홀히 한 상태에서 김형석 회원으로부터 또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김형석) 자전거 타러 나오시죠. 하프 나가려면 연습해야 합니다.
(나) 괜히 민폐 될까봐...
(김형석) 그래도 나와야 합니다. 나오세요!
(나) 무셔..... ^^;;
(김형석) 잔말 말고 나와요!
(나) 살살 가는거죠?
(김형석) 다 그룹별로 나눠서 가니까 나와요. 안나오면 대회에 못 간다니까... 신문에 나고 싶어요?
(나) 그냥 고수부지 타고 나가면 안될까요? 100킬로 탈께...
(김형석) 말도 안되는 소리 하자 말고 나와요!
(나) .... 알겠어요... 흐... 착잡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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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양구대회 싸이클 경기를 하면서... 마음 속으로 김형석 회원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때 훈련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어서 말이죠^^
고수부지를 설렁설렁 100킬로 정도 한두번 타보고 양구 대회를 출전을 하려고 했으니 정말 스스로 생각해 보기에도 한심하고... ... ^^ 피식피식 쓴 웃음도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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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2.(토) 드디어 대회 하루 전날이 되었습니다.
밤새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잠을 설치다가 7:10 쯤 공덕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곡산역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아침에 식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저희 집 강아지가 천진한 표정으로 저를 배웅해주더군요...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어찌나 걱정이 되었는지... "이 녀석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을 정도로 정말 비장한 심정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
공덕역에서 7:30에 출발하는 경의선 열차를 타고 곡산역에 제가 1번으로 7:56 무렵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곡산역에서 "여기가 맞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영래씨가 두번째로 도착을 했고, 신정관광의 관광버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모습을 보여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양구시내 입구 부근의 두부 전골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출발 무렵에 빵도 실컷 먹고 형길 선배가 건네준 가래떡을 두줄이나 먹었으면서도 참 맛있게 점심을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구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 짐을 푼 다음, 양구종합운동장에서 검차 절차를 마치고, 싸이클 코스, 수영 코스를 살펴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수영 경기 장소인 소양호는 물도 맑고 수온도 매우 따뜻했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본 자전거 코스는 정말 굴곡과 높낮이 차이가 심한 변화무쌍한 도로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실제 경기를 하면서 보니 차를 타고 가면서 본 것만큼은 길이 위험한 것 같지는 않았고, 참가자들이 서로 조심을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사고도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기에 정말 다행스러웠습니다.
코스 탐사 후 저녁식사는 1인당 12,000원의 가격에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양구 읍내의 '명동고기부페'라는 곳에서 했는데, 우리 회원들 말고는 군인들만 이용하는 듯한 그런 장소로 보였습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밑반찬도 충실하고 고기맛도 괜찮았던 그런 식당이었는데, '군인들보다 훨씬 더 많이 먹는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말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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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 짐 꾸리기 등등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후 10:00 무렵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약간 불편하기는 했지만... 코골이 등 소음에 대비한 귀마개를 가져간 덕분인지 저는 나름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것 같은데... 김형길 선배 등 몇분은 이런저런 이유로 잠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해 좀 피곤해하시는 듯 했습니다.
경기 당일 06:00 근처 '행복한 밥상'이라는 식당에서 꽤나 푸짐한 아침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 준비물을 챙겨 수영경기가 열리는 양구선착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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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net time으로 기록을 잰다기에 몸싸움도 피할 겸 맨 뒷편에서 천천히 출발을 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수영실력이 하위권인 것이 분명하기에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소양호의 물 맛을 즐기며 수영을 했는데, 전체 완주자 307명 중 266등이라는... ^^;; 하위권 성적으로 수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최종기록은 0:49:19... 사실 저는 나름 만족하는데... 전체 참가자 중의 하위권임은 분명하니... 수영실력을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듯 싶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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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바꿈터>
수영을 마치고 샌들을 찾아 신으려고 했더니 '신발은 모두 안신기로 했다'고 해서 그냥 손에 들고 웻슈트를 벗으며 천천히 맨발로 약 500미터에 달하는 긴 언덕길 등산에 나섰습니다.
걸어가는 도중... 그 동안 참았던 장내가스 방출(?)을 시원하게 했더니... 옆에서 걸어가던 다른 참가자 분이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씩 웃으며 이런 저런 것을 묻기에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자전거가 거치된 장소까지 함께 걸어올라갔습니다.
수건으로 물기를 씻고, 양말 신고, 헬멧 쓰고, 레이스벨트 두르고 먹을 것을 챙기다 보니 가뜩이나 별로 남아있지 않았던 참가자들과 자전거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영 관련 용품을 모두 수영빽에 담아 한곳에 정리한 후에 그때서야 좀 서둘러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을 했는데... 맘편히 이것저것 준비를 해서 그런지 바꿈터에서는 총 0:14:10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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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작년 10. 28. 첫 올림픽 대회에서 자전거 펑크로 엄청난 맘 고생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별 탈 없이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싶었습니다.
조훈성 선배 말처럼 차를 타고 가면서 보았던 것 보다는 훨씬 길이 덜 위험한 것 같아 다행이었고, 쉽지 않은 언덕도 몇개 있었지만 나름 꾸준히 연습을 한 덕분인지... 주위의 비슷한 수준의 참가자들 중에서는 언덕을 오르는 속도도 비교적 빠른 편이라 몇몇 참가자들을 오르막에서 거북이 속도로나마 추월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달리면서 보급소에서 물을 받아 마실 실력이 되지 않기에 첫 반환점 직전의 보급소에 잠시 멈춰서 물을 물통에 보충하고 다시 출발점으로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약 47킬로를 주행해서 다시 출발점에 도착을 했고, 다시 반환점을 향해서 약 15킬로 정도를 주행했을 무렵, 싸이클이 마구 출렁거리며 마치 MTB라도 탄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펑크 때문에 길가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참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설마 나도 펑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에는 노면 상태를 의심하기도 했는데... 반환점을 약 7킬로 남겨놓고 완만한 언덕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바퀴를 살펴보니... 손으로 만져봐도 말랑말랑한 것이 펑크가 났거나 바람이 샌 것이 분명했습니다.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는 듯 하고.... 기운이 쭉 빠지기도 하고... 눕혀놓은 싸이클에서 가득 보충해놓은 물이 콸콸 흘러나오는 것을 보기까지 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펑크인지... 아니면 약간 휘어져 보이는 듯한 밸브의 문제인지 결정을 해야 했는데... 그 상황에서 혼자 힘들게 튜브를 가는 것이 어렵고 귀찮아서 그랬는지 스스로 '밸브 문제 또는 실 빵꾸'라고 맘대로 결론을 내리고 그렇게 믿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확 바람이 새지 않고 이 정도라도 있는 것을 보니 완전히 펑크가 난 것은 아닌 것 같고, 났어도 실 빵꾸다... 일단 CO2 카트리지로 바람을 넣어보자... 최소한 반환점까지야 못버티겠냐... 거기서 점검해서 또 바람이 빠져있으면 거기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그땐 튜브를 갈자' 이렇게 말이죠....
그래서 CO2 카트릿지를 꺼냈는데... 문제는 이걸 써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를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 대충 카트릿지 노즐 모양새를 살펴 타이어 밸브에 끼우고 CO2 카트릿지를 돌려 끼운 다음 반응을 살폈는데... 바람이 전혀 들어가지를 않아서 빼내 살피다가 "이거 왜 이래..." 하면서 CO2 카트릿지를 반대방향으로 약간 돌렸더니... "쉭~~~!!!!" 하면서 차가운 가스가 확 분출되더군요...
정말 당황스럽고 황당한 상황에서... 준비한 CO2카트릿지 한개가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그 상황에서 공기주입 밸브 꼭지마저 풀려서 빠지는 바람에 들어있던 약간의 바람마저 거의 다 빠져버려서 뒷 타이어가 거의 공기 제로로 주행불가인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번 경기 내내 제 심장 박동수가 가장 빨랐던 때가 이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
이제 하나 남은 CO2 카트릿지를 이용해서 바람을 넣어야 하는데.... 실수하면 큰일이기에 주입 노즐과 타이어 밸브를 연결하고... 크게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CO2 카트릿지를 다시 연결해서 끝까지 돌려끼웠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살짝 돌렸더니... 이번에는 다행스럽게.... 정말 다행스럽게도 순식간에... 타이어에 바람이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이때 정말 얼마나 안도감이 느껴졌는지... 정말 얼마나 수없이 감사하다는 말을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잠시 타이어를 살펴보고 만져보니...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는 갈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자전거를 타고 반환점으로 향했습니다.
반환점에 도착해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그 곳에 있는 분들에게 "이거 타이어 괜찮은거냐?"라고 했더니 "돌처럼 딱딱하다. 바람 충분하다"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이게 바람이 다 빠졌던 것을 CO2 카트릿지로 넣은 것이다"라고 했더니 그 중 한 사람이 "얼마나 타고 온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한 7킬로 되는 것 같다"라고 했더니 "그럼 괜찮다. 그냥 타고 가라"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사람 말도 있고, 코스 중간 지점에 미캐닉이 있는 장소도 있는데다가 23.5킬로 지점은 출발점이니 중간에 이상이 있으면 그 장소에서 내려 고쳐서 타고 가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출발점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가는 중간 내내 타이어는 그럭 저럭 바람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를 유지했고... 별 탈 없이 무사히 출발점을 지나 양구 종합 운동장의 싸이클 골인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싸이클 기록 - 3:58:47
그나저나 나중에 경기를 끝내고 싸이클을 찾으면서 살펴보니 또 바람이 상당히 빠진 상태였고, 귀가하기 직전에 버스에서 자전거를 내려 살펴보니 바람을 새로 넣었는데도 또 바람이 빠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집에서 나중에 확인해보니... 이렇게 림 안쪽 방향으로 실빵꾸가 난 상태였더군요...
혹시나 싶어 림과 타이어 안쪽 전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튜브도 새것으로 교체해주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괜찮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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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바꿈터에서는 나름 신속히 런 준비를 마치려고 했는데... 토시를 그대로 낀 채로 출발을 했고... 먹을 것을 뒷주머니에 잔뜩 쑤셔넣은 상태로 출발을 해서 출렁거리는 통에 제대로 달리기가 어려워 나중에 일구 자봉분의 도움을 얻어서야 이런 불편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T2 바꿈터 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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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아무래도 쥐가 나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쥐가 나지 않도록 살살 달리는 것을 첫바퀴 목표로 삼았고, 두바퀴 째는 편안하게 최대한 달리기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뜻대로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몸에서 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보급소마다 들러서 머리와 몸에 찬 물을 들이부었는데... 사실 나중에는 이게 상당히 재미있어서... 일부러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
두바퀴 출발 무렵, 처음에 바셀린을 적게 발라서 그랬는지 오른쪽 허벅지 안쪽이 좀 쓸려서 쓰라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15킬로 표시지점을 지난 반환점 부근 보급소에서 바셀린을 듬뿍 발랐더니 통증이 훨씬 덜해서 그나마 편하게 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총 완주자 307명 중에서 런은 백삼십 몇등인가를 했으니... 그나마 세 종목 중에서 제일 낫게 끝낸 종목이 마라톤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그래봤자... 절대적인 성적으로 치면... 전과목 양 정도에 한과목 미 정도인 성적이겠지만 말이죠... ^^;;
마라톤 : 2:10:02 최종기록 07: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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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몸은 피곤하고 길은 막혔지만... 내내 이어지는 화기애애한 대화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곡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집에 들어서며 집사람, 애들, 강아지를 비롯한 식구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완주 메달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오는 길 고속도로 노견에서의 단체 노상방뇨도... 잊지 못할 추억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첫 하프경기에 대한 두려움도 컸고, 완주 과정에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의 도움과 가르침, 은혜 덕분에 다행히 탈 없이 무사히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두서없고 횡설수설하는 듯한 완주기이지만... 틈틈히 시간을 내서 쓰다보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리 차원에서라도 빨리 기록을 남겼어야 했는데... 생각처럼 바로 완주기를 올리지 못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제가 하프 경기 완주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신 우리 클럽 여러분 선배, 후배, 동료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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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제주에서는 더 잘 하실 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그때 전화해서 꼭 나오라고 이야기해주지 않았으면 큰 일 날뻔 했습니다. 정말 땡큐요~~^^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입문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후기네요~~ 여유 있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지금이야 그냥 돌이켜볼 여유도 있고 그렇지만... 당시에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고 그랬습니다. ^^
1등 축하드리고, 제주에서도 꼭 1등 하세요~~~ ^^
재미있는 후기 잘읽고 갑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이 참 많은데, 앞으로 기회 되면 많이 가르쳐 주세요.
히야~이런 우여곡절한 사연이 있으셨네요....그래도 성진이보다 기록이..^^ 그리고 실빵구라고 의심될때는요....나중에 쥬브갈때 위치를 확실히 표시또는 기억해 놓으셨다가 타이어 주변부위를 맨손으로 슥슥 만져보셔야 됩니다...확인안하고 다시 주입했을경우 타이어 표면에 박혀있는 이물질로 인해서 또다시 빵구 날 위험성이 높습니다....
ㅎㅎㅎ 전..머 만족합니다.
고맙습니다. ^^ 알려주신대로 다시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기 잘보았습니다 세세한글에 사진 까지 첨부해서 그날 그순간에 함께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
담에 후기올리는분 심리적인 영향좀 받을듯ㅋㅋ..
림 튜브 안쪽에서 펑크는 림테잎 교환 해야 합니다
림에 구멍 이 쭉있는데 림테잎으로 덮고 있는 형상인데림테잎이 오래되었거나 규정보다 많은 공기압을넣어서 튜브가 림에닿아 실펑크가 난듯.
대회 준비 과정에서 이것저것 조언해주신 것 정말 고맙습니다. 알려주신대로 다시 한번 분해를 해서 타이어 안쪽과 림 안쪽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와우! 살아있는 후기 입니다. 누구나 첫경험은 실수와 당황하면서 완주하네요. 이기억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즐겁게 철인생활하세요. 완주 축하드리구요 제주에서도 좋은 경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카노프스 홧팅!
첫 라이딩 때 임선배님, 김병주 선배님 등 여러분들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싸이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역시 경기실력보다 글 실력이 더 뛰어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부산 사직수영장은 50미터 레인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룬 훌륭한 곳이죠 레인이 많아 정규 강습 시간 이외에도 언제든지 자유수영을 할 수 있고.
완전히 사직수영장 광고맨이시네요...^^. 저는 사직수영장 어린이풀이 참 많이 기억이 납니다. 거기서 형님한테 매일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는데 말이죠....ㅎㅎ
은근과 끈기있는 후기면서도 실전도 그러한듯 합니다.이번 제주대회도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완주합시다. 화이팅
옙! 작년 송도 경기 첫 완주 때 힘들어 하는 저를 위해 런 마지막 바퀴를 함께 뛰어주신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제주 대회를 마치고 언제 한번 사은회를 겸해서서울역이 직장인 독고탁 선수, 마포가 직장이신 선배님을 모시고 마포쯤에서 마포 소금구이 모임을 개최하면 어떻가 싶기도 합니다. ^^
저는 대회의 성적을 수우미양가로 표현하신게 무쟈게 새롭고 재밌게 느껴 집니다..
제가 ㅋㅋ.....양가집 둘째 아들이라서요....
지난 번 송도대회는 양가양, 이번 양구대회는 양양미 정도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
그나저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 그나마 그때 올림픽코스를 완주해둔 덕분에 이번 하프코스를 신청할 자격도 갖추게 된 것이니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
웃음나게 재미있고 감정 표현도 아주 사실적이네요^^
그러한 사연이 있었는데도 참 잘하셨네요.
류혁씨를 조금 더 잘 알게된 느낌입니다.
더욱 반갑고 많이 축하합니다!!
제주에서 더 재미나고 인생에 획을 긋는 엄청난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 잘 해낼겁니다!!
늘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자전거 훈련도 힘들지 않게 재미있게 하고 있구요.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제주대회에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장문의후기 재미있습니다 정적인 취미생활에서 다이나믹한 3종경기 탁월한 선택입니다
제주에서도 돌발상황없이 완주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실력도 부족한 사람이 큰 맘 먹고 도전하는 것이니... 성만씨가 많이 많이 도와주셔야 할 듯 싶기도 합니다. ^^ 어쨌거나 힘 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 류혁선배님 후기를 정말 잘쓰시네요; 제 후기는 부끄러울정도네요. 다음에 저도 이렇게 한번 써봐야겠어요. 잘읽었습니다.
잘 쓰기는요...^^;; 저도 성진씨 후기 재미있게 읽었고, 게다가 성진씨 골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그 자체로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지 않나요? ^^
어쨌거나 대회 당일 마주칠 때마다 '화이팅'을 외쳤는데... 계속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성진씨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언제나 함께 운동하면서 기쁨을 나누며 지네요
옙. ^^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오래 오래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저도 대회때 펑크가 나면 어떡하니 항상 걱정을 합니다. 이번 대회 무사히 완주 했으니 추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엘리트 선수의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승 축하드리고 다음번에도 꼭 좋은 성적 거두시기 바랍니다. ^^
선배님 예전 취미나 지금 취미나 참.. 비범하십니다 ㅋㅋ 재미난 후기 겸 자서전?? 잘 보구 감니당 담엔 별에대해 좀 여쭤야할까봐요
철인3종이야 하수 레벨이지만.. 별보기에 대해서라면 그래도 아는 것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언제든지 궁금한 것 물어봐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여주 대회 화이팅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후기도 실력도 충분히 합격점인걸, 수고 많았어요,^^
고맙습니다. ^^ 늘 웃는 얼굴로 반겨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대회 마친 후 가을대회 준비 겸 해서 언제 한번 주엽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나도 경기중 언덕에서 사이클 체인 벗겨져서 고생좀 했는데~ㅋ.. 제주에서 멋진 완주기대됨다...화이팅~^^
옙! 악어 선배님도 제주대회 화이팅~~~!!!! 입니다.
선배님 후기 마치 단편소설 같네요~~ 재밌게 흡입력이 있는 글솜씨입니니다! 전 개인적으로 천체 관하신거 물어 보고 싶은게 많은데... 언제 제가 들이대야겠네요~~^^
천체관측에 대해서라면.. 언제든지 O.K.입니다 ~~ ^^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이대로 쭈욱~~~ 제주까지......
잔차 훈련은 함께...ㅎㅎㅎ
옙!!! 지난번 송도 때도 이번 양구대회에서도 자전거 거치 장소가 항상 비슷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전거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훈련 뿐만 아니라 대회도 자주 함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참 ~~~ 긴 ~~ 역시 철인답다는 말만
제주에서는 천천히 완주에 목표를 두고
페이스만 잘 조절하면 진장한 철인으로 등극함
갑장 화이팅
예. 말씀하신 것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 완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동 시작하기전 사진 보니 저도 옛 모습을 떠올립니다. 운동은 본인의 몸에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자발적으로 하는것이 좋습디다. 저는 부산에 살면서도 사직운동장은 야구 보러 간 기억 밖에 없네요^^ 늦었지만 멋진 완주 축하 드립니다. 제주 대회 완주후 더욱 더 생생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힘!
날씬하신 선배님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
감사합니다. ^^ 최선을 다해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