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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스크랩 불안과 스트레스 고치법(叩齒法)으로 날려라
찬란한 오후 추천 0 조회 309 12.06.20 10:4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불안과 스트레스 고치법(叩齒法)으로 날려라

 

현대화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는 사람치고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물밀듯 몰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 진위를 가려내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충격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소식 또한 SNS(쇼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타고 머릿속에 숱한 혼란을 초래, 마음의 평안를 잠식시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온통 머리를 써서 해야 되는 현대인들의 업무조차도 다양한 브레인증후군을 양산하고 있는데, 회사 밖에서까지 쫓아다니며 수없이 징징거리는 휴대폰의 디지털 화면은 머릿속을 정리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자니 거대한 물결로 움직이는 연결망에서 홀로 고립된다는 소외감을 선뜻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이 또한 정신적인 압박과 긴장을 유발,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장하고 있다.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쳐 브레인증후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이러한 스트레스로 빚어지는 심신의 긴장을 손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고대 동양인들이 양생의 한 방편으로 삼았던 것이 고치법(叩齒法: 위아래 이빨을 부딪치는 법)이다. 간단하게 행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생각이상으로 뛰어나다.


손을 활용하지 않고 뇌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은 이빨을 움직이며 씹는 행위인 저작(詛嚼)작용이다. 이 저작 작용은 단지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를 돕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턱관절인 하악골과 상악골의 운동으로 인해 안면은 물론 뇌의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해준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게 고대 동양인들이 양생법의 하나로 수 천년동안 애용하고 있는 고치법이다. 숱한 문헌에 실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수면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면, 반가부좌나 양반자세로 편안하게 침상에 앉는다. 양 손은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한 다음 무릎에 가까운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혀는 가볍게 입천장에 닿게 한다. 허리는 곧게 펴고 마음으로 몸 전체의 모습을 그려본 뒤 아랫니와 윗니를 딱딱 소리가 나게 부딪친다. 한 번에 보통 36회를 마음속으로 세어가면서 부딪친다. 숫자를 세는 것은 집중을 하기위한 방편이다. 경우에 따라 횟수는 본인의 여건에 따라 정해도 된다.

일정한 리듬으로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치면 자연스럽게 입에 침이 고이게 되는데, 수련가에서는 이를 영약(靈藥) 중에 영약이라며 소화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권한다. 이렇게 소중한 만큼 달리 옥액(玉液)이라고도 한다. 특히 귀밑샘과 혀밑샘, 그리고 턱밑샘에서 분비되는 침은 소화기관을 정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치법을 마치고 나서 입에 고인 침을 세 번에 나누어 삼키는 것만으로도 위장질환을 치유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빨을 부딪칠 때는 지나치게 힘을 줄 필요는 없으며 자연스럽게 일정한 리듬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악관절의 움직임은 머리 쪽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부딪치는 소리는 뇌세포에 공명을 일으켜 긴장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소리는 좌뇌와 우뇌의 조화를 깨뜨려 긴장을 유발 할 수 있다.

간난아이를 잠재우기 위한 자장가는 일정한 리듬이 중요하다. 아마 여러분도 경험하였겠지만, 시끄러운 기차 안에서 철로의 일정한 틈새로 인한 덜컹거림 속에서도 긴장을 해소하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은 반복적으로 거듭되는 리듬이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몸의 긴장은 스트레칭을 통해 할 수 있지만 뇌의 긴장만은 뇌를 직접 움직일 수 없기에 쉽지 않다. 그러나 고치법만으로도 뇌의 긴장을 손쉽게 해소할 수 있다.


치아1-.jpg

노인성 치매와 잇몸질환, 충치예방에 탁월한 효과


특히 운동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뇌의 긴장 이완법이 바로 고치법이다. 중요한 회의에 앞서 짧은 시간에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주 유용하다. 야구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서 질겅질겅 껌을 씹는 것도 극도로 긴장된 순간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이완법인 것이다.

우리 인체 기관 중 치아만큼 건강을 상징하는 게 있을까. 연세 지긋한 분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척도는 곧 이빨이다. 장수의 나라로 알려진 일본 후생성의 발표에 따르면, 노인성 치매환자의 대부분은 치아가 없으며 있을지라도 음식을 먹을 때 잘 씹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는 곧 음식물을 오래 씹으면 소화 작용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를 자극하여 치매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 고치법은 상당히 유용하다. 나를 찾는 상담자 중에 이빨이 흔들리고 농이 차 도저히 음식을 씹을 수 없다며 뺄 계획인 사람이 있었다. 나는 고치법을 한 달 정도 하고나서, 차도가 없으면 발치하라고 일러주었다. 한 달 후 나를 찾아온 그는 환하게 웃으며, 다른 이빨도 보다 튼실해지고 있다고 활짝 웃는다.

우리 속담에 자주 사용되는 ‘돌쩌귀는 녹이 슬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달고 부드러운 음식만을 좋아해 상대적으로 충치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데, 주기적으로 고치법을 하게 되면 이빨도 튼튼해지고 충치를 예방할 수도 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행할 수 있는 고치법,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일정하게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바쁜 세상 틈나는 대로 아랫니와 윗니를 부딪쳐 스트레스도 날리고 치아건강도 확보하자.

 

 

http://well.hani.co.kr/media/8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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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20 11:55

    첫댓글 감사..잘보고 갑니다

  • 12.07.21 12:55

    감사 합니다.........좋은 정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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