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RE] 조수미, 전성기 공연, Sumi Jo, 코스모스를 노래함, 한국가곡, 서울대 개교 50주년 콘서트, 1996 - YouTube
[RARE] 조수미, 전성기 공연, Sumi Jo, 코스모스를 노래함,
한국가곡, 서울대 개교 50주년 콘서트, 1996
곽신형 - 꽃구름속에 / 코스모스를 노래함 (이흥렬 曲) *Korean lyric song - YouTube
소프라노 강혜정 - 코스모스를 노래함 [열린 음악회/Open Concert] | KBS 221002 방송 - YouTube
조수미sumi jo 전성기, 이흥렬-코스모스를 노래함, korean song 한국가곡, 1996 - YouTube
조금은 풀이 죽은 가을 햇살 아래에
살랑살랑, 하늘하늘 몸짓을 하는 코스모스들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코스모스만 보면 무조건 흥얼거리게 되는
가곡이 있습니다.
어찌나 코스코스의 몸짓과 잘 어울리는지...
오늘은 이 계절에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한국 가곡 이기순 작사 이흥렬 작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작곡가 이흥렬
이흥렬(李興烈, 1909년~1980)은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겸 대학교수였습니다.
동요 작곡과 보급하는 일에 힘썼으며,
음악 교육에 이바지했습니다.
일본 도요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였습니다.
1930년부터
피아니스트로 연주 활약하였습니다.
귀국 후 경성 보육학교
(1927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유치원 교사 양성학교)에서
홍난파와 함께
음악 교육에 정열을 쏟았습니다.
대표작으로
봄이 오면, 바위 고개, 자장가 등
가곡 50여 곡,
동요 65곡,
합창곡, 피아노 3중주곡,
교향시 등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섬집 아기(엄마가 섬 그늘에~),
진짜 사나이(군가) 등이 있습니다.
코스모스를 노래함
1932년,
일제 강점기 시절 한국 가곡입니다.
이흥렬 작곡가가
모교인 원산 광명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1932년
이흥렬이 처음으로 작곡한 곡이
'코스모스를 노래함'으로
친구인 시인 이기순의 시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이흥렬은 교사 생활을 하면서
원산남성합장단과
관현악단을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는데,
당시 원산으로 문인들이
여럿 모여들었는데
이때 사귀어 막역해진 시인 이기순이
이 곡의 작사가입니다.
이기순에게 시 두 수를 받아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곡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고
첫 발표는 공식적으로 열리지 않았지만
합창단의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되었고
해방 후에는 소프라노 이관옥이
자주 불러 방송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시인 이기순은 일찍 세상을 떠나
자기가 만든 시가
널리 불리는 것을 볼 수 없음을
이흥렬은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코스모스를 노래함 가사
한 번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명랑한 멜로디에 비해
가사는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네요.
햇살 아래 밝고 화사한 코스모스가 아닌
달빛 아래 아련한 코스모스를 노래했어요.
달 밝은 하늘 밑 어여뿐 네 얼굴
달 나라 처녀가 너의 입맞추고
이슬에 목욕해 깨끗한 너의 몸
부드러운 바람이 너를 껴안도다
코스모스 너는 가을에 새아씨
외로운 이밤에 나의 친구로다
밤은 깊어가고 마을은 고요타
내 마음 더욱 더 적막하여지니
내 모양도 더욱 더 처량하구나
고요한 이밤을 너같이 새려니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밤에 나의 친구로다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