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잠8:17
제목 : “간절하게 찾으면”
여러분은 ‘슈스케’라는 말을 아십니까? ‘슈퍼스타케이’라고 ‘M.net’이라는 케이블방송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최고의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의 이름입니다. 몇 주 전까지도 이 프로그램은 굉장히 인기가 있어서 동시간대 시청률이 18.1%에 이르러 지상파 T.V 방송의 갑절이 넘을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성인 어른들에게도 대단한 관심을 끌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금년에는 134.6만 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에서 26세의 환풍기 수리공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서 행사공연에 참가하면서 진짜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허각’이라는 청년이 최고 가수상을 받았습니다.
허각은 3살 때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엄마와 헤어져서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쌍둥이 형과 함께 제대로 된 집도 지니지 못한 채 살아가던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등상금으로 2억 원의 거금을 받아 온 가족이 함께 살 집도 장만하게 되었고, 고급승용차는 물론 자신의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특전을 받아 정식가수로 데뷔하는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최종 결승전에서는 미국의 시카고에서 온 ‘존박’이라는 청년과 겨루게 되었었는데, 이 청년은 키가 180cm에 잘생긴 미남이었고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의 경영학과에 다니는 그야말로 ‘엄친아’(모두가 부러워하는 엄마친구의 아들)였기에 모두들 시작할 때부터 존박이 이번 슈스케2의 우승자라고 예상하였었습니다. 그런데 키도 163cm 밖에 안 되는 작고 별 볼품없는 허각이 모두들의 예상을 깨뜨리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허각의 우승은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외교부 자녀들의 특채 논란과 공정 사회를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현 정부의 시책과 맛 물려서 빽없이는 출세 못하는 사회요, 불공정과 불투명하고 소통부재의 사회에 실망을 한 많은 국민들이 오직 실력만으로 우승을 한 허각의 인생 역전 드라마를 보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으며, 그러므로 그는 인생 승리의 상징이자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이 시대의 상징으로서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만날 때마다 화제로 떠올리곤 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과 가수들이 너무나 장안의 화제가 되는 지라 궁금해서 정규방송이 아닌 인터넷의 다시보기를 통해서 가끔씩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마지막 결승전에서 허각이 ‘언제나’라는 노래를 불러서 존박을 많은 점수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할 때 너무나 까다로웠던 심사위원들이 99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허각에게 주면서 하던 심사평이 머리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허각씨의 노래는 특히 간절함에서 너무나 뛰어납니다. 간절한 호소력을 가지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노래는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허각은 간절함이 가득 담긴 호소력 있는 노래를 불러서 심사위원들을 감동시키고 온 국민들을 감동시켜서 134만6천 명 중에서 단 한명이 되는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잠8:17말씀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나의 사랑을 받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주님께서도 우리가 간절하게 주님을 찾고자 할 때 그러한 모습을 보시고 감동을 받아서 우리에게 나타나시며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간절하게 주님을 사랑하고 만나기를 원하고 힘쓰고 계십니까?
(국어사전)에 보니까 ‘간절함’이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한 마음으로”, 또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게”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한 마음으로, 그리고 매우 절실하게 주님을 찾고 만나고자 하는 심정과 태도를 지니고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성도가 매주일 회중석 앞자리에 앉아서 크게 회개기도를 하였습니다. 목사님이 보기에 아주 신실하고 헌신적인 성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한주, 두주, 몇 주를 지나도록 매번 똑같은 잘못을 가지고 똑같은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 보시기에 너무나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기도요 신앙생활의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어느 주일날 똑같이 회개 기도하는 그 성도 옆에 목사님께서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성도가 기도를 할 때 옆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성도가 매주 똑같이 습관적으로 드리는 기도 말고 진심으로 간절하게 주님께 기구해서 그 죄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게 해주세요.” 그런 후에 이 성도는 크게 깨달음을 얻어서 간절히 주님께 기도함으로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지 않고 훌륭한 주님의 사람이요 충성스런 교회의 일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왕상 18장)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엘리야는 비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할 때 무릎사이에 머리를 박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되 일곱 번씩 기도했습니다. 성경의 숫자에는 상징적 의미가 많이 있는데 일곱이라고 하는 숫자는 완전수입니다. 엘리야는 완전한 헌신을 하고,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기도한 것입니다.
(렘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렘29:13)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렘29: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물의 기도와 힘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간절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매달릴 때 우리에게 하늘이 열리게 됨으로 더 좋은 은혜와 축복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막10장) 여리고성에 사는 소경 바디매오는 지나가시는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어서 눈을 뜨게 되었고 주님을 따르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누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방해와 제지에도 불구하고 거듭하여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므로 주님의 발걸음을 멈추시게 하고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는 은혜의 음성을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창32장) 얍복강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도록 씨름함같이 매달려 간구하고 간절하게 소원을 아뢰었습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간절히 매달리자 하나님의 사자는 그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주셨고, 이는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라는 말씀대로 야곱의 간절함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얻게 되는 비결이 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의하러 나가는 신학교에는 두 명의 똑같은 중증 장애를 가진 신학생이 있습니다. 한명은 베트남 전쟁에 나갔다가 폭탄이 옆에서 터지는 바람에 양다리가 전달된 민모 집사이구요, 또 다른 한명은 공장에서 일하다가 기계에 몸이 끼어서 다리가 절단된 사람인데, 우리교회에 와서 간증도 한 바 있는 이명희 집사(지금은 천안의 모 교회에서 심방 및 전도 담당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음)입니다.
이전도사님은 사고가 난 후 한동안은 크게 방황하고 낙심했지만 그 후로 병원에서 전도를 받고 난후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도사의 예수 믿고 난 후의 신앙적 열심이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뛰어난지 양다리가 없는 사람보다 더욱 열심히 간절하게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항상 보이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도 제일 앞자리에서 열심히 강의를 듣고, 교회에서도 새벽기도에 제일 먼저 출석하여 은혜받기를 힘쓰고, 고등부 교사, 구역장 등 각종 교회의 사역에 최선을 다하여 모범을 보이는 일등 신자이고, 아버지 학교에 주요 간증자로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학생이 그렇게 중증 장애인인줄을 전혀 모르고 근 한 달을 강의하다가 우리교회의 예배당 봉헌식 때 양쪽에 목발을 의지하고 참석한 모습을 보고는 큰 장애인인 것을 알고 놀랐는데, 이후에는 그렇게 중증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정상적인 건강한 사람보다 더욱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고 남보다 더한 열심을 내는 모습을 우리 주님이 보시고 그에게 큰 은혜와 기쁨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람들을 감동시키셔서 ‘전도사’로서 귀한 직분을 주셔서 열심히 사역하게 하시는 것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장애인인 민모 집사는 부인의 권면에 따라서 신학교에 다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했고, 신학생으로써의 사명감도 지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강의 시간에는 저에게 그러한 신앙의 모습을 솔직하게 고백을 하면서 은혜 받지 못하는 자신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나타내기에 잠간 강의를 중단하고 그 집사님이 간절하게 주님께 매달려서 주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모든 학생들과 함께 합심하여 통성기도를 하였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의 ‘간절하게’라는 단어를 RSV 성경에서 보면 ‘diligently’(부지런히, 열심히)라고 번역되었고, KJV 성경에서는 ‘early'(일찍, 먼저)라는 단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서 이 본문을 번역한 것을 보면 “나를 가슴 속 깊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나의 사랑을 받으며 덕을 입지. 그런 사람만을 사랑한단 말이지. 나를 못보고는 견디지 못하며 새벽같이 일어나 내게로 찾아오는 사람만이 나를 만나 깨달음을 얻지”라고 말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의 뜻대로 하나님을 만나서 사랑을 입으며 은혜와 축복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간절하게 매달리고, 찾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누구보다 먼저 주님께 나아와서 은혜를 구하는 자들이 은혜와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독일속담)“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잡아먹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남보다 먼저 부지런해야 만이 성공적이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지요.
(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 사도바울께서는 남들보다 열심히 부지런하게 일찍 수고하고 애쓰는 자에게 하늘의 은혜와 상급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ex) 대만의 한 청년이 아름다운 한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그 아가씨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약 일 년 후 아가씨는 자기를 사랑하는 청년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의 옆에 서 있는 멋진 신랑은 바로 매일 편지를 써서 보낸 청년이 아니라, 그 편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하여 매일같이 그 아가씨의 집에 찾아가서 편지를 전달했던 우체부 청년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랑하는 대상에게 사랑의 표현은 마음만 가지고서는, 글로만 써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설 때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게 되는 것이며, 소원하고 바라는 바를 성취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를 못보고는 견디지 못하며 새벽같이 일어나 내게로 찾아오는 사람만이 나를 만나 깨달음을 얻지”라는 말씀대로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는 견딜 수가 없는 간절함을 가지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주님께로 찾아오는 부지런함과 열심을 보이는 성도가 하늘의 진리와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