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구제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농가를 비롯해 방역초소 및 살처분 현장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방역사항 준수가 요망된다. 소독제의 종류와 특성,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아본다.
◆구제역용 소독제=크게 알칼리제제(염기제제), 산성제제, 산화제·알데히드제 등으로 나뉜다. 가장 주의할 점은 생석회 등 염기성제제와 산성제제, 알데히드제와 산화제처럼 성질이 서로 다른 소독제를 섞어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세포막을 파괴해 주는 계면활성제(4급암모늄 등)는 다른 소독제와 섞어 쓰면 효과가 상승된다. 요오드류·크레졸·페놀류는 구제역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 제품과 사용 방법은 〈표〉와 같다. 대부분의 소독약은 저온에서는 소독 효과가 떨어진다. 반면 알데히드제는 20℃, 염소제는 15~20℃에서 효력이 가장 좋고, 고온에서는 효력이 떨어진다. 주요 소독약의 희석배수는 〈표〉와 같다.
◆사용 방법=소독 전 유기물(분변·사료 등)을 철저히 제거하되, 구제역 발생·의심 농가의 경우는 청소 전에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할 때에는 소독할 물체가 충분히 젖도록 소독약을 뿌려야 한다. 축사 소독은 보통 10~30분이 지난 후에 물세척을 해야 한다. 차량 소독에는 산성제제나 염기제제, 염류와 산성 복합제가 권장되지만 생석회 등 염기성이 강한 제제에는 차량의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발판소독조는 산성제제보다는 염기제제·알데히드제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체와 토양소독, 가축이 없는 축사 바닥에는 주로 생석회나 가성소다를 활용한다. 생석회의 경우 혼합할 때 바닥에 물을 먼저 뿌려 둬야 화재 또는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젖은 바닥에 생석회 1㎡당 300~400g(1평(3.3㎡)당 1㎏)을 뿌려 주면 효과가 있다. 5% 생석회용액(20ℓ 1말들이 통에 물 19ℓ+생석회1㎏ 혼합)을 만들어 써도 된다.
가축을 묻을 때는 소 8마리 또는 돼지 16마리당 생석회 120㎏을 뿌린다. 분변 소독은 소량일 경우는 산성소독제를 듬뿍 뿌려 준 후에 묻으면 되지만, 분량이 많은 경우는 강산성(pH2 이하) 또는 강염기성(pH11 이상)으로 처리해 1주일 이상 둔 후 중화시켜 처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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