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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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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2006-2013 스크랩 Danny boy
함수곤 추천 1 조회 140 13.01.25 20:0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한밤의 사진편지 제1838호 (13/1/26/토)

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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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daum.net/hansamo99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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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목동아(Danny boy)'

 

 

 

지금 듣고 계신 이 노래는 오래 전부터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곡 자체만으로는

<런던데리 에어(London-derry Air)>라는 아일랜드 민요입니다.

 

후에 이 곡에 가사가 붙었을 때

노래 제명이 <대니 보이(Danny Boy)>로 되었고

우리 말 번역은 <아! 목동아>가 된 것입니다.

 

<런던데리 에어>란 이름은 이 노래가

아일랜드 북쪽 지역인 '런던데리'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런던데리 에어>의 악보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855년에 나온<아일랜드 古歌集>을 통해서라고 합니다.

 

작곡자는 알려져 있지 않았고, 가사도 붙어 있지 않은 멜로디 뿐이었으며

피아노 곡으로 편곡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곡은 아일랜드에서 <런던데리 에어>로만 전해져 내려 왔습니다.

그러다가 멜로디가 하도 곱고 좋으니까 뒤에 여러 사람들이 가사를 붙였다고 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대니 보이>라고 합니다.

 

<대니 보이>의 가사는 아일랜드의 시인 'F. E. 웨덜리'가

1913년에 쓴 詩라고 합니다.

 

그 가사가 붙여지면서 이 노래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가사는 목동과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한

매우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아름다운 노랫말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父情인지 母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부모와 군대에 간 아들 사이의 애?은 사랑을

진하게 담고 있는 절절한 슬픔이 드리워진 노랫말입니다.

 

또한 아일랜드 민요에 공통된 노스탤지어(nostalgia)가

회한처럼 서려 있기도 하구요.

 

<대니 보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선 '목동'으로 번역되었지만

‘아일랜드에서 대니는 ‘다니엘’이란 이름의 애칭이라고 합니다.

 

이 다니엘 소년의 모델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만일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면 아마 이 노래를 잘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그 멜로디가 세계화된 곡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빙크로스비, 앤디 윌리암스, 나나 무스쿠리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가수들이 부른 것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도 언젠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이 곡을 연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그전에 그 멜로디만을 단음으로 연주하는 것을 들은 적은 있지만)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아일랜드는

영국에 바로 인접한 이웃 나라입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서울에서 제주 공항에 내릴 수 있는 시간 정도에

아일랜드의 더블린 공항에 도착합니다.

 

10여년전, 아내와 아일랜드에 여행했을 때,

녹색이 너무 아름답고, 사람들이 유난히 친절했으며, 맥주 맛이 좋아서

지금도 아일랜드 하면 좋은 이미지만 떠오릅니다.

 

아내와 둘이서 시내버스를 타고, 잔돈이 없어서 큰 지폐를 내밀었을 때,

버스 운전수는 행선지를 묻더니 우리가 묶고 있는 호텔 앞 정류장에

친절하게 세워주며 그냥 내려도 된다고 씩 웃던 그 모습,

 

시골길을 걷다가 퍼브에 들러 기네스 흑맥주 한잔과 튀김류를

먹고 있을 때, 조용히 옆으로 다가와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다며

 

한국의 산하와 여인들이 너무 아름다웠었다고 회상하면서

자기네 술자리로 우리를 안내해서

 

기어이 맥주 한 잔을 권하던 블루진 점퍼 차림의 은발 노인의 친절 등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아직도 북아일랜드는 영국의 영토이지만,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로서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949년에 독립된 나라입니다.


아래 노랫말을 음미하면서 이 곡을 다시 한번 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맛이 다를지도 모릅니다.

 

이번 1월 27일, 제274회 주말걷기 날은 상당히 춥다는 예보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고려하여 집에서 휴식하실 회원님은

아무쪼록 편안한 마음으로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함수곤 드림

 

 

 

 


Danny boy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ing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 side


The summer's gone, and all the roses falling
'Tis you, 'tis you must go and I must bide.

But come ye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Or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Tis I'll be 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But when he come, and all the flowers are dying
If I am dead, as dead I well may be


You'll come and find the place where I am lying
And kneel and say an "Ave" there for me.


And I shall hear, tho' soft you tread above me
And all my dreams will warmer sweeter be


Oh you'll be there then tell me that you love me
And I shall sleep in peace until you come to me.


오, 대니보이 피리소리는 산골짝, 골짜기마다,
산허리를 타고 울려퍼지네.


여름은 가고 장미꽃들은 떨어지는데
너는...너는 가야만 하고 나는 머물러야 하는구나.


그러나 강변 풀밭에 여름이 찾아 오거나
조용해진 계곡에 흰 눈 덮일 때는 돌아오라.


난 여기 햇살이나 그늘 아래 있을께.
오, 대니보이, 오, 대니보이,너를 정말 사랑해.



만약 꽃들이 모두 시들어 갈 때 네가 돌아와서
그 때 내가 죽었거나, 죽게된다면


너는 내가 누워있는 곳을 찾아 무릎꿇고
날 위해 작별인사를 해줄 수 있겠지...


그러면 난,

내 누운 땅 위를 사뿐히 밟는 너의 발걸음소릴 들을 수 있을테고
내 모든 꿈은 따스하고 더 즐거울 수 있을거야.


그리고 잊지않고 날 사랑한다고 말해준다면
난 네가 올 때까지 아주 평화롭게 잠들 수 있을거야.

 

 

 

 



Danny Boy - Eva Cassidy

음악 (대니 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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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26 19:21

    첫댓글 아름다운 음악편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01.26 21:19

    김소자 회원님이 저의 공들인 편지의 가치를 알아 보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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