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1년 아쟁산조 창시자이자 임방울명창의 명고수이었던 한일섭 명인이 작곡하고 조영숙 명인이 가사를 만든 신민요이다. ‘동백꽃타령’이라고도 불린다.
장단구성 뿐 아니라 선율과 가사에 흥겨운 멋이 있어 남도민요 중 가장 널리 불리는 곡이다. 동백꽃을 따는 처녀들의 수줍고 들뜬 마음과, 그로인한 총각들의 애타는 마음이 잘 담겨있다. 추위를 이기며 빨갛게 피는 동백꽃을 노래한 동백타령은 겨울에 잘 맞는 민요라 할 수 있다.
- 남도민요는 육자배기와 흥타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성 소리꾼들이 많이 부르고 있다. 남자소리꾼들은 깊고 걸죽하며 담백한 성음으로 판소리를 불러야하기 때문에 공식 연희 장소에서는 잘 부르지 않는다. 또한 민요는 대개 여성들의 심사를 다룬 가사가 많아서 섬세한 시김새로 여성스런 맛을 내어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사석에서 남자소리꾼들도 판소리 선율의 원류인 남도민요를 부를 때가 많은데, 굵고 담백한 남성의 향기가 우러나는 목으로 선뜻 선뜻 제껴 부르는 소리는 판소리 적인 느낌을 주며 남도소리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예전에 임방울 명창이 남도민요를 맛깔스럽게 잘 불렀다고 하며, 경기민요는 피리 주자였던 전태용명인이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