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알람 맞추고 잠이 들면 강박관념 때문인지 알람 보다 훨 일찍 잠이 깨서 나머지 시간이 애매 합니다 오늘도 4시에 맞춰놨더니 두시반에 잠이 깨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볼일보고 컵라면 세개에 밥 한공기 말아 뚝딱 해치우고 널널한 시간 동안 유튜브로 막음하고 일찌감치 녹동항으로 출발 합니다 작년엔 벤츠호를 애용 했었는데 벤츠호가 오늘 출항계획이 없어 어제밤에 싸이트를 보다 보니 싹스리호에 잔여 좌석이 있길래 전화상으로 예약해 놓고, 녹동 가는길 풍양 쯤 가다 바다에 비친 보름달과 윤슬이 검은빛 하늘 타고 가히 환상적 입니다 녹동항에 도착해 처음 타보는 싹스리호 배 찾아 삼만리 우여곡절 지나 배를 찾아 대기중 입니다 한참있다 드뎌 불켜진 배에 올라 사진한장 찍고 대기중 여명과함께 시작된 갑오징어 낚시에서 첫 타임에 마수걸이 한놈 올리니 왠지 예감이 좋았는데 날이 밝으며 나타난 바닷물 색이 영 아니올시다 물살도 세고 바람까지 험난함으로 바뀐 여정은 고난의 행군 잠이 부족해 졸음은 쏟아지지요 한마리 라도 더 잡아볼 요량으로 애를 써봐도 훤히 보이는 고생문은 활짝 열려 있고요 점심먹고 나선 바람은 더 세지고 물살도 빨라지고 낚시란게 본디 잡는 맛이 있어야 재미진건데 연이은 헛방질에 재미가 뚝 오늘의 조과 쫌만한 갑오징어 4마리와 운없는 쭈꾸미 한마리... 오늘은 풍경좋은 고흥 반도 끝자락 다도해 섬사이를 배타고 신나게 드라이브 한걸로 본전에 갈음하고, 두어시간 남은거 같은데 낚시대 정리하고 션한 바람 맞으며 뱃전에 질러 앉아 선착장 들어 갈때까지 흔들리는 뱃전에서 하염없이 바닷물멍 타임 입니다
첫댓글 ㅎ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대리 만족합니다.
추석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