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형성으로 진천과 음성의 통합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필용 음성군수가 특히 통합론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통합의 당위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통합의 다른 주최인 진천군에서 적극 반대한다는 것이 문제다. 혁신도시에는 한국 가스안전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현재 2000여명의 주민들이 입주했으며 서서히 도시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혁신도시는 진천과 음성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의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같은 도시인데 다른 주소 체계를 갖고 있다. 음성군도 있고 진천군도 있는 것이다. 주민세·상하수도 요금 등 21가지 요금이 차이가 난다. 음성의 이 군수는 "충북 혁신도시 입주민들이 현재 충북도 출장소를 제기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요금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다시한번 통합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주장했다. 2011년 '음성 혁신도시주민대책위원회'는 "혁신도시가 음성과 진천으로 나뉘어 행정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음성·진천 자율통합 주민건의서'를 충북도에 제출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다음해인 2012년 4~5월 진천군과 음성군 주민 1300명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 음성군 찬성 70%, 진천군 반대 70% 등으로 나타나 무산된 바 있다. 음성은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 진천은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혁신도시가 활기를 띠면서 혁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통합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과 진천이 통합되면 인구가 16만명에 달해 곧바로 시 승격이 가능하다. 시로 승격된다면 교부세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로 승격하면 땅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진천의 덕산·광혜원면과 음성의 대소·맹동면이 이미 같은 생활권이다. 문제는 군 소재지인 진천읍과 음성읍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 두 읍이 인근에 위치했다면 통합론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도시가 너무 멀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은 독자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의회 신창섭 의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군수의 통합 발언은 진천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진천군이 개인소득이나 행복지수 등에서 앞서는데 음성군과 통합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음성이 통합에 적극적인 것은 혁신도시에 인구가 급증하면 진천과 음성으로부터 독립하려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3개의 자치단체가 난립 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괴산군에서 출장소로 분리됐던 증평읍이 증평군으로 독립한 것을 전례로 들고 있다. 이로써 괴산군은 충북도내 최하위 군으로 전락하여 발전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의 주최인 양 군의 의사가 중요하므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진천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합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발전이 눈에 띠면 통합론은 끊임없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는 있다. 청주 청원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도 표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 혁신도시 형성으로 진천과 음성의 통합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필용 음성군수가 특히 통합론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통합의 당위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통합의 다른 주최인 진천군에서 적극 반대한다는 것이 문제다. 혁신도시에는 한국 가스안전공사 등 5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현재 2000여명의 주민들이 입주했으며 서서히 도시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혁신도시는 진천과 음성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의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같은 도시인데 다른 주소 체계를 갖고 있다. 음성군도 있고 진천군도 있는 것이다. 주민세·상하수도 요금 등 21가지 요금이 차이가 난다. 음성의 이 군수는 "충북 혁신도시 입주민들이 현재 충북도 출장소를 제기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요금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다시한번 통합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주장했다. 2011년 '음성 혁신도시주민대책위원회'는 "혁신도시가 음성과 진천으로 나뉘어 행정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음성·진천 자율통합 주민건의서'를 충북도에 제출한 바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다음해인 2012년 4~5월 진천군과 음성군 주민 1300명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 음성군 찬성 70%, 진천군 반대 70% 등으로 나타나 무산된 바 있다. 음성은 통합에 적극적인 반면 진천은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혁신도시가 활기를 띠면서 혁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통합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과 진천이 통합되면 인구가 16만명에 달해 곧바로 시 승격이 가능하다. 시로 승격된다면 교부세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로 승격하면 땅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진천의 덕산·광혜원면과 음성의 대소·맹동면이 이미 같은 생활권이다. 문제는 군 소재지인 진천읍과 음성읍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 두 읍이 인근에 위치했다면 통합론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도시가 너무 멀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은 독자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의회 신창섭 의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군수의 통합 발언은 진천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진천군이 개인소득이나 행복지수 등에서 앞서는데 음성군과 통합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음성이 통합에 적극적인 것은 혁신도시에 인구가 급증하면 진천과 음성으로부터 독립하려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3개의 자치단체가 난립 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괴산군에서 출장소로 분리됐던 증평읍이 증평군으로 독립한 것을 전례로 들고 있다. 이로써 괴산군은 충북도내 최하위 군으로 전락하여 발전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혁신도시 입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의 주최인 양 군의 의사가 중요하므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진천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합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발전이 눈에 띠면 통합론은 끊임없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는 있다. 청주 청원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도 표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