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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일을 마치고 태공님을 만나 여주로 향합니다.
양수리에 들려 주변을 보니 마름이 쩌들어 채비를 넣을 구멍도 없고
몇몇곳에는 이미 꾼들로 빈 자리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다른곳을 찾아가야 하는데 이미 날이 어두어져 있으니
태공님이 가는대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뒤따라 달려 갑니다.
한참후에 도착한곳은 여주 강가의 어느곳...
그런데...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이 모 조구사의 낚시대회장이라고 합니다.
늦은 시간 다른곳으로 갈 수도 없어 빈자리 차지하고 주섬주섬 대를 폅니다.
찌를 세우고 나니 찌가 떠내려 갑니다.
유속이 꽤나 있습니다.
겨우 4대를 편성하고 조우들과 어울려 떠들다 보니 낚시는 물건너 갔습니다.
아침에 대회장을 피해 다른곳으로 이동하려고 대를 접던중 붕어 한마리 얼굴을 봅니다.
동영상입니다.
토요일 아침 풍경입니다.
밤새 조우들과 즐겁게 이야야기를 나누고 낚시는 뒤로 한채 잠만 잤습니다.
눈떠보니 날이 밝아 있습니다.
주변으로는 이미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목장갑님 포인트라고 했나요?
전날 저녁 태공님이 이곳에 앉아 몇수의 붕어를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살림망속에는 씨알좋은 붕어들이 몇수 들어 있습니다.
강붕어답게 체구가 좋고 비늘이 단단해 보입니다.
아침 시간 그 포인트에 있다가 뜻하지 않게 한 수 끌어 냅니다.
남의 낚시대로 손맛을 봅니다.
아~~
멋집니다.
9치 정도의 크기 이지만 정말 멋집니다.
늠름한 강붕어의 모습.
힘도 엄청 좋았습니다.
모델은 인산맨님이...
인산맨님과 도사님...
다리가 아파 힘들다는 도사님.
완쾌가 어려운 병이지만 수술로 어느 정도 치유가 된다니 다행입니다.
건너편 모습입니다.
앞에는 섬입니다.
이른 아침 물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건너편에도 많은분들이 들어 오셨네요.
대회장이라 자리를 양보하고 철수를 합니다.
멀리 태공님의 차가 보입니다.
유속이 있어 원줄은 카본줄이라야 하고 채비도 무겁게 맞추어야 하는곳...
봉돌도 예민한 이중봉돌보다는 예전 방식의 원 봉돌로 무겁게 맞추어야합니다.
유속이 있어도 멋진 붕어가 마릿수로 나오는곳이니 다시 찾아와야겠습니다.
강을 건너 조우들이 기다리고 있는곳.
한 둠벙을 찾아갑니다.
텐트치고 야영하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비만 오면 진입을 할수 없다고 합니다.
남양주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자리하고 낚시중이십니다.
아마존을 생각할 정도로 풀들이 무성합니다.
물가로는작은 연잎이 가득합니다.
건너편에도 밤을 지샌 꾼이 앉아있습니다.
가을색이 완연한 아침 8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월한수님과 동료들.
3분 선생님이 단짝이십니다.
피안님의 포인트.
밑걸림이 많아 어려운 자리라고 합니다.
본류권과 연결된 수로.
연세가 80이신 어르신의 포인트입니다.
저도 나이 80에 낚시를 다닐수있을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장비가 대충 마르자 철수를 시작하시는 어르신입니다.
오후에 도착한 텐텐님이 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어르신 3분이 철수를 하시니 자리가 납니다.
저도 대편성을 위해 포인트로 진입을 합니다.
본류권과 이어져 있는 둠벙으로 유속이 없어 펀안하게 낚시를 할수 있습니다.
모두 10대를 편성하였습니다.
태공님이 이곳에서 낚시를 한적이 있다며 포인트를 알려 주었습니다.
건너편으로 붙이라고 하지만 긴대가 없어 패스~~
물속에는 수세미풀이 가득해 구멍구멍을 찾아 찌를세웁니다.
바람한점없이 조용합니다.
가끔 젯트보트, 수상스키등 레져용 배가 빠르게 지나가며 파도를 밀려 보냅니다.
왼쪽 1번대의 수심은 70센치가량 나옵니다.
그리고 가운데는 배가 다니는곳이라 조금 깊어 1.5미터가량.
오른쪽으로는 2미터가량나오는곳도 있습니다.
건너편의 조사님.
한참을 지고 메고 들어와야 하는곳.
멀리 뱃터뒤로 월한수님과 피안님의 포인트입니다.
오전에 2수.
오후에 2수.
그리고 밤을 맞이합니다.
초저녁 입질이 좋다고 하는데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모 낚시잡지 사장님이 인근 대회에 초정인사로 오셨다가 찾아오셨고
얼마뒤 꼼지님과 땡이님도 인사차 찾아왔는데 2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황금시간은 이미 지나버렸고 ...
그런데 현지인은 초저녁 입질이 좋다고 했는데
전날 낚시를 하신 어르신은 초저녁에 입질이 없으니
일찍자고 밤 11시 지나서 낚시를 하라고 했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직접 해보면 알겠지요.
초저녁 시간은 찾아준 님들과 이야기 하느라 지나버렸고
밤 시간에 낚시를 해 보니 가끔 한수씩 나와 줍니다.
빔 11시까지 낚시를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눈을 뜨니 어느새 동이 트고 말았습니다.
밤사이 달려오신 피안님.
그리고 밤을 지샌 텐텐님.
건너편의 현지인은 아직 잠자리에...
작은 연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이름모를 꽃도...
이름모를 꽃과 연잎 그리고 멀리는 수중 수초가 가득합니다.
수초 사이에 세워 놓은 찌들...
멀리 연대장님이 보입니다.
몇수 하셨는지...
잘 나온다고 오라고 해서 달려 왔는데...
어부의 배가 드나드는 출입구입니다.
다슬기도 잡고 그물도 치는 그런 배 였습니다.
어느새 해는 높이 떠 올랐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 여유있게 앉아 있는 피안님과 텐텐님.
월한수님이 낚은 떡붕어입니다.
씨알이 아주 좋습니다.
미리 철수 하신다는 3분 선생님.
주변 쓰레기까지 주워 100리터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월한수님 자택이 있는 양천구청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오셨네요.
역시 선생님이십니다.
오늘의 조과입니다.
의외로 씨알이 잘았습니다.
큰 붕어가 8치 조금 넘을 정도입니다.
오전에 토탈조사님과 송우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밀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여주 양섬입니다.
송우님이 3일 일정으로 독조를 하신다고 해서 하루를 같이하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림은 좋습니다.
이곳도 유속이 조금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날 조과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다른곳으로 출발...
풍류님께 전화를 하니 아직 그곳에 계신다고합니다.
다시 달려간 곳은 23일밤 머물렀던 바로 그곳.
그곳에 풍류님과 낙하산님 그리고 큰사랑님이 계셨습니다.
자리를잡고 대를 폅니다.
앞에 수초가 있는곳에 찌를세우니 유속이 있어도 원줄이 수초위에 올라있어 흐름이 적습니다.
초 저녁 첫입질을 받아 멋진 붕어 한수를 만납니다.
그리고 밤 10시쯤 만난 대물 붕어.
3,4칸대에서 나온 붕어는 엄청 힘을쓰며 수초를 감고 나왔습니다.
35Cm의 대물붕어입니다.
모두 4수의 붕어를 만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시작.
입질이 잘 들어 왔습니다.
월척붕어 3수를 포함 모두 8수를 낚았습니다.
아침에 낙하산님이 화이팅을 하십니다.
9치의 깔끔한 붕어입니다.
글루텐을 먹고 나왔습니다.
해가뜨려나 봅니다.
동녁하늘이 붉게 물들어 옵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앞에 말풀을 보고 찌를 세웠습니다.
풍류님의 포인트.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시며 밤낚시를 못하셨습니다.
앞쪽에 낙하산님 그리고 멀리 큰사랑님과 송우님.
이곳에는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다 있습니다.
따라서 낮에는 지렁이를 사용하기 힘듭니다.
옥수수나 글루텐 또는 떡밥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유속이 있다보니 이렇게 수초위에 원줄을 올려 놓습니다.
낙하산님의 아방궁...
잠자리가 편안하십니까?
또?
좋습니다.
동이트면 잡고기들의 성화가 심해 낚시가 어렵습니다.
저는 일찍 철수를 서두릅니다.
저의 조과는 풍성합니다.
35. 33.턱걸이등 월척만 3수...
모두 8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풍류님의 와이어 망을 사용했더니 붕어가 많이 상했네요.
겨우 10시간만에 지느러미가 모두 달아버렸습니다.
되도록이면 와이어 살림망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주에서의 3박 4일은 이렇게 빠르게 흘러 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