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10장
교회와 제자들의 사명
(찬송 360장)
2023-12-10, 토
맥락과 의미
10장은 제자들의 사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날에는 복음을 전파하는 목사에게 1차적으로 해당됩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삶의 자세는 모든 성도에게도 해당됩니다.
1-15절에서는 제자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과 그 사명을 잘 수행하는 데 필요한 권세를 주십니다.
16-42절에서는 제자들이 사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당하는 고난 네 가지를 예언하십니다.
주목할 점은 각각의 고난에 대해 말씀하실 때 위로를 함께 주신다는 점입니다(22-23, 29-32, 39, 41-42절) 제자들이 사명을 감당할 때 고난이 뒤따르지만 그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1. 제자와 교회의 사명: 복음 전파와 권세(1-15절)
2. 복음을 전하는 일에 따르는 고난과 위로(16-42절)
1. 제자와 교회의 사명: 복음 전파와 권세(1-15절)
1)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의 권세(1-4절)
예수님께서는 12제자를 부르셔서 권능을 주셨습니다(1절).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권세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이루도록 주신 것입니다(7절).
권세라는 말은 고린도전서 9장에서 여러 번 나옵니다. 바울은 자기가 사례를 받을 권세가 있다고 했습니다(고전 9:4,5,6). 사례는 복음 전파자가 자기 스스로 거절하여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필수라고 했습니다(고전 9:16).
권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자의 필수적 사명은 계속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직접 하시던 일을 제자들이 계속하라고 맡기십니다. 지금의 교회에 맡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5-7장에서 산상수훈으로 가르치고, 8-9장에서는 병을 고치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제 복음 전파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교회는 계속 시행합니다. 그 복음을 계속 전해야 합니다. 병든 사람을 치료하도록 교회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주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께서 원하시면 깨끗이 치유해 주십니다. 치유하실지 아닌지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정하시지만 교회는 치유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 기적의 절정은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후반부에는 기적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 시대의 교회가 행할 치유의 기적은 바로 십자가 죄 용서의 기적입니다. 마태복음 9:6에서는 예수님께 죄를 용서하는 권세가 있다고 합니다. 말씀 전파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영혼이 치료되는 일이 계속됩니다.
죄와 죽음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일에서 우리의 권세가 나타납니다. 세상의 악과 두려움에 흔들리지 말고 믿음으로 주신 하나님의 권세를 누립시다.
2) 복음의 내용, 제자들의 경제 생활, 권능(5-15절)
5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방인에게, 사마리아에 가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나중에 마태복음 28:19에서는 “너희는 모든 족속(이방 민족들)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나중에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하늘에서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님의 인도로 제자들은 앞으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구약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만 가라고 하십니다. 구약 교회를 새롭게 하여 온 세계에 교회를 확장할 것입니다.
교회가 전해야 할 복음의 내용은 “천국이 가까이 왔다”(7절)라는 것과 “평화”를 선포하는 것입니다(12절). 천국과 평화는 예수님과 함께 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4:17). 회개하며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회개하는 자는 천국과 평화를 누립니다.
지금도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다스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명령하십니다. 복음을 전할 때 그리스도의 나라가 옵니다.
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참된 평화를 누린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하나님, 사람들 사이에 참된 화해가 있습니다. 나아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모든 것이 평강하고 잘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 평화와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의지할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고 우리에게 참 평화를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회개하며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립시다.
제자들에게 재산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9-10절).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라는 뜻입니다. 일단 복음을 전하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10절에서 일꾼이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셨습니다. 평화를 받기에 합당한 집은 제자들의 생활을 돕는 일에 합당하게 섬길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 집에 머무르고 평안을 빕니다(11절). 그 집이 평안을 받기에 합당하면 받을 것입니다. 합당하지 않으면 제자들에게 돌아옵니다(11-12절).
목사도 교회도 경제적인 것을 걱정하지 말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 복음을 듣고 믿어 그리스도를 만난 성도들을 통해 교회의 재정과 목사의 생활비가 채워집니다.
성도는 누구를 만나든지 항상 평화의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참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누리는 복입니다. 우리의 입으로 그리스도를 전합시다. 우리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듭시다.
사람들이 복음의 말을 받지 않으면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하십니다(14절). 발에서 먼지를 떨어내는 것은 그들에게 임할 심판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견디기 힘들게 심판을 받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사도 바울도 그의 발에서 먼지를 떨어버렸습니다(행 13:51).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떠났습니다.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방인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교회의 권능입니다. 오직 교회를 통해서만 복음이 전해집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복음을 받지 않을 때 안타까운 심정이 듭니다. 또 복음대로 살지 않는 것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아도, 그리스도는 살아 계시고 오직 그 이름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는 진리에 서 있음을 확신하고 계속 복음대로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2. 복음을 전하는 일에 따르는 고난과 위로(16-42절)
1)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16-23절)
우리는 세상 가운데 그냥 순박하고 순수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세상을 제대로 파악해서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제자들을 공회(이스라엘 국회)에 넘겨주고, 회당(이스라엘 각 지역에서 매주 한 번씩 모이는 집회 장소)에서 채찍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7절).
실제로 제자들은 많은 핍박을 당하고 순교했습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세상이 우리의 순수함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 때문에 세상에서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8절).
우리도 그리스도의 나라에 속했기 때문에 이 땅에서 사람들에게 소외되고 외로운 일이 생길 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적대적인 사람들에 의해 제자들이 재판정에 넘겨질 때 성령을 통해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19절). 실제로 고전 2:13에서 사도는 성령을 통해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핍박을 견디고 인내하면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22절). 끝내 승리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세상에서 핍박당할 때 좌절하지 말고 지혜롭게 피합시다. 두려워하지 맙시다(23절).
2)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24-33절)
이미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바알세불’, 즉 귀신의 대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25절, 참고 9:34, 11:18, 12:34). 제자들도 그들이 전하는 말씀과 주님이 주신 권능이 귀신에게서 온 것이라는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비난받고 모욕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를 핍박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몸과 마음을 다 지옥에 멸망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합시다(28절). 하나님만 신뢰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세시고 우리를 세심하게 보호하십니다. 사람이 주는 핍박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32절, 우리가 사람 앞에서 그리스도를 시인(고백)하면 그리스도께서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시인하실 것입니다. 지금 불편하고 고생스럽더라도 영원한 천국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인정해주시고 칭찬하시는 것을 소망하며 복음 진리대로 살아갑시다.
3) 가족과 자기 목숨보다 예수님 더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 지라(34-39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이 세상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눕니다. 그리스도의 나라에 회개하며 들어가서 평화를 누리는 사람과 그 복음에 무관심한 사람으로 나눕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이유 없이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가족을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습니다(37절).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가족이 함께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나가야 합니다. 가족이 원한다고 예수님이 지시하신 것을 어기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갑니다. 주님을 섬기기 위해, 그리고 성도와 가족을 사랑하기 위해서 오해와 손해, 불편을 겪어도 순종하며 나가야 합니다. 심지어 주님께 순종하기 위해 목숨을 잃는다 해도, 영원한 나라에서 참 생명을 얻습니다. 이 땅의 모든 고난은 우리가 주 예수께 더 순종하여 새 생명 가운데 행하도록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4) 복음 전하는 자를 예수님처럼 영접하라(40-42절)
복음에 적대적인 세상에서 제자들을 잘 영접하는 성도는 고난을 받습니다. 제자를 섬기는 성도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을 때 제자들도 마음에 큰 부담을 느낍니다. 하지만 제자들을 잘 영접하는 것은 사사로운 인간 관계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제자를 받아들이는 자는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40절).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는 복음과 함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는 교회의 사역을 위해 필요한 물질로 섬깁니다. 복음 전파하는 자들의 영광과 권세가 참으로 큽니다.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고 교회를 세우는 모든 성도에게는 영원한 천국의 상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인하여(18, 22, 39절) 복음을 전하고 복음대로 사는 우리 모두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지만, 결코 생명과 상을 잃지 않고 받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 교회를 통해 복음이 왕성하게 전해지도록 기도합시다. 복음 전하는 길에 고난과 어려움이 오더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신뢰하며 믿음을 지킵시다. 복음 전도자와 모든 성도가 받는 고난은 예수님께서 먼저 겪으신 고난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고난에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우리가 복음에 굳게 서 있으면 우리를 핍박하고 비난하던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예정한 자들이 복음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복음대로 살아가려는 교회에 속한 성도에게는 권세와 능력을 주십니다. 이 일을 하기에 필요한 건강과 물질을 주십니다.
사람들의 비난에 대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의 영원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순종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