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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Bucket List, 쿰부 2 Pass 3 Ri 7(2016, 9,23) - 호된 에베레스트 신고식, 고산병(高山病)이 오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팍딩 에베레스트를 거쳐온 햇살이 팍딩마을 뒷동산 까지 내려왔습니다. 계곡에 숨어있던 안개들이 햇살을 피해 서둘러 구름되어 하늘로 올라가려 합니다. 우리도 서둘러 길을 떠나려 채비를 차립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팍딩 롯지를 떠나며 배웅나온 롯지 여주인(사우니)과 기념촬영을 합니다. 무사히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올때 꼭 다시 들러달라고 합니다. 어제는 쿰부계곡 트래킹의 첫날로 에베레스트에서 자는 첫밤 이기도 했습니다. 안나푸르나 지역과는 또 다른 쿰부지역의 롯지에서 보내는 첫날이라 약간의 새로움에 흥분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팍딩 첫 잠을 잔 '쿰부 트래블러 게스트하우스'의 거실(Dining Room)은 이런 모양입니다. 밖을 조망하기 좋은 위치에 돌아가며 식탁이 있고, 가운데는 난로(煖爐)와 그릇이나 물건이 진열된 장식장(裝飾欌)내지는 찬장(餐欌)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트래킹을 마치고 생각해 보면 쿰부계곡의 거의 모든 롯지들의 거실이 대체로 이러한 스타일이었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길을 떠납니다. 어느집 담에 노란 다알리아가 피었습니다. 무심결에 '앗- 저것 우리나라에도 있는 꽃인데...'라고 합니다. 그럼요, 네팔이나 우리나라나 모두 '지구별'위에 있는데 크게 다를리가 있겠습니까.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 부지런한 네팔리 아주머니와 '나마스테' 인사를 나누며 지나쳐 갑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트래킹은 '걷다'와 '쉬다'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너무 '걷다'만 강조하면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에 점을 찍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길게 선을 그으며 트래킹 코스 하나 하나를 기억하며 머릿속에 담아 두는 것이 즐거움인 것입니다. 그래서 트래킹에서는 '오늘 몇 키로미터를 걸어 어디까지 갔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무엇을 보았다'가 중요한 것입니다. 즐거움을 위해서 선택한 것이 트래킹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물론 '쉬다'만 반복한다면 그것도 문제겠지요. 왜냐면 쉬기만 한다면 볼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기 위해서 트래킹의 제일의 덕목은 '건강한 신체와 체력'인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떠날 수 있는 것이 트래킹인것 같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TIMS 카드 체크포스트(Chak Post)에 왔습니다. 에레베레스트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TIMS ( 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2008년 부터 생긴 일종의 악법(惡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MS 제도는 트래커와 가이드 사이에 일어나는 불상사를 협회가 책임지고 해결하기 위한 제도라고 하지만, 사실상 무엇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트래킹 중 포터가 사망하면 협회에서 보험금으로 포터의 장례비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금액이 500달러라고 합니다.(- 이것은 확인된 것이 아닌 ' ~카더라 통신'이므로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한 포터의 형이 2015년 지진때 EBC에서 사망했는데 TIMS 협회에서 보상금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 트래커의 짐을 분실하거나 트래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때 협회와 카드를 발급한 여행사가 트래커의 후송 치료와 배상과 책임을 진다고 하는데 과연? 혜택을 받아본 분이 계신지......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어찌 되었건 TIMS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블루카드(GT Group Trekker)로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한 경우에 이들의 소속 여행사를 통해서 받는 것입니다. 발급비용은 1000루피며 이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먼저 여행사와 계약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그린카드(FIT Free Individual Trekker)로 포터와 가이드를 고용하지 않은 개인 트래커가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발급비용은 2000루피입니다. 이 경우는 여행사와 계약이 필요없는데, 협회는 트래커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으면서 왜 더 비싼 2000루피를 징수하는가 의문입니다. TIMS는 카투만두에서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타멜거리에도 TIMS를 발급하는 사무실이 생겨 편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행사가 개입하지 않는 '그린카드'의 경우에는 에베레스트 체크포스트(Chak Post)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지 루피가 아니라 꼭 '달러화'로 20달러를 요구하며, 사진은 비스무리한 것 두장이면 됩니다. 우리는 타멜거리도 가기 귀찮아 현장에서 발급 받았습니다. 20달러를 강탈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쿰부 계곡에서 그래도 번듯한 이 건물은 '국립공원관리사무소'입니다. 이제 또 한번 '퍼밋(Permit, 허가서)'이란 명목으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그것도 외국인은 1인당 3000루피에, 세금 390루피를 더해서 3390루피입니다. 오늘 하루동안 50달러 이상의 돈을 그냥 뜯기는 기분을 맛보았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성산(聖山) 에베레스트는 이름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오직 한가지 '에베레스트(Everest)'라고만 불렸습니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초모랑마(Qomolangma)'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히말라야'에서 엄홍길 대장이 '초모랑마 휴먼원정대'라는 것을 꾸려가지고 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 네팔에 와 보니 새롭게 '사가르마타(Sagarmatha)'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퍼밋(Permit)도 사진에 보이듯 '사가르마타 국립공원'에서 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모랑마'는 세상의 어머니'라는 뜻의 '티베트'말이며 한자로는 '주목랑마(珠穆朗瑪)'라고 기록합니다. '사가르마타'란 네팔식 이름이며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의 이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물론 '에베레스트'는 이 산을 측량하여 세계 최고의 높이라는 것을 밝힌 영국의 '조지 에베레스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은 익히 아는 이야기입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퍼밋(Permit) 비용을 내고나면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옆의 이렇게 생긴 문을 통과합니다. 사진을 이렇게 찍은 이유는 사진의 오른쪽에 총을 든 군인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사코 자기가 나오지 않게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문을 나서면 이렇게 바위면을 몽땅 깍아서 '옴마니밧메홈'을 적은 마니석을 볼 수 있고, 저 멀리 하늘에서 부터 떨어지는 듯한 커다란 폭포도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트래킹 루트는 그 폭포 아래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선뜻하게 물방울을 날려 줍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조르살레 점심을 먹으러 조르살레 마을의 롯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조르살레 도착 얼마전 부터 내 몸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마치 깊은 물속에 빠진 것같이 숨쉬기가 거북하고 답답해져 왔습니다. 어떻게 겨우 점심은 먹었지만 다시 일어나 출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이드 '쿠빌'과 상의하고 오늘 트래킹을 여기서 마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 2층 세번째 방에 들어가 정신없이 쓰러져 잤습니다. 잠을 잤다기보다는 기절했다가 맞을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고산증(高山症)이 온 것입니다. Tracking Tip. 트래킹 복장 중 바지 고르기. 아내는 출발 전 '타멜'거리에서 트래킹시 입을 바지를 구입했습니다. 막상 쿰부계곡에 도착하여 트래커들의 복장을 살펴보니 정말 천태만상(千態萬象)이 따로 없었습니다. 너무도 다르고, 너무도 개성적인 그들의 복장을 보며 과연 어떤게 정답일까? 아니 정답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말라야 또는 에베레스트라고 하면, 모두들 '만년설이 뒤덮힌 꽁꽁 얼어붙은 세계'를 상상합니다. 그래서 첫번째 떠오르는 단어가 '추위'입니다. 맞습니다. 히말라야는 몹시 춥습니다. 그러나 그 추위는 '겨울에만' 입니다. 지구별에서 네팔의 위치는 북위 27~30도에 위치합니다. 이 위치는 타이완(Taiwan)이나 미국 플로리다(Florida)와 비슷한 위치입니다. 서울이 북위 37.5도에 있는 것에 비해서는 아열대지역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추위가 덜합니다. 2016년 9월 23일 네팔 쿰부계곡 트래킹 히말라야 트래킹에서 두툼한 패딩이 필요한 때는 고도(高度)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11월 중순부터 2월 까지 입니다. 그 외 계절은 얇은 패팅과 바람막이 점퍼로도 견딜 수 있습니다. 흔히 히말라야 트래킹의 성수기라고 하는 4~5월 과 10~11월, 이때는 높은 고도에서 악천후를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기모가 들어있는 것 같은 두꺼운 바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악천후를 만난다 하여도 가을 바지에 얇은 내복 한개만 더 입는다면 충분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한겨울이 아니라면 두꺼운 패딩바지는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가장 필요한 기능은 방수기능입니다. 적어도 생활방수 정도는 되어야 하며, 질기고 오염(汚染)에 강한 것이어야 합니다. 트래킹의 첫번째 덕목은 '체력과의 싸움'입니다. '내가 여기에 왜 왔나?'할 정도로 순간순간 체력의 방전(放電)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거의 아무데나 자리만 있다면 주저앉게 됩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가릴 새가 없습니다. 등산방석같은 것은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질기고 오염에 강한 기능이 가장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스타킹이나 얇은 바지위에 반바지를 겹쳐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여름은 우기(雨期)입니다. 거의 매일 비가 내립니다. 다행히도 비는 대개 오후에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오전에 트래킹을 하며, 하루 일과를 일찍 끝냅니다. 이때는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가다가 비를 만나면 방수바지와 자켓을 입는 트래커들이 많습니다. 네팔은 아열대지역의 국가입니다. 히말라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추위에 휩싸여 있지 않습니다. |
출처: 내 삶을 사랑해 원문보기 글쓴이: Ducky L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