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맛집 찾아다니는 이가 경상도식은 풋배추와 토란대,
부추 등을 넣고 끓여 맛이 개운하며
독특한 향이 나는 방아잎을 넣어 먹는다고 적고 있는데
어디 부산 가서 추어탕을 맛본 모양이다.
남원 추어탕이 고춧가루도 넣고 껄죽하다.
경상도식 추어탕은 시원하다.
또 어떤 맛 칼럼리스트는 경상도식 추어탕은 강에서 잡히는
여러 민물 생선을 삶아 으깨서 된장 풀어 시래기를 넣고 끓이며
들깨를 넣지 않아 시원하다고 적고 있다.
아마 청도 가서 추어탕을 맛보고 경상도 추어탕을 일반화 시킨 모양이다.
직업이 변호사나 판사 혹은 검사도 아닌데 법원에 자주 들린다.
그래서 변호사나 법조인들이랑 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법원 건너편 골목 안에 위치한 ‘법원 앞 청도 추어탕’이란 집이 있다.
이 집 추어탕 맛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 입에 아주 익숙한 추어탕 맛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주위 법조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반찬도 아주 다양하게 제공된다. 일단 이 집 추어탕이 참 맛있다.
법원 건너편 안쪽에 씨름계를 주름잡았던 분이 하는 추어탕집이 있어 자주 애용했었는데 문을 닫았다. 원주식으로 했었는데 튀김 먹으면서 화투치기 딱 좋은 집이었다.
첫댓글 튀김 먹으면서 화투치기 좋은 식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