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는 말도 많다.
지나가는 말로 '만만한 것이 홍어X냐?'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일까?
홍어는 숫놈보다 암놈이 맛나고 비싸다고...
해서 숫놈의 거시기를 잘라내고 암놈으로 둔갑시키는데
주인은 양심상 그렇게 할 수가 없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것을 잘라가도 아무말 안하고..
그래서 홍어 거시기가 아무나 건드려도 된다고 해서 그런말이
생겼따나? 난 몰라유...
흑산도 홍어는 값도 엄청 비싸고, 잡히면 서울 돈 많은 고급식당으로
직행한다고 하는데........
칠레산, 뉴질랜드산 홍어가 주로 우리가 먹는 홍어라고...
홍어는 나주 영산포가 소문에 자자하고....
한 때는 국산 홍어라고 하면 '칠레산'으로 알고 먹고
'칠레산'이라고 팔면 '뉴질랜드 산'으로 알고 먹으라는 말도...
멜랑꼬리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지만 요즘은 젊은 처자들도
막걸리 한 사발에 홍어 삼합 털어 넣으며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는 홍어.....
익산 역 뒷편 송학동에 익산의 홍어 집이 있다.
이 식당이 그 식당
입구에 신발들이 어지럽게 있는 것이 홍어의 냄새를 말하는 듯
이렇게 들어서면 벌써 홍어 냄새가 물씬 풍긴다.
홍어 삼차림...
홍어는 스테이크 구이 종류처럼 들 삮인것, 중간 삮인 것, 그리고 팍 삮인 것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지금은 주인이 바뀌어 옛 맛이 안나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다.
홍어사합 한 접시.
묵은지, 깻잎, 양파 그리고 홍어와 돼지 수육을 잘 싸서
조껍데기 막걸리 한 잔 들이키고 쌈을 입에 넣어 씹으면
죽여 줍니다........느낌 아니까!!!!!!!
홍어 삼합에 조껍데기 막걸리를 먹다 보면 주방에서 나오는 홍어 애 탕!
얼큰하니 한 수저 떠 입에 넣으면 코구명이 뻥 뚫려요...
요것은 서비스.......
근처에는 '서해 홍탁' 이름의 홍어집도 있다.
기사 분들에게 말하면 금새 태워다 준다. 익산역 뒷편에 있어
시간이 있으면 걸어가도 금새 도착한다.
첫댓글 홍어맛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