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오늘의PS] (10.7) 커쇼 솔로홈런 네 방 맞고 승리2017.10.07 오후 03:08 | 기사원문
해외야구 이창섭 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솔로홈런 네 방이 있는 6.1이닝 4실점 승리였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다저스는 타선이 12안타 9득점으로 활발하게 돌아갔다. 저스틴 터너가 스리런 홈런을 비롯해 5타점을 올렸다. 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 클리블랜드는 3-8 경기를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만루홈런과 제이 브루스의 솔로홈런으로 8-8로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4회 얀 곰스의 끝내기 안타로 5시간9분 혈투의 승자가 됐다. 현재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에서 홈 팀이 승리한 반면, 워싱턴은 타선이 침체하면서 1차전을 내줬다. 시카고 컵스 카일 헨드릭스(7이닝 무실점)와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7이닝 비자책 2실점)의 투수전이 백미였다. 디비전시리즈 현재 상황 보스턴 0-2 휴스턴 애리조나(1패) 5-9 다저스(1승) 커쇼는 3회초 폴락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1-4). 포스트시즌 통산 11번째 피홈런. 다저스 타선은 커쇼가 살짝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4회말 또 한 번 득점지원을 해줬다. 1사 1,2루에서 시거와 터너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고, 투수 고들리의 실책으로 이어진 만루에서는 푸이그의 1타점 땅볼이 나왔다(1-7). 분위기가 다저스 쪽으로 기울어진 경기에서, 이제 커쇼만 잘 던지면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커쇼가 6회초 제이디 마르티네스에게 홈런 한 방을 내주더니, 7회초에는 마르테와 매티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정규시즌 커쇼의 4피홈런 경기는 올해 6월20일 메츠전(6.1이닝 6실점) 단 한 번 뿐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황급히 커쇼를 내렸고, 왓슨(0.1이닝) 모로(0.1이닝)가 7회초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처리했다. 다저스는 7회말 선두타자 3루타를 치고 나간 푸이그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대신 8회말 시거(3루타)와 터너의 적시타로 두 점을 곁들여 여유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켄리 잰슨을 투입했다. 잰슨은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내주고 나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득점 (1956 월 2) 13점 *커쇼는 첫 5이닝 1실점, 이후 1.1이닝 3실점. 6.1이닝 7K 4실점(5안타 3볼넷)으로 무실점 피칭은 고사하고 퀄러티스타트도 해내지 못했다(100구). 커쇼는 또 한 번 경기 후반에 휘청거렸는데, 포스트시즌에서 7회 이후 평균자책점이 25.50에 이른다. 커쇼는 정규시즌 통산 7회 이후 평균자책점이 2.28로, 오히려 1~3회(2.29) 4~6회(2.47) 구간보다도 낮았다. 이쯤되면 포스트시즌에서 커쇼는 흔들리기 전에 내려야 하는 것으로 확인. 6회부터는 이상징후를 더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데, 로버츠 감독으로선 교체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홈런 4개가 모두 솔로홈런인 것이 천만다행.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4홈런을 헌납한 것은 커쇼가 처음이다. 올해 커쇼는 한 번도 1을 넘긴 적이 없었던 9이닝 피홈런 수가 1개를 넘어갔다. 그러고 보니 메츠전 4피홈런 경기도 홈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내줬다. 끝을 찝찝하게 맺은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5승7패 4.63(95.1이닝 49자책)이 됐다. 커쇼 포스트시즌 이닝별 ERA 1~4회 [ERA] 2.70 [이닝] 60.0 [홈런] 6 2013년 이후 커쇼의 디비전시리즈 [2013] 2경기 1승0패 0.69 커쇼 9이닝 피홈런 수 [2010] 0.57 포스트시즌 한경기 4피홈런 (선발) (1932 월 3) 찰리 루트 *9명 중 승리투수는 커쇼가 처음 *엊그제 누가 쓴 디비전시리즈 프리뷰(관련 기사)에는 이러한 의견이 있었다. 왜 터너 이야기는 없냐고. 아니나다를까 터너는 4타수3안타 1홈런 5타점 1볼넷의 뛰어난 활약으로 자신을 언급하지 않은 누군가를 응징(?)했다. 터너의 통산 디비전시리즈 타율은 오늘로 .475(40타수19안타)로 상승했다. 이는 최소 4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터너 이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다저스 타자는 2008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 제임스 로니다(지금 머릿속을 스쳐가는 LG 트윈스 출신의 타자가 맞다). 5타점 또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한경기 최다타점이다. 터너와 더불어 1978년 월드시리즈 1차전의 데이비 롭스, 1981년 월드시리즈 6차전의 페드로 게레로가 기록한 바 있다. 1981년 게레로는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디비전시리즈 역대 최고 타율 (40타석) .475 - 저스틴 터너 포스트시즌 시리즈별 최고 타율 (40타석) 디비전 - 저스틴 터너 (.475) *애리조나는 3번타자 대결에서 패배. 다저스 터너가 3안타 5타점으로 날아다닌 반면 폴 골드슈미트는 4타수무안타로 부진했다. 6회 폴락의 볼넷 출루 후 연결고리 역할만 잘했으면(병살타) 제이디 마르티네스의 홈런은 한 점이 아닐 수 있었다. 애리조나로선 경기가 안풀린 날. 다저스가 홈런 한 방으로 석 점을 만들어낸 것과 달리 애리조나는 네 방으로 넉 점만을 뽑았다.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네 개를 몰아친 것은 2011년 밀워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이어 두 번째. 그때는 라이언 로버츠의 만루홈런 포함 홈런 네 방으로 8점을 뽑았었다. 마르티네스가 3안타 1타점으로 와일드카드 무안타 침묵을 빨리 깨뜨린 것이 소득. 마운드에서는 고들리가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5이닝을 5K 3실점 2자책(4안타 2볼넷)으로 버텼다(100구). 애리조나는 내일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서 로비 레이가 출격한다.
양키스(2패) 8-9 클리블랜드(2승) 14회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아니, 양키스가 클리블랜드에게 호흡기를 붙여줬다. 클리블랜드는 2루타-몸맞는공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치즌홀의 몸맞는공은 원래 배트 노브에 맞고 산체스의 포수 미트에 들어간 파울팁 삼진이었다. 느린 화면으로 명백하게 알 수 있었던 이 장면에 대해 양키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챌린지 요청을 하지 않았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만루에서 나온 린도어가 클리블랜드 그린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담장을 넘긴 것(8-7). 린도어는 정규시즌 만루홈런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 홈런이 4월6일 텍사스전에서 극적으로 나온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이었다(샘 다이슨).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클리블랜드는 어제 맹활약 한 브루스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8-8).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클리블랜드 타자는 후안 곤살레스, 앨버트 벨, 짐 토미에 이어 네 번째. 5점 차 열세로 패색이 짙었던 클리블랜드는 작년 월드시리즈 7차전을 떠올리게 하는 끈질긴 저력을 보여줬다. 두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양키스는 9회초 프레이저의 내야안타, 클리블랜드는 9회말 킵니스의 안타가 득점과 무관했다. 연장 10회 찾아온 기회도 나란히 무산. 이가운데 10회말 오스틴 잭슨 내야안타 때 채프먼의 빗나간 송구를 사진 기자가 건드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알고보니 <뉴욕타임스> 소속으로 만약 클리블랜드가 이 때 끝내기를 쳤다면 꽤나 시끄러울 뻔 했다. 양키스는 연장 11회초 대주자로 나온 토레이에스가 되려 견제사를 당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클리블랜드는 13회말 오스틴 잭슨이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 잭슨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양키스 배터리를 압박했다. 이어서 11회초 토레이에스를 잡아낸 얀 곰스가 10구 승부를 이겨내고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클리블랜드 역대 포스트시즌 7번째 끝내기 승리. 오늘 이전 승리는 역시 2007년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으로, 타자는 트래비스 해프너였다. 클리블랜드 포스트시즌 끝내기 승 (1995 디 1) 토니 페냐 *홈런
*어제 바우어가 6.2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둘 지 누가 알았을까. 오늘 클루버의 조기 강판은 그보다 더 예측하기 힘들었다. 클루버가 3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6실점 한 것은 정규시즌 163경기(선발)에서도 없었다. 9월 6경기 43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6실점(4자책)을 오늘 한 경기에 다 내줬다. 1회 38구는 2012년 8월3일 43구 이후 최다 1회 투구 수.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두 명은 도합 7.2이닝 13실점(16안타)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포스트시즌 통산 10승을 노린 사바시아는 5.1이닝 5K 4실점 2자책(3안타 3볼넷) 승리가 다소 허무하게 날아갔다(77구). 클리블랜드가 친정 팀인 사바시아는 2007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 승리를 따낸 적이 있다. 오늘이 통산 20번째(19선발) 등판이었던 사바시아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9승5패 4.47이다(112.2이닝 56자책). 클루버 포스트시즌 등판 (2016 디 2) 7.0이닝 0실점 *지난해 6경기 7실점 / 올해 1경기 6실점 클루버 월별 실점 [6월] 8 *포스트시즌에서는 찰나의 순간도 놓치면 안된다는 것을 6회말 린도어가 보여줬다. 양키스의 판단 실책과 별개로 린도어가 그 기회를 살린 것은 마땅히 칭찬 받아야 할 부분이다. 린도어(23)는 1953년 미키 맨틀(21) 2016년 애디슨 러셀(22) 1951년 길 맥두갈(23)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만루홈런을 친 네 번째 어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늘 안타는 하나밖에 없었지만, 이 하나가 어쩌면 시리즈를 좌우하는 한 방이 될지도 모른다. 클리블랜드는 잭슨도 2안타 1볼넷 1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했고, 곰스가 끝내기 주자를 막고(11회 토레이에스) 끝내기 안타를 쳤다. 또한 세 번째 투수 클레빈저가 0.2이닝 2실점으로 흔들리긴 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지 않는 철벽 야구를 보여줬다. 이 또한 오늘 경기에서 프랑코나 감독의 투수 교체가 지라디 감독을 뛰어 넘는 부분이었다. 클리블랜드는 3차전에서 카라스코가 끝내주길 바라고 있다. 클리블랜드 포스트시즌 만루홈런 (1920 월 5) 엘머 스미스 오늘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 올슨 (1.0이닝 0실점) *도합 10.1이닝 2실점 *양키스로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패배. 타선은 클리블랜드보다 2개가 더 많은 11안타를 쳤지만 다른 부분에서 섬세하지 못했다. 지라디는 챌린지 요청을 놓친 것을 비롯해 투수 교체 시점도 적절하게 잡지 못했다. 일찌감치 몸을 풀게 한 채프먼 대신 흔들리는 그린을 끌고 간 부분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빠른 투수 교체로 충격을 최소화 했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한 박자씩 늦었다. 힉스가 6타수2안타 3타점, 토드 프레이저는 5타수3안타. 타석에서 6타수2안타 2타점을 올린 산체스는 수비에서 또 믿음을 주지 못했다(현지에서는 치즌홀의 파울팁 삼진을 감지하지 못한 산체스를 지적하기도 했다). 어제 4타수무안타 4삼진을 당한 저지는 3타수무안타 3볼넷.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는 일단 저지가 살아나줘야 한다. 오늘 양키스 불펜 투수 그린 (0.1이닝 3실점) *도합 6.2이닝 5실점
보스턴(2패) 2-8 휴스턴(2승) 보스턴은 포머랜츠가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어제 세일(5이닝 7실점)에 이어 포머랜츠도 2이닝 1K 4실점(5안타 1볼넷)에 그쳤다(47구). 1사 만루에서 승계주자 실점을 막아준 데이빗 프라이스 덕분에 실점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 불펜 조커로 활약하게 될 프라이스가 4회와 5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2회 브래들리의 적시타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휴스턴은 보스턴에게 약했던 카이클이 5.2이닝 7K 1실점(3안타 3볼넷)의 안정적인 피칭(96구)을 보여줬다. 그리고 타선이 6회말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3루에서 브레그먼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베츠가 잡았다. 베츠의 어깨를 생각하면 3루주자 마윈 곤살레스가 들어올 수 없었다. 그런데 베츠가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보기 힘든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곤살레스는 편안하게 들어왔고 흐름도 휴스턴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휴스턴은 코레아의 2타점 2루타와 개티스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1-8). 보스턴은 9회초 브래들리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은 것이 마지막 반격이었다. 양팀 1-2차전 타선 비교 1 [휴] 8득점 12안타 [보] 2득점 8안타 *휴스턴이 대단히 유리해진 상황.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홈 팀이 첫 두 경기를 잡을 경우 시리즈 승리 확률은 86.4%에 달했다(6/38). 뿐만 아니라 휴스턴은 시리즈 스윕도 가능해졌는데, 첫 두 경기를 리드한 80팀 중 45팀이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다(5전3선승제). 어제처럼 초반에 기선 제압을 했다. 4타수무안타로 이번 포스트시즌을 출발한 코레아가 투런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코레아는 2타점 2루타도 더해 팀의 8점 중 절반을 책임졌다. 휴스턴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4타점 경기를 두 차례나 선보인 선수는 코레아가 처음이다. 코레아는 "어제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초반 리드로 카이클의 부담을 덜어줬다. 카이클은 우리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라 두 점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고의사구 대우를 받은 알투베는 3타수2안타 1타점 2볼넷. 스프링어는 4타수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은 해줘야 할 선수들이 모두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 좋은 징조다. 한편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벨트란은 대타로 나와서 통산 64번째 안타를 쳤다. 포스트시즌 2승무패 경우 (5전3선승제) [3-0 승리] 45팀 포스트시즌 최다 4타점 경기 타자 4 - 셰인 빅토리노 포머랜츠 너클커브 홈런 친 타자 (2013-17) 2013 - 헌터 펜스 포스트시즌 통산 ops 순위 (150타석) 1.214 - 베이브 루스 *카이클은 정규시즌 보스턴전 3경기 통산 성적이 1패 9.88(2선발). 2회 공을 30개나 던질 때만 하더라도 기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투심, 커터, 슬라이더를 앞세워 본인의 리듬을 빠르게 되찾았다. 2회 마지막 두 타자(보가츠 페드로이아)를 연속 삼진 처리한 것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장면. 땅볼 아웃은 7개, 뜬공 아웃은 3개였는데, 땅볼 비율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카이클은 외야수보다 내야수들이 바빠야 하는 투수다.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버지에게는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승리를 선물. 2015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6이닝 무실점(와일드카드) 7이닝 1실점(디비전시리즈 3차전)으로 굉장히 준수하다. 한편 카이클은 벌랜더가 1차전 등판에 나온 것에 대해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하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대수롭게 넘겼다. 카이클 이닝별 투구 수 [1회] 18 2015-17 선발 땅볼 비율 (400이닝) 1. 댈러스 카이클 (61.4%) *보스턴은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걱정해야 하는 순간(지난해 클리블랜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데, 세일과 포머랜츠가 하지 못한 일을 3차전 선발 덕 피스터가 해줘야 한다. 8월 이후 선발 7경기에서 보여준 마법 같은 활약(5승2패 2.79)은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를 통해 이미 없어졌다(2패 9.18). 오늘 38구를 던진 프라이스를 하루 휴식 후 쓸 수 있을지도 의문. 시리즈 전 불펜에서 보스턴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보스턴 불펜은 1차전 3이닝 1실점, 2차전 6이닝 4실점을 했다(휴스턴 1차전 3이닝 무실점, 2차전 3.1이닝 1실점). 또한 어제 누녜스(무릎)의 부상이 재발한 데 이어 오늘은 베츠도 손목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만약 베츠마저 결장하게 되면 보스턴의 3차전 승리는 더욱 보장하기 힘들다. 참고로 보스턴은 2003년 오클랜드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원정 첫 두 경기를 패한 뒤 남은 세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을 만들어냈다. 선발 데릭 로가 7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 트롯 닉슨의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으로 기사회생 했다. 2016 보스턴 디비전시리즈 결과 [1차전] 보스턴 4-5 클리블랜드
컵스(92승70패) 3-0 워싱턴(97승65패) 컵스 포스트시즌 원정 영승 (1918 월 5) 컵스 3-0 보스턴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수전이 나왔다.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가 7이닝 6K 무실점(2안타 3볼넷)으로 눈부신 피칭을 했다(106구). 배터리 호흡을 맞춘 콘트레라스는 "실투가 없었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모두 공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층 심해진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나도 그에게 어떻게 던졌는지 가르쳐 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헨드릭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을 1.98까지 낮췄다. 워싱턴 스트라스버그도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5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주는 노히트 피칭(2회 러셀). 렌돈의 실책이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브라이언트에게 첫 안타이자 첫 실점을 내주는 적시타를 맞았다. 2점 모두 실책-2아웃 이후에 나와 7이닝 10K 비자책 2실점(3안타 1볼넷) 패전을 안았다(81구). 워싱턴/몬트리올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스트라스버그가 처음이다(종전 최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5차전 슈어저 7삼진). 2016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자니 쿠에토가 8이닝 10K 1실점의 억울한 패전을 당한 적이 있다. 쿠에토의 상대 투수는 컵스 존 레스터였다(8이닝 무실점). 헨드릭스 포스트시즌 등판 (2015 디 2) 4.2이닝 3실점 *8경기 2승1패 1.98 (41이닝 9자책)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10K 경기 6 - 벌랜더 *브라이언트는 4타수1안타 1타점. 브라이언트의 숨겨진 장점 중 하나는 베이스런닝에 굉장히 능하다는 것이다. 올해 베이스런닝 지수가 조금 떨어졌지만(7.3→4.8) 여전히 리그에서 7번째로 좋다. 오늘도 적시타를 치고 나서 하퍼가 홈 송구를 택하자 2루까지 내달리는 판단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베이스런닝을 잘 해낸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7회 수비에서도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 2015년 와일드카드전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모두 타점을 쌓고 있다. 포스트시즌 통산 14타점은 이미 컵스 타이기록이다. 내셔널리그 베이스런닝 지수 9.5 - 해밀턴 컵스 포스트시즌 최다타점 14 - 크리스 브라이언트 *워싱턴은 타선이 2안타 빈공에 허덕인 것이 패인. 1회 하퍼, 2회 테일러의 단타가 전부였다. 1회와 2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는데, 이때 헨드릭스를 더 물고 늘어지지 못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구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전 타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했다. 오랜만에 완벽한 전력으로 라인업을 꾸렸지만, 만원 관중들(4만3898명) 앞에서 망신만 당했다. 타석에서 3타수무안타 1볼넷에 그친 렌돈은 수비에서도 스트라스버그의 실점을 안겨주는 실책을 범했다. 하퍼 또한 6회초 무리하게 바에스를 잡는 대신 브라이언트를 1루에 묶어뒀어야 했다. 포스트시즌은 눈에 보이는 플레이 뿐만 아니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플레이도 중요한데, 워싱턴은 최근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 레퍼런스/팬그래프/ESPN/스탯캐스트 등 참조 내일의 TV 중계(MBC스포츠플러스) 6시반 : CHC(레스터)-WSH(곤살레스) *캐스터 박용식/해설 최희섭 10시 : ARI(레이)-LAD(힐)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