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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창원 39사 정문
창원 훈련소는 내가 육군에 입대하여 훈련받은 곳이다. 1974년9월17일 학장동 집에서 출발 포푸라마치에서 마산 가는 버스를 타고 창원39사단 정문에 개별 도착하였다. 정문앞에서 200여명이 신분증과 입영명령장을 확인하고 정문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부터 군기를 잡기 시작한다. 조교의 지휘하에 40여명이 한 그룹으로 쪼그려뛰기 오리걸음 등 기합을 받아가며 신병훈련소로 가고있는데 반대쪽에서 상병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다가오는데 낮이 익다. 나이가 나보다 1살 많아 한해 앞 3월에 입대하여 창원훈련소에서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고교동기 내 친구였다. 조교한테 이야기 하고 나를 불러내더니 살짝 이야기 한다. 돈 가져온거 있으면 지한테 맞기라네..포켓에 있는 돈을 다른 사람 안보이게 친구에게 맡기고 다시 일행과 합류하여 훈련소로 들어갔다.
훈련소에 도착하여 2중대 4소대로 소속을 부여받아 우리소대 막사에 들어갔다. 침상위에 정렬시키드니 갖고 온 돈을 몽땅 맡기라고 한다. 훈련 끝나면 돌려준다고 안 내어 놓고 숨기고 있으면 얼반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한다. 훈련병들 모두 쫄아서 내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나서 입고 있는 사복 팬티 런닝 양말 겉옷등 걸치고 있는 옷은 몽땅 벗어 박스안에 넣으라네 집에 부쳐준다고 그러고 나서 군복을 받았다, 군용 팬티 런닝 양말 모자 카키색(국방색) 훈련복까지 지급 받아 입었다. 3일후 9월20일 군번을 부여받고 본격적인 훈련을 개시하였다.
훈련소에서 주는 밥이 매우 부실하다보니 빡빡기는 고된 훈련에 배가 많이 고팠다. 친구에게 맡겨둔 돈을 받아 PX에서 빵 많이 사 먹었다. 다른 애들은 돈이 없어 빵을 못 사먹으니 나를 많이 부러워해서 가끔씩 빵을 사주곤했다. 친구가 다른 중대에 조교로 근무해서 직접적인 도움은 못 주었지만 그래도 어려운 애로사항이 생기면 얘기해서 도움을 받았다. 훈련소에 입대하기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나서 훈련요령에 대해서 들은 것도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지가 외박나가면 우리집에 들러서 돈을 받아 갖다 주기도 하고 몹시 고마웠다. 친구 땜에 다른 애들 보다는 좀 편하게 보냈지만 그래도 훈련은 항상 고달팠다.
6주 기본훈련, 후반기AR자동소총 교육4주 도합10주 내 생애 처음 받는 고되고 고된 훈련을 마치고 아버님의 고마우신 노력에 힘 입어 부산 탄약사령부 배치를 명령받아 창원역에서 부산가는 경전선열차에 탑승하였다. 기차를 타고 사상역을 지나 주례쯤 오는데 열차 차창 너머 멀리 홍깨 우리집이 보였다. 울컥하여 살짝 눈물이 났다. 그 때 10주가 지금까지 내 평생을 통해 부산을 제일 많이 떠나 본 날들이다.
창원에 있던 39사단이 2015년5~6월 함안 군북으로 옮겼다. 함안 군북은 우리 조상 시조님 사당이 있는 곳이다.
39사단 하고는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요즘 친하게 지내는 군무원 출신 중에 내보다 나이는 두살 많지만 항렬로 조카뻘 되는 사람이 있는데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그 사람 명의의 야산이 39사단에 들어가 많은 돈을 보상 받아 매주 화요일 마다 만나 등산하는 모임에서 점심을 가끔 산다. 이리저리 39사단과는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2015년 창원 39사단
39사단 이전, 창원·함안 모두 "지역 경제 활성화"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기자 2015.05.29 08:23
육군 39사단 함안시대 시작
육군 39사단이 60년 '창원시대'를 마감하고 '함안시대'를 연다. 창원 도심이 팽창하면서 부대 이전 목소리가 불거진 게 1990년대다. 지난했던 논의는 지난 2008년 창원시와 39사단이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7년 남짓 이어진 부대 이전 과정을 매듭지으며 창원과 함안은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시 마련하기 힘들 넓은 터에 대한 기대가 창원 것이라면 사단 병력이 키울 지역 규모에 대한 기대는 함안 것이다. 그리고 각자 거는 기대 한쪽에는 만만찮은 걱정도 자리하고 있다.
39사단은 다음 달 24일 함안 군민을 초청해 부대 이전 기념식과 사단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창원, 넓은 터에 거는 기대 = '창원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 39사단 터에 으레 붙는 이 수식에 창원이 거는 기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도심에 129만 4542㎡ 땅을 얻고자 창원시가 39사단에 마련해 준 땅이 505만 4263㎡이다.
39사단 터 개발은 중동·감계 2지구로 나눠 진행된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는 대규모 주거단지(6100가구)와 공공업무 용지로 조성한다. 개발면적 80만 9440㎡ 가운데 30만 6913㎡가 주거용지다.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해 2018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창원시 도시정책국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가 분양 실적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공시설용지는 36만 9417㎡로 도로, 학교, 녹지 등을 배치한다. 이 밖에 상업용지가 4만 6484㎡, 공공업무·문화·종교 시설 등이 들어서는 지원시설용지는 4만 6484㎡로 구획했다.
북면 사격장 터에 해당하는 감계 2지구는 개발면적 21만 4975㎡ 가운데 5만 8497㎡가 택지용지로 배정됐다. 공원, 도로, 녹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기반시설용지는 15만 6478㎡이다.
육군 39사단이 '60년 창원시대'를 마치고 함안으로 이전한다. 부대 이전 첫날인 28일 오전 각종 짐을 실은 군용트럭이 39사단 정문을 빠져나가고 있다. 39사단은 1955년 경기도 포천에서 창설되어 같은 해 7월 현재의 창원시 의창구 중동으로 옮겨졌다. /박일호 기자 iris15@
창원시는 중동지구 개발 효과로 북창원권 개발 가속화, 도심 아파트 가격 안정과 택지 공급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개발 방향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눈길도 있다. '노른자위 땅'에 걸린 기대가 고스란히 부동산 수익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걱정은 민간 사업자가 88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용을 회수하려는 욕구를 창원시가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으로 이어진다. 39사단 이전이 공론화될 때부터 공공재 성격을 강화한 충분한 녹지 확보에 대한 요구가 거셌던 배경이기도 하다.
도시정책국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 개발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는 난개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지역 규모 증대에 거는 기대 = 39사단 사령부가 함안군에 들어서면서 당장 3000명 정도 상주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훈련병, 동원 예비군, 공익요원 소집 인원까지 포함한 유동인구는 2만 명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5만 여㎡ 땅에 들어서는 시설과 더불어 함안군 덩치는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에 대한 기대가 따라붙는다. △음식점·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 활성화 △부대 물자 공급으로 농가 소득 증대 △부대 시설 운영에 따른 취업 기회 증가 등은 대표적인 낙관론이다.
하지만, 대규모 사단 병력이 자리매김하면서 발생할 가늠할 수 없는 부작용에 예민한 이들도 있다. 이는 지금까지 이전 과정에서 불거졌던 보상 문제나 부대 시설에 대한 갈등과는 또 성격이 다른 문제다.
조현기 함안참여연대 대표는 "군북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이질적 문화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원주민과 이주민에 군인까지 섞였을 때 생길 문화적 충돌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자칫 외국인 노동자와 군인이 섞이면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사고에 주민이 고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권 활성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원주민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걱정도 있다. 커지는 상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라는 게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외부인에게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역시 원주민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다.
이전 과정에서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39사단이 이전 이후에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도 있다. 폐쇄적인 군 의사 결정 구조 특성상 앞으로 부대 시설 변경이나 추가 과정에 주민이 개입할 여지가 있겠느냐는 의심이다.
이 같은 비관적 전망은 결국 한 가지 과제로 모인다. 39사단이 지역 주민과 얼마나 열린 자세로 소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폐쇄적인 의사 결정 구조와 우월적인 태도를 경계하자는 주문이기도 하다.
39사단 관계자는 "39사단 이전이 단순히 지역 경제 규모를 키우는 정도에서 벗어나 군민과 늘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기자 2015.05.29 08:23
택지로 개발되는 육군 39사단 부지(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39사단 사령부 전경. 창원시는 함안군 군북면으로 부대가 이전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 6천1 파트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2015.6.18 seaman@yna.co.kr (창원=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창원시 관내 의창구 중동지구 옛 39사 터에 짓는 유니시티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천30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유니시티 1BL은 3.3㎡당 신청가 1천379만4천원을 1천302만5천원으로, 2BL은 3.3㎡당 신청가 1천383만1천원을 1천306만9천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발코니 확장비는 3.3㎡당 평균 56만원을 신청했지만 20%를 삭감한 45만원 선으로 결정했다. 이 지역은 주택법상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 심사 대상이다. 하지만 시는 유니시티에 주택 가격 안정화와 창원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익분을 낮춰 1천3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조정해 줄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육군 39사단부지 개발계획안(창원=연합뉴스) 창원시가 지난해 수립한 육군 39사 기본계획안. 2015.6.18 seaman@yna.co.kr
이번 중동지구 유니시티 아파트는 1BL 1천803가구, 2BL 1천64가구 총 2천867세대를 분양한다. 유니시티는 3·4BL 3천233가구도 오는 9월 말 분양할 계획이다. 제정일 창원시 주택정책과장은 "분양가 산정방식을 원가별로 검토하고 감액해 총공사비를 산출(평당금액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최대한 시민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분양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2016 창원39사단 이전 후 부지 정리 하는 모습
2016년 창원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단지 조감도 ('구'창원 제39보병사단 부지)
점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옛 제39보병사단 부지이다. 광활한 옛 제39보병사단 부지에 들어선 총 6,100세대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대단지 아파트다. 총 4개 단지로 분할 조성되어, 가운데 서쪽 절반은 1차 분양으로 2,867세대가 2016년4월에 공급(분양)되었고, 동쪽 절반은 2차 분양으로 3,233세대가 2016년 10월에 공급(분양)되었다.
대지면적 106만2083㎡ 규모의 옛 39사단 사령부 부지(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는 지난 2006년 이전사업이 추진돼 2015년7월 군 시설 이전이 마무리됐다. 유니시티 개발사업(39사단 이전 부지 개발사업)은 창업시가 해당 부지를 제공(시행)하고, 특수목적법인인 주식회사 유니시티(이하 유니시티)가 시공과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시공에는 태영건설과 대저건설, 포스코ICT, 반도건설, 청호건설, 중앙건설, 우람종합건설이 참여한다.
유니시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다음달 주거시설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도지역별 개발면적을 보면 △주거용지 30만4148㎡ △상업용지 5만846㎡ △지원시설용지 8만2264㎡ △기반시설용지(학교, 공원, 녹지, 도로 등) 37만4679㎡ 등이다. 부지 중앙에는 삼성물산 조경사업부가 설계에 참여한 가로폭 약 70m, 세로길이 약 500m, 축구장 약 6개 규모의 대형 중앙공원과 부지 남쪽에는 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병영체험장 등을 갖춘 사화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부지 각각 1개소와 단지 중앙 스트리트형 상가, 단지 서쪽으로는 대형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9년12월 준공된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단지 모습 ('구'창원 제39보병사단 부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42층 높이의 총 42동이 건립되었으며, 분양면적 약 25평~56평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제39보병사단 부지]에 들어선 6,100세대의 대단지인지라 각계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고, 216년4월1일 1순위 청약에서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지방도시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국적인 분양열풍을 이끈 단지이다.
광활한 부지 위 풍부한 단지 내 조경은 물론 창원중앙공원과 사화공원을 품고 녹지 공간이 어우러진 형태로, 조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2021 제 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2023년 11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단지 구글어스 항공사진 ('구'창원 제39보병사단 부지)
참고로 올립니다.
2003년11월 창원39사단 항공 사진, 현재 지명이 나옵니다. 부대 정문 오른쪽에 파란 미나리 밭이 보인다.
2015년 5월 함안으로 이전 시기의 39사단 항공 사진, 현재 지명이 나옵니다.
첫댓글 저도 보병 39사단 119연대 3대대에서 1978년 5월~1979년 7월까지 배속,근무를 하다 타지로
전출 복무를 했읍니다. 사단 본부에는 가끔 업무보고차 가긴했읍니다만 사단 항공대 비행장
사진을 보니 무척 반갑군요. 전역후 창원 지역에는 가끔 출장을 간적이 있는데 8,90년대로 명확하진 않으나 사화리 비행장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그 비행장이 보이지 않아 아마 없어졌나 보다
생각을 했는데 사단 이전시 까지 그자리에 있었나 보군요. 사단 정문 앞 식당가(지금으로 치면
초라하겠지만)와 주변 풍경이 아련히 생각나는
좋은 사진 즐감 했읍니다.감사합니다.
창원에서는 훈련 만 10주 받았지요..'70년대에 먼저 훈련소 입대하는 동기 배웅하러도 갔었고,.
선후배 면회도 가끔 갔었지요..사화비행장은 처음 들었네요. 첨부사진 맨위쪽 중앙 공터를 예기하나요?
사진 복사가 되지 않아 문자로만 답을 드립니다.게재하신 사진의 마지막 4컷중 중앙 하단부에
활주로가 있습니다만 비행장이라기보다는 계류장 정도로 짧습니다. L19기라고.. 바람불면
날라갈까봐 노심초사(?)했다는 사단급 연락기였는데 요즘 아마 레저용 항공기와 비슷한 사이즈가 아닐까 여겨지기도 합니다.
창원에 살던 시절 39사에서 동원훈련 포함 예비군 훈련을 두번 정도 받았는데 부대가 굉장히 컸던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