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알록달록 봄꽃 찾아 '봄 소풍을 떠나요~♡♡♡'
숲유치원 두번째 시간,
청개구리반에는 오늘 처음 참여해서 엄마아빠 떨어지기 힘든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오빠 따라 와봤다고 나름 고참인 5살 봄이가 손을 꼬옥 잡아줍니다^^ (우리 친구들 정말 기특하죠~♡♡♡)
꿀벌 선생님반 친구들도 "엄마 ,아빠, 할머니 이따 만나요~" 인사하고 씩씩하게 출발하네요~~~
꼭꼭 숨어라!! 노란꽃 보일라~~~, 불러주는 색깔들을 종이액자에 소중히 담아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물건에서 꽃색깔과 같은 색 찾아보기 놀이도 하면서 까르르~까르르~~ 신이 납니다.
♡ 꽃밭에 예쁜 사람꽃이 들어가니 누가 꽃이고 누가 아이들인지..., 꽃보다 더 이쁜 우리 아그들 ♡
계단에서 다리 아프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를 위해 가위바위보 놀이로 다섯칸, 열칸씩 후다닥닥 내려갑니다~
선생님 손 잘 보고 '가위바위보~!!!'
눈치빠른 아이들은 틀림없이 가위를 낸대요 ㅋ
장미원에서 꽃향기에 흠뻑 취했으니 향기 솔~솔~~ 향주머니를 만들어 볼까요~
어떤 느낌일까?
손으로 촉감도 느껴보고, 킁킁~ 향기도 맡아봤어요~~
달콤한 향이 난다는 아이, 병원 냄새가 난다는 아이도 있었는데 한 친구는 당귀를 만져보더니 꿉꿉한 느낌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네요.
우리 친구가 꿉꿉하다는 느낌을 어떻게 알았을지 궁금해 살짝 물어보니 빨래 안마른 느낌이라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행여나 흘릴새라 조심조심 담는 어린 동생들과...
많이 넣어야 향이 오래간다고 나름 듬뿍 담는 큰 형님들~ (끈이 묶이지 않아 결국 덜어냈다는~ㅋ)
그렇게 향기나는 예쁜 향주머니가 완성이 되었어요.
엄마, 아빠 차에 달아준다는 친구도, 자기 방에 걸어놓고 싶다는 친구도 많이많이 행복해 보입니다.
♧당귀와 박하, 팔각, 계피를 넣고 만든 향주머니♧
드디어 마무리 활동시간이 되었어요~
꿀벌 선생님이랑 청개구리 선생님은 신발던져넣기를 준비했건만...
밧줄을 꺼내자마자 아이들 입을 모아~
"선생님, 기차놀이해요~~~"
"그래 칙칙폭폭 기차놀이하자~"
그렇게 기차놀이 신나게 하고, 준비한 신발던지기 안하면 서운하겠죠!!
밧줄 동그랗게 만들어 신발던지기를 준비하니 벌써 신발 반쯤 벗고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 좀 봐요~
어직 어린 친구들이라 재대로 들어갈 리 없지만
동심 가득한 우리 아이들~ 승부욕에 연연하지 않고 놀이에 빠져듭니다.
"얘들아~ 이제 엄마, 아빠 만나러 가야 할 시간이야~~~"
아쉬워하는 아이들 달래가며 밥 잘 먹기로 약속하고 다음 시간을 기약합니다.
♡♡♡아이들과 눈 마주치며 교감하는 시간~
오늘 하루도 꿀벌선생님과 제가 더 힐링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숲해설가 교육선생님들도 실습을 오셔서 사진 예쁘게 찍어주셨어요.
가끔 뭔가를 너무 열심히 적으셔서 평가를 하시나 살짝 부담을 가졌지만 절대 아니겠지요~^^,,
그리고...
'내 안에 너 있다'
우리 아이들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어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놀아준 자원봉사 대학생들~
정말 이뻤습니다.
그리고 수업도 훨씬 더 풍성해졌답니다.
예비 숲해설가샘들과 자원봉사 학생들, 고마워요^^
첫댓글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덕에 눈이 부십니다.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