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지리산 한신계곡/번개산행/2016.01.17
오랜만에 세석을 지나 백무동 한신계곡을 다녀 갔습니다.
장터목을 지나 연하봉에서 세석을 지날때는 엄청난 눈을 만났고 한신계곡은 엄청나게 쌓인 눈에 거의 구불다 시피 하산을 했습니다.
1. 누구랑 : 부산 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중산리 - 칼바위 - 법천폭포 - 유암폭포 - 장터목 - 연하봉(1730) - 촛대봉(1703) - 세석 - 한신계곡 -
가네소폭포 - 백무동
3. 산행거리 :
4. 산행시간 : 7시간 (중식.휴식포함)
산행사진
부산 사상에서 새벽 첫버스로 진주를 경유 중산리에 9시경 도착 산행을 시작
중산리 중산교회를 지나면서 하느님께 오늘 안전산행을 빈다.
중산리 지리산 탐방지원세터를 지나 천왕봉 산행 들머리 통천길을 지나고 ,,,
여기서 날씨(시야)가 조금 나빠도 천완봉 정상을 볼수 있는데 오늘은 산 전체가 엄청난 먹구름에 싸여있다.
아마 산행증 눈폭탄이 떨어질것 같다. 천왕봉을 오르는 다른 산객들도 걱정을 한다.
칼바위 인증샷
폼이 영 밀양 장날 품바 폼이다 ^^^^^^^^^
삼거리 도착. 여기서 법계사와 장터목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나는 왼쪽으로 장터목코스를 잡는다
시간이 되면 천왕봉으로가고 않되면 바로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가서 한신계곡으로 갈 요량이다.
법천폭포
여기 중산리계곡에는 유암폭포와 법천폭포가 있는데 이폭포는 계곡 안쪽 구석에 있어서 일반 등산객들은 이 폭포를 잘 모른다. 상당히 규모가 큰 폭포 인데도 ,,,, 접근이 어렵다.
법천폭포 바로 위에 있는 출렁다리
눈은 다 녹았지만 지리산의 포스를 느낄수 있는 얼음폭포
으시시하다
천왕봉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산객들이 아이젠과 발을 씻고 ,,,,,
처다만 보아도 춥다
돌탑지대에 접근하자 안개 구름이 덥친다
드디어 사방이 어두워 지면서 차거운 싸리눈이 때린다 지리산이 노하나 ?????
유암폭포
유암폭포를 지나니 드디어 온통 눈밭이 시작되고 하산하는 산객들도 한발한발 조심조심 애를 먹고 내려온다.
오늘은 단단히 준비하시라는 소리를 한다 눈이 엄청 때릴것 같다고 ,,,
20미터 앞이 않보인다.
엄청난 지리산의 말못할 포스를 느낀다. 온 몸의 신경들이 다 일어 난다.
장터목 20미터 라는 이정표를 지났는데도 아직 하늘은 보이지 안고 ,,,,
장터목
너무 조용하다 평상시 같으면 산객들 소리에 시끄러운데 이 날은 조용하다 다들 조용히 식사를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몇몇 여인이 낀 팀은 천왕봉을 포기하고 하산 준비를 하고 ,,,, 탁월힌 선택 !!!!
이런 날씨에는 무리한 산행은 금지.
장터목을 금방 지났는데 짙은 안개로 보이지를 안는다
나는 천왕봉은 포기한다 오늘 타켓은 한신계곡 날씨를 보니 시간이 빡빡할것같다
어둡기전에 세석을 돌아 한신계곡을 하산해야 한다. 과연 어둡기 전에 계곡을 벗어 날 수 있을까 ?
나도 중산리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전진하기로 한다. 만약에 기상이 급변하면 세석대피소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
마침 세석으로 가는 산객이 있어서 그 분을 따라간다.
연하봉을 오르는 길은 마치 눈 폭탄을 맞은듯하다
일출봉(1647)
여기서 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연하봉(1730)
산아래 계곡에서 부터 바람이 치고 올라온다. 간혹 걷기도 어렵다.
몸무게 56키로 날라갈까 겁이나고 ^^^^^^^
금방 길이 덥인다. 방금 지나간 산객의 발자국도 보이지않고 ,,,
시야는 약 10미터
여기서 촛대봉까지 눈폭탄(?)을 맞았다. 겨우겨우 길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고 ,,,,
촛대봉(1703)
잠시 바람과 눈보라가 멈춘다
촛대봉 촛대바위가 희미하게 보인다.
온힘을 다해서 세석으로 내려간다.
바람이 왼쪽에서 불기에 세석을 지나 오른편 한신계곡으로 들어서면 바람은 약해 질것같다
세석대피소가 희미하게 보이고 ,,, 그토록 치던 칼바람은 자고 함박눈이 떨어진다. 다행이다.
바람이 조금 자니 아이고 살았다.
그래도 인증사진은 찍어야제 ,,, 킥
세석대피소
조용하다 오가는 산객도 안보인다
세석 4거리
노고단. 거림. 천왕봉. 한신계곡 갈림길
나는 여기서 세석대피소도 생략하고 곧바로 한신 계곡으로 들어 간다
다시 슬슬 검은 구름이 세석 평전을 덥는다
아이구 뒤돌아 보지도 안고 한신계곡으로 빠지는 고개마루를 넘는다
ㅎㅎㅎㅎ 드디어 악명 높은 한신계곡으로 들어섰다
잘못해서 러셀된 길에서 벗어 나면 가슴까지 빠질것 같다.
마침 백무동에서 올라 오는 팀을 만났다. 이 날씨에 ,,, 용감하다. 다들 지친 모습이다.
실제로 한신계곡은 오름이 너무 심하고 험해서 대부분 이 코스는 기피하고 백무동에서 참샘코스를 택한다
한신계곡
마치 시간이 멈춘듯 조용하다
바람이 안불어서 살맛난다
너무 조용하다
다정하다
마음속으로 오늘 안전 산행을 빈다
오층폭포
모든것이 얼어서 어디가 폭포 인지 모르겠다
가내소폭포
마치 설악산 천불동 계곡 같다.
2월에 설악산을 갈까 하는데 아직도 한계령코스는 불통인것 같다.
출렁다리
흑과 백
얼음 왕국 ,,,,,,,
첫나들이 폭포
폭포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고 ,,, 다 얼었다
눈이 많이 그치고
드디어 길같은 길(?)을 만나고 ,,, 이제 다 내려 왔나보다 마음이 푸근해진다.
백무동 삼거리
백무동 매표소를 지나고
백무동
오늘은 요근래 보기 드물게 고생을 한 산행이였다.
" 등산의 본질은 정상을 오르는 것이 안이라 고난과 싸우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있다 " 는 어느 산 선배님의 말이 셍각나는 하루였다
백무동 버스 주차장
오늘도 안전산행 지리산 눈신님부처님하느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리산의 멋진 설경
송송송 아니면 누가 이엄청난 겨울 풍경을 볼수 있나~~~
홀로 자유롭게 겁도없이...
눈덮힌 겨울 지리산 구석구석 잘보았네. 좋아요.
인자 종주는 시시해서 횡단을 하나보네 ㅎㅎㅎ. 가내소폭포 여름...
역시 산은 겨울산입디다.
지금 티브에 한파로 설악산 체감온도 -50 ,, 등산객사망이라는 뉴스가 지금나오지만 그것을 보고있는 내가슴속에서 못된 DNA가 요동을 치네요. 설악으로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