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DesignDB.com
플라스틱으로 가구를 만든다는 생각, 이를 실현시킨 회사가 바로 ‘카르텔’이다. 이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으로 가구를 만들어 현재 92개국 150여개의 플러그쉽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카르텔, 그 이름만 들어도 한국에서는 깐깐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가구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한 깐깐함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쇼룸까지 카르텔다운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
특히 카르텔은 전 세계가 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가구를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라스틱을 통한 가구, 그것도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내는 그만의 예술적 가치가 뚜렷하기에 더욱 그러하다. 더구나 카르텔 제품을 카피하는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플라스틱을 이용한 그들의 기발함과 창조적인 아이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카르텔이라는 브랜드 그 자체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인한 임팩트가 있다. 이는 카르텔이 지금까지 일구어놓은 확고한 믿음과 소중한 자산으로, 시대가 바뀐다 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불변의 가치인 것이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가구의 열풍을 불어넣고 있는 카르텔을 소개하면서 그만의 매력을 다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Ferruccio Laviani
페르치오 라비아니(Ferruccio Laviani)는 플라스틱을 램프로 활용한 대표적 디자이너이다. 1960년 북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86년 밀라노 폴리테크니코(Politecnico)에서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또한 멤피스 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뿐 아니라 미켈레 데 루치(Michele De Lucchi) 스튜디오에서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1991년 이미 그는 밀라노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고 카르텔, 포스카리니(Foscarini)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첫 조명 램프를 개발했다. 페르치오 라비아니는 카르텔의 전시부스 조명을 디자인했고 그 이후로도 카르텔과 함께 새로운 소재의 조명을 계속해서 개발했다. 2001년부터 그는 돌체&가바나 부띠끄 디자인을 하는 등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카르텔의 전 조명 부분과 숍 인테리어(shop interior)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Bourgie
독특한 스타일의 램프인 부지(Bourgie)는 카르텔의 베트스셀러 중 하나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혁신적인 현대 재질로 표현하여, 양극화된 스타일을 모두 아우르며 하나의 오브제적 역할을 수행한다. 바로크스타일의 베이스는 세 개의 장식된 층으로 구성되어 고전미와 안정감을 더해주며, 주름진 큰 갓은 램프가 켜졌을 때 무수히 많은 빛을 반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등갓의 독특한 부착시스템은 희망 용도에 따라 68, 73 그리고 78cm의 세 가지 다른 높이로 조절이 가능해 실용성을 더해준다. 특히 현대 디자인계에 하나의 아이콘적 상품으로 소유자에게 자부심을 경험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Cindy
새로운 모양과 색깔이 주어진 70년대 전형적인 테이블램프. 원추모양의 갓과 둥근 눈물방울 모양의 베이스를 가진 신디(Cindy), 램프는 플래티늄(platinum), 다크 골드(dark gold), 민트 그린(mint green), 오렌지(orange), 블루(blue), 핑크(pink), 건 메탈(gun metal) 그리고 바이올렛(violet) 등의 모든 범위내의 무광 금속 톤이 나온다. 특히 신디만의 무지갯빛으로 반사되는 영롱함이 방안에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Take
침대 머리맡에 놓는 램프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는 카르텔의 기술력으로 재탄생되어 그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투명하거나 착색된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테이크(Take)는 다양한 유채색 톤으로 가능하다. 두 개로 연결된 각각 램프반쪽의 부피와 모양이 추정되는 평면, 직사각형 그리고 이차원적인 면들의 모양은 대칭적 부분들의 접합부분에서 나온다. 또한 불이 켜졌을 때에 역할을 하는 램프 갓의 내부 주름가공이 제품을 장식한다. 이렇듯 금액 적으로 최적의 가치와 현금을 지불하고 바로 가져 갈수 있는 완벽한 포장은 훌륭한 선물용 아이디어로 적합하다.
Philippe Starck
필립 스탁은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항공기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무언가를 분해·조립하는 것을 좋아 했다고 한다.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아버지의 드로잉 보드 밑에서 보냈던 그는 거의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피에르 가르뎅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9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디자인 그룹인 스탁 제품(starck products)을 창설했고, 1996년에는 존 히치콕과 함께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인테리어 그룹인 ‘YOO’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니멀리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세련된 오브제를 통한 기하학적 요소들의 화려한 연출이 특징이다.
louis ghost
이 제품은 루이 15세 당시 바로크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투명하고 컬러풀한 색상으로 재구현했다. 특히 단일 몰드에 폴리카보네이트를 주입하여 크리스털과 같이 투명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며, 견고하고, 완충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도록 노력했다. 또한 여섯 개 겹쳐서 쌓아 올릴 수도 있는 독특한 면모를 지닌다. 현재 이 제품은 비주얼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면서 가정이나 공공장소 등 어느 곳에서도 활용가능하다.
Victoria ghost
이 제품의 등받이는 마치 고대 메달의 형상을 재현한 듯한 곡선형태인 반면, 좌석 부분은 직선적이며 기하학적이다. 또한 이 의자는 투명한 버전과 유색으로 이루어진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했고, 단일 몰드로 만들어 졌다. 안정적이고 편안하면서 내구성이 뛰어나는 게 장점. 특히 수년간 창조적인 아이템을 만들며 축적해온 카르텔의 기술력으로 탄생되었으며, 어떠한 주변 환경과도 엘레강스하게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Grand Ghost Buster
카르텔은 자신들의 카탈로그에 코모도 개념의 가구를 하나 더 추가했다. 필립 스탁은 새로운 개념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고전적 가구 라인을 따르면서도 소재의 투명함과 불투명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컨템포러리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직선과 연속적으로 이어진 코너각과 커브는 표면위에서 투시와 반사에 의해 시시각각 변해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생동감을 불어넣어준다. 앞면이 오픈되고 양면이 가공된 네 개의 다리를 지닌 고스터 버스터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 세계 일체형 블록 가구 중 가장 큰 플라스틱 모노 블록이다. 이러한 시도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카르텔의 의지를 보여준 또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Piero Lissoni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는 1956년 태생으로, 밀라노 공과 대학을 졸업하고, 즉시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한 인물이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는 밀라노에서 G14 studio와 함께 작업했고, 건축가 기암피에로 페이아(Giampiero Peia)와 함께 리소니 페이아 어소시에이션(Lissoni Peia association)을 열게 되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건축과 아트 디렉션(art direction) 그리고 산업과 시각 디자인, 그리고 광고디자인 관련된 일을 했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50명 이상의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이 함께 일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선책을 찾는다. 산업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은 가구나 액세서리, 부엌, 욕실(bathroom), 모듈라 시스템(modular system), 조명, C.I, sign system 및 포장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테리어 프로젝트는 쇼룸(showrooms)과 전시회 부스, 호텔과 개인 주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Lizz
리즈(Lizz)는 미니멀리즘의 대표적인 제품이며, 디자이너인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의 우아한 스타일을 간결한 선으로 보여준다. 리즈의 제품명은 영화배우 리즈 테일러(Liz Taylor)에서 따온 것이며, 전통적 의자비율을 유지하면서 살짝 변형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사각 형태에 시트 부분이 넓으며, 낮고 넓은 등받이로 구성 되어있다. 또한 테이블을 빙 둘러 놓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화이트와 블랙을 포함한 다양한 칼라 버전이 있다. technopolymer(테크노폴리머-플라스틱의 일종)를 사용하여 충격 및 스크래치에 강하다.
Audrey
오드리(Audrey)는 심플한 의자라고만 규정지을 수 없다. 다양한 쓰임새와 어디서든 소화해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 가져다 놓아도 훌륭한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 있다. 실내와 실외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사무실이나 집안 그리고 contract 가구로서도 훌륭히 그 임무를 수행해 낸다. 하지만 아주 작은 부분마저 놓치지 않는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 만의 섬세함으로 여러 가지 마감과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연출이 가능하다. 완벽한 모던함을 자랑하는 이 의자는 단정하면서도 깨끗한 라인이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프레임(die-cast alluminium frame)과 만나 그 진가를 발휘한다.
Tokujin Yoshioka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그는 1967년 일본 사가현에서 태어났으며, 1986년 도쿄 쿠와사와 디자인학교를 졸업하였다. 1992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공간 디자인, 전시 디자인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2000년 도쿄에 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그는 가구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 공간 및 전시, 그래픽, 제품 디자인 등 모든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B&O, 닛산, BMW, 도요타, 시세이도,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클라이언트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았다. 또한 1997년 ‘JDC Design Award of Excellence’, 2001년과 2002년 ‘A&W The Coming Designer for The Future Award’, 2001년 ‘Mainichi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며 명성을 떨쳤다.
AmiAmi
전체적으로 의상의 직조짜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이 제품은 일본어로 아미아미(Ami Ami) 즉 ‘엮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토쿠진 요시오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길쌈을 재창조하고자 아미아미를 만들게 되었다. 이 제품은 심플한 작은 사각형들이 서로 연결되어, 풍성한 짜임의 효과를 보여주며 동시에 동양의 문화도 함께 보여준다. 색상은 크리스털과 스모크와 같은 두 가지의 투명한 버전인 빨간색, 흰색, 검은색의 세 가지 무광이 있다.
Invisibles light collection
2010년 토쿠진 요시오카에 의해 첫 선을 보인 ‘더 인비지블스 컬렉션(The Invisibles Collection)’은 그 해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당시 이 시리즈는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져서, 상품이라기보다는 오브제에 가까웠으나, 그 혁신적인 디자인만으로도 세계 디자인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 카르텔의 기술력이 더해져 ‘파일럿 몰드(pilot mould)’ 라는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여 사이즈와 안정성을 유지시키며, 그 무게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 그 결과 이 의자는 투명한 가구 컨셉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으며, 10년 이상 노력해온 결과 완벽하면서도 투명한 가구를 선보일 수 있었다. 가구이지만 보이지 않음으로 하여, 있는 듯 없는 듯한 미적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또한 마치 공기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으로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문의: 카르텔 www.kartell.it 02-517-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