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지만, 성경에서 삼손의 사사 활동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삼손이 어떻게 하여 사사로서 장렬한 최후를 마감하였는지를 소상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힘과 능력을 부여받았으나 일순간 한 블레셋 여인의 유혹에 빠져 결국 그 모든 힘과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삼손이 시험에 빠져 실패하는 모습과 함께 마지막 순간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다시 힘을 회복하고서 장렬하게 최후를 마친 장엄한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 들릴라와 사랑에 빠짐
1) 블레셋 여인 들릴라를 사랑함
삼손은 이전에 딤나 출신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여 혼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삼손은 다시금 블레셋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삼손은 이스라엘의 사사이면서도 계속하여 이방 여인과 교제하며 스스로 위기와 시련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자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은 혼인과 이성 교제에 있어 거룩하고 신성함을 유지함이 마땅한 본분이요, 도리 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신앙 안에서의 혼인(고후6:14)
b.음녀를 가까이 말라(잠7:25-27)
2) 들릴라가 돈에 매수됨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들의 돈에 매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삼손과 순수한 사랑을 나누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들의 돈에 매수되어 삼손의 생명을 사냥할 계교를 꾸미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의 유혹은 참으로 무섭고 대단한 힘을 가집니다. 또한 이렇게 물질은 자칫, 유익을 주기보다는 그릇된 욕망과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선용하며 그 물질로 주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의 이웃 형제에게 덕을 끼칠지언정, 이 물질로 인해 결코 범죄의 길에 빠지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자족하라(빌4:11)
b.일만 악의 근원인 재물(딤전6:10)
2. 블레셋 군사에게 사로잡힘
1) 들릴라의 유혹에 번뇌함
들릴라는 여러 차례 삼손에게 힘의 비밀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삼손은 몇 차례나 거짓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들릴라에게 거짓을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들릴라의 집요한 눈물의 요구와 간청으로 삼손은 자기 힘의 비밀을 숨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삼손이 이로 인해 매우 번민했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죄악 된 번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하고 신령한 주의 나라를 위해서는 고민할지언정 세속적인 문제로는 결단코 근심하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모든 근심을 주께 맡김(마11:28)
b.오직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함(마6:33)
2) 힘의 비밀을 발설함
결국 삼손은 들릴라의 유혹과 눈물의 간청을 거절할 수 없어 자기 힘의 비밀을 발설하였습니다. 참으로 한 이방 여인의 유혹에 빠져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힘의 비밀을 발설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건전하지 못한 이성과의 관계나 교제를 특별히 삼가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의 여러 곳에서는 음녀의 유혹, 이방 여인의 호리는 입술을 조심하도록 경고하면서, 또한 그 치명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a.음녀의 유혹을 조심하라(잠7:5)
b.음녀에게 미혹된 자의 최후(잠7:22-23)
3) 블레셋 군사에게 체포됨
블레셋 여인 들릴라의 집요한 유혹과 요구에 넘어간 삼손은 결국 자기 힘의 비밀을 발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삼손은 머리털을 베인 채 힘을 잃고 블레셋 군사의 손에 잡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성도들의 믿음을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계획은 치밀하고도 집요합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경계하고 깨어 있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도 삼손과 같이 일순간 믿음을 상실하고 큰 시험에 사로잡혀 신앙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승리를 이루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a.깨어 있으라(마25:13)
b.삼킴 자를 찾는 사단(벧전5:8)
3. 삼손의 최후
1) 힘을 잃고 눈까지 뽑힘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간 삼손은 힘을 잃고, 눈이 뽑혀 이제는 자기 가눌 수 없는 처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삼손의 모습은 하고 하나님 앞에 징계받는 자의 비참한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이는 이런 어리석고 비참한 자들이 되지 않기 위해 날마다 주의 말씀을 그 말씀을 통해 믿음 가운데 굳건히 서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a.말씀을 가까이함(시119:9)
b.징계하시는 하나님(출32:27)
2) 하나님께 회개함
삼손은 마지막 순간 하나님 앞에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고 자신의 잘못된 행실들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삼손은 다시 과거의 큰 힘을 회복하여 살았을 때 죽인 자 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는 장렬한 최후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죄악은 미워하고 징계하시지만, 회개하는 자는 불쌍히 여기시고 그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a.회개함(욥42:6)
b.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심(사44:22)
결론
삼손은 힘있는 장사였지만, 한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일순간에 실패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아무리 큰 힘과 능력이 있다 해도 끊임없이 깨어있지 않으면 일 순간에 믿음을 저버리고 실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이 일절 틈타지 않도록 끊임없이 깨어 있어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