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세계 5위 국제공항이 자리 잡은 인천이 풍부한 항만 인프라까지 갖추면서 해양관광 메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오는 26일 인천에는 초대형 크루즈선도 댈 수 있는 전용 터미널이 문을 연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바닷가에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로 터미널을 세웠다.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 내부
수도권 최초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는 430m 길이 부두를 갖췄다.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제주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지에 있다.
인천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크루즈선의 출입구를 따라 움직여 승객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이동식 승하선용 통로(갱웨이·gangway) 2기도 설치했다.
▲코스타 세레나호
이번에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총 11만 4천톤으로 63빌딩보다 40m 더 긴 몸집을 자랑하며, 내국인 승객 2,8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향할 예정이다.
크루즈 터미널 바로 옆에는 축구장 9개 넓이보다 큰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올해 6월 준공된다.
이곳에서는 인천과 중국 톈진(天津)·칭다오(靑島)·옌타이(煙台)·다롄(大連)·단둥(丹東) 등지를 잇는 10개 항로의 한중 카페리가 정기 운항하게 된다.
이전에는 선사들이 제1국제여객터미널(6개 항로)과 제2국제여객터미널(4개 항로)로 나뉘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두 터미널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그런 문제도 사라지게 됐다.